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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주변 관광 및 지역개발 기본계획
바다위 다수 섬이 떠 있는 다도해 지역은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자원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상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본 지역 여수-고흥간 지역은 남다도해 관광 권역으로서 수려한 해안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도서지역이 하나의 교량군으로 연결되었을 시 개선된 교통환경과 해양자원/장대교 등을 활용하여 해양관광의 명소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이에 본 계획에서는 연육·연도교 주변 관광지 개발 기본구상을 도출하기까지 이 지역의 특징적 경관자원 활용을 위해 도입했던 설계기법 및 기본계획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설문 및 분석본 조사는 한국갤럽을 통해 조사된 것으로 지역 개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항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므로써 지역 관광개발의 방향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고자 했다.지역 개발에 관한 주민의 의견은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지역개발을 우해 휴게소, 특산물 판매장 등의 시설, 마리나, 수족관 등의 해양 위락 시설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소규모 시설을 운영, 각종 시설에 종사원으로 근무하는 형태로서 지역개발에 참여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관광지 개발시 주민을 위한 지역개발 차원에서 참여사업을 다양하게 도입하도록 계획에 반영토록 했다.
조사분석 내용· 선호하는 지역 개발의 유형 - 최대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면서 소규모 시설 위주의 개발 : 49.1% - 적극적인 대단위 시설 위주의 개발 : 47.39%· 지역개발과 관련, 운영하고 싶은 자영업의 유형 - 60%가 휴게소, 매점, 특산물, 판매점과 같은 판매업을 가장 선호 - 남자 : 판매업, 숙박업 - 여자 : 식음료업 높이 선호
SWOT 분석· 천혜의 양호한 다도해 경관· 역사관광자원 및 해양자원· 대도시와 접근성 미약· 자원간 연계 및 특성화 미비· 남해안 개발계획의 중요성 부각· 지역개발 및 접근체계의 개선· 개발로 인한 주변과의 부조화· 해양환경악화 및 오염 우려
여건의 분석- 경관자원 조사계획지역은 여러섬들이 떠있는 다도해 지역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관을 극대화시키는 지점이 어느 부분에 존재하는지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계획도로가 통과하는 섬은 경관자원이 충분한 장소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경관자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관광루트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였다.본 경관자원조사 방법론에 관해서는 일본 스기야마 교수가 총괄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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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핑거들의 꿈, 필라델피아 플라워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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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Kalakaua Avenue
· 공사명 : 2100 칼라카우아 에비뉴(2100 Kalakaua Avenue)· 공사 위치 : 2100 칼라카우아 에비뉴, 와이키키, 하와이· 총공사 면적 : 약3,000평· 총공사 기간 : 1999-2002년 11월· 조경 설계/감리 : 벨트 콜린스 하와이 (Belt Collins, Hawaii)· 조경 디자이너 : 마이클 테리 / 김 용기 (Mike Terry / Yonggi Kim)· 건축 : 에잇 인크 (eight inc.), 하와이 & 샌프란시스코· 발주처 : 호누 그룹, 하와이 (Honu Group, Hawaii) Photo by Romeo Collado
<공사 개요>2100 Kalakaua Avenue 프로젝트는 해변 관광지로 유명한 미국 하와이주의 와이키키 지역의 초입에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공사는 세계 최고급 리테일 상점을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1999년 Honu 개발회사의 발주로 디자인팀을 구성하여 공사가 시작 되었다 (사진 1, 2, 3참조). 약 1년 반의 설계기간과 약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02년 11월에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키키에 문을 열었다.
총 개발 면적은 대략 3,000여평 정도이며 현재 구찌, 샤넬, 티파니, 이브생 로랑 등등의 고급 의류/보석 업체들이 하와이 모티브를 컨셉으로 설계된 3층 건물에 입주하고 있으며, 이들 가게 앞에 펼쳐진 보행자 도로는 와이키키를 한 축 (약 2km) 으로 호텔과 상점 그리고 그외 많은 편의 시설을 연결하는 칼라카우아 에비뉴 (Kalakaua Avenue)의 초입지점에 보행자 도로와 소규모 도심 공원의 기능을 겸한 보행자 공원 형태로 설계되어졌다 (사진 4, 5 ,6, ,7, 8, 9참조).벨트 콜린스의 조경 건축가인 마이클 테리와 필자에 의해 디자인된 이 보행자 도심 공원은 와이키키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앉아서 대화를 하거나 모이는곳 또는 샤핑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곳으로 설계되어졌으며 또한 딱딱하고 아키텍다닉 (architectonic) 한 건축 건물 형태와 배치 그리고 건물 외관의 이미지를 소프튼 (soften) 하게 하기위한 보행자 거리의 아크형의 동선을 적용하였으며, 그리고 역시 건물의 수직적인 외관 디자인을 시각적으로 부드럽게 서포트 할수 있는 버티칼 랜드스케입 요소 (vertical landