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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한국조경은 안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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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반디랜드
위치 _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1100번지 일원규모 _ 123,370㎡발주 _ 무주군청조경설계 _ (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조경시공 _ 우성종합조경조경시공기간 _ 2003. 4. 23 ~ 2007. 5. 2413,500마리의 세계 희귀곤충표본, 맑은 자연 속에서 어울리며 살아가는 곤충들, 200여종의 열대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공원인 무주 반디랜드가 지난 5월 개장하였다. 곤충의 탄생과 신화, 역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전시 학습 공간 및 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는 곤충박물관을 중심으로 생태온실, 청소년 야영장, 통나무집, 반딧불이 자연학교, 환경테마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무주 반디랜드의 중심시설은 곤충박물관이다. 곤충박물관은 내부에 곤충과 관련한 36개의 테마공간, 돔영상실, 생태전시실, 무주홍보관 등의 시설과 세계적인 희귀곤충표본 등 가치 높은 전시물도 보유하고 있다.박물관 측면 외부 공간에는 데크 쉼터와 곤충박물관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이 광장은 집입부 광장과 경계가 불분명하여 넓게 비어져 있는 듯 시원하게 보이며, 원형의 바닥포장을 따라 광장 주변에도 원형으로 관람식 계단과 퍼골라가 놓여있다. 중앙의 광장은 공연 및 이벤트 장으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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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연과 멀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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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건설업 선진화 방안에 대하여
금번「조경건설업 선진화 방안 연구」처럼 제한된 시간내 뜨거운 논쟁적 이슈를 토론해 가면서 이루어진 연구사례는 드문 것 같다. 본 글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의 주요결과를 간략히 소개하고 진행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참여자들의 노력과 필자의 소감을 적고자 하며, 상세한 연구내용은 배포된 연구 결과 보고서를 참조하기를 부탁드린다.
조경건설분야를 둘러싼 제도·환경의 변화는 최근 괄목한 성장을 하고 있는 조경건설업계의 발전을 저해하고 국가적인 조경건설업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위협요인이 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조경건설분야의 협력을 토대로 하여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의 기획으로 「조경건설업 선진화 방안 연구」가 시작되었다. 당초 연구의 목적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에 따른 조경건설업 분야의 대응방안에 초점이 두어졌으나 그동안 조경건설업 분야의 선진화를 위한 방안이 없다는 판단하에 연구의 범위를 넓혀 조경건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선진화를 위한 방향을 강구하여 궁극적으로는 조경건설산업이 살기 좋은 환경조성과 친환경적인 국토건설이라는 국가적 수요에 부응하고자 하였다.
조경건설업의 발전
조경건설업이 제도권에서 독립적인 영역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1974년 특수공사업으로 조경공사 면허가 신설되면서 부터이다. 2007년 5월을 기준으로 일반건설업(2007년 5월 17일 개정공포된 건설산업기본법에서는 종합공사업)으로서 조경공사업체 955개, 전문건설업(2007년 5월 17일 개정공포된 건설산업기본법에서는 전문공사업)으로서 조경식재공사업 2,425개,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체 1,548개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발전추세는 업체수의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매출액에 있어서도 일반건설업으로서 조경공사업은 토목공사업이나 건축공사업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건설업체 전체 계약실적에서 조경공사업의 계약실적이 차지하는 비율도 1997년 0.8%에서 2006년 2.0%로 크게 증가하여 조경공사업 통합논의의 배경이 되었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 ‘건설 업역구조의 합리적 개선방안 연구’에서 ‘조경공사업의 시장규모는 628억원으로 일반건설업의 0.12%(2000-2003 연평균)에 불과’하다는 것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일반건설업체 전체 계약건수에서 조경공사업의 계약건수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7년 3.0%에서 2006년 4.5%로 증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조경공사가 활발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조경공사의 연평균 계약실적을 보면 1997년을 기준(4,730억원)으로 2003년까지 완만히 증가하다가 2004년 261.8%(1조 2,384억원), 2005년 323.3%(1조 5,290억원), 2006년 459.3%(2조 1,727억원)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전문건설업체의 계약실적을 살펴보면 더욱 높은 발전 추세를 보여주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1997년 전문건설업체의 전체계약실적(37조 1942억원)을 기준으로 2006년 전체계약실적(91조 8,594억원)은 247.0% 증가를 하였으나 조경식재공사업은 442.0%,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721.6%%에 달하여 상대적으로 급격한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문건설업 전체 계약실적에서 조경식재공사업의 계약실적이 차지하는 비율도 1997년 1.3%에서 2006년 2.4%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도 마찬가지로 1997년 0.5%에서 2006년 1.4%로 급속히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 ‘건설 업역구조의 합리적 개선방안 연구’에서 계약실적 규모가 작고 새로운 기술 개발 등 성장 가능성이 적은 업종으로서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을 조경식재공사업과 통합의 대상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이후 큰 성장을 통하여 2006년 기준으로 25개 전문공사업종 중에서 조경식재공사업의 계약실적은 전체 10위,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13위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조경식재공사업의 연도별 전체계약실적은 1997년 4,976억원을 기준으로 1999년 111.3%(5,538억원), 2000년 128.4%(6,388억원), 2001년 166.2%(8,269억원),2002년 173.1%(8,615억원), 2003년 204.2%(1조 161억원), 2004년 244.8%(1조 2,182억원), 2005년 279.9%(1조 3,928억원), 2006년 442.1%(2조 1,997억원)으로 계약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의 전체계약실적은 1997년 1,827억원을 기준으로 2001년 206.5%(3,772억원), 2002년 238.2%(4,352억원), 2003년 277.4%(5,069억원), 2004년 364.5%(6,659억원), 2005년 476.2%(8,701억원), 2006년 721.6%(1조3,184억원)으로 계약실적이 대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이 영세하고 발전가능성이 낮다는 일부의 잘못된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조경건설업의 선진화를 위한 구상
이러한 조경건설업의 발전추세에도 불구하고 조경건설업을 둘러싼 현황은 적지 않은 문제점과 기회요소가 상존하고 있다. 조경건설업의 관련법제 및 기준이 미비되어 있고, 조경건설업 발전을 위한 R & D 투자가 미흡하며, 토목·건축분야의 조경분야 시장잠식도 큰 위협요인이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조경건설업의 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한 제도 및 환경의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환경에 대한 국민의식을 친환경 패러다임과 접목시켜 도시녹화, 고급주택, 특수공간 녹화 등 신수요를 창출하는데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황을 고려하여 조경건설업 선진화를 위한 구상에서는 조경건설업 현안 이슈에 대응하고, 조경건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선진화를 위한 방향을 구상하여, 향후 건설산업으로서 조경건설업을 국토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선진산업으로 육성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단계적 구상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중에서도 조경건설업의 제도적 기반조성은 현안의제인 동시에 조경건설업의 생존과 직결된 목표이므로 적극적이고 합의된 노력이 필요하다. 건설업의 업역구조 개편과 관련하여 건설업으로서 친환경적인 국토 건설에 기여하는 조경건설업의 제도적 틀을 완성해야 하며, 아울러 조경건설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건전한 업체를 육성하고, 업체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성하여 조경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상석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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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설계공모 : 과정과 의의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한 가운데에 자리 잡은 중앙녹지공간은 7㎢(약 200만평)에 가깝다. 용산 미군기지, 서울숲,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면적의 오픈스페이스이다. “활력있는 경관도시”를 지향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이 거대한 공지는 비위계적·탈중심적·민주적 도시의 물리적 토대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높이 의미를 지닌다. 또한 관조와 휴식 위주의 전통적인 공원보다는 도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역동적·생산적 공원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뿐만 아니라 도시 경관 전체의 수평적 판과 틀이 될 수 있는 유연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마련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의 실험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2007년 2월 28일 공고되었고 8월 28일 당선작이 발표되는 6개월간의 긴 과정을 마쳤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가 주최한 이 공모전에서 임승빈 교수(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가 주최자를 대리하여 설계지침 작성, 심사위원 섭외, 심사 진행 및 지원 등을 총괄하는 전문위원(PA; Professional Advisor)으로 활동했고, 동시에 김대수(혜천대 교수), 배정한(서울대 교수), 정욱주(서울대 교수), 주신하(서울여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한국조경학회의 연구진을 이끌며 관련 실무 관장했다.대규모 공원의 설계, 연구, 심사 등에 탁월한 업적을 지닌 조경, 건축, 도시, 환경,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사를 진행하며 심사위원 간의 호선에 의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마크 프란시스(Mark Francis) 교수가 심사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김대수(조경), 주신하(조경), 조판기(도시, 국토연구원), 성은하(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상호(토목, 한국토지공사), 김성준(수문, 건국대), 김명수(국토연구원, 환경)이철호(구조, 1단계 심사, 서울대), 최병정(구조, 2단계 심사, 경기대) 등 관련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이 기술위원으로서 제출작의 기술적 사항을 사전 심의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2단계 절차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2단계 설계공모는 참여자의 초기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1단계를 통해 검증된 우수한 작품들의 발전과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2단계의 전 과정을 철저한 익명으로 진행함으로써 심사의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 1단계에서는 대상지 설계에 대한 전반적 아이디어를 제출받아, 2단계 설계공모에 출품할 자격을 주는 10개의 결선작을 선정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설계공모는 이 공간의 미래상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는데, 이는 곧 설계의 기본 방향이자 좌표이기도 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활력 있는 행정·자족도시, 친환경도시, 인간중심도시, 문화·정보도시를 지향하며, 중앙녹지공간은 이 도시의 철학과 미학을 담는 중심이 될 것이다.* 중앙녹지공간은 환상형 도시 구조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철학적 좌표인 비위계성과 탈중심성을 구현하는 물리적 기반이다.* 중앙녹지공간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에 위치한 대규모 거점 오픈스페이스이며, 도시 경관과 환경의 중추가 될 녹색 심장이며 생태·문화적 공공영역이다.* 중앙녹지공간은 전월산과 원수봉의 녹지축과 연결되고 금강을 향해 펼쳐져 있는 6.982㎢(약 200만평) 규모의 대평야로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역사의 주연이며 이 도시의 미래 성장과 진화의 바탕이다.* 중앙녹지공간은 자연 생성소이자 문화 발전소이다. 중앙녹지공간은 도시와 격리된 종래의 소극적 공원 개념을 넘어서 소통과 생성의 작용을 통해 도시와 대화하는 역동적이고 시민친화적인 장소로 성장해 갈 것이다.* 중앙녹지공간은 열린 접근과 과정중심적 설계를 통해 도시의 장기적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해가는 유연하고 다기능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이러한 설계 원칙을 밑바탕에 깔고 참가자들은 중앙녹지공간 대상지 자체에 대한 기본 구상과 그 주변의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을 제출하도록 요청받았다. 보다 상세한 설계 지침과 자료는 공모전의 공식 홈페이지인 www.macopenspace.or.kr에 공개되어 있다(이 웹사이트에서는 수상작과 결선작은 물론 참가작 전체를 E-book 형태로 전시하고 있다. 별도의 전시회 및 작품집 출판은 올 10월과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등록 마감일인 지난 3월 24일까지 25개국에서 총 178팀이 등록을 마쳤으며, 5월 14일의 1단계 설계공모 마감일까지 국내 52작품과 국외 40작품(미주 19, 유럽 11, 오세아니아 1, 아시아 9), 총 92작품이 제출되었다. 1단계 제출작에 대한 3일간의 심사를 통해 5월 29일에 2단계에 진출할 결선작 10작품이 선정 발표되었다.
심사위원회는 10개 작품에 대한 총평에서 결선에 진출할 작품들 중 다수가 “대상지와 지역의 고유한 특질을 직접적으로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시에 대한 열망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몇몇 작품들은 이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특유의 농업 경관을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보전하거나 재구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심사위원회는 대규모 공원을 단 한 번에 건설하는 것은 이미 오래 전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앙 공원은 도시 자체가 발전하고 진화함에 따라 계속 발전되고 변화될 것이다. 선정된 결선작의 다수는 공원과 오픈스페이스는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다는 보다 현대적인 개념을 포용하고 있다. 많은 작품들이 이 새로운 행정도시에 걸맞는 독특하고 수준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적합한 강력한 설계적 틀을 제안했다. 이 작품들은 또한 그것의 실행과 관련된 경제적 타당성과 정치적 유연성을 제시하고 있다. 결선작들은 또한 공원과 오픈스페이스의 확장된 유형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작품은 보다 동시대적인 형태, 활동, 의미의 언어로 사이트를 재해석하고 있다. 반면 다른 어떤 작품들은 강의 힘과 아름다움을 이용하여 이 도시의 미래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보다 친근한 특성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다른 몇몇 작품들은 미래의 오픈스페이스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참여적 경관과 상징적 소유의 경관을 창출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서로 다른 이 다각적 접근들을 포괄하여 다양한 범위의 결선작을 선정했다.”
글_배정한 ·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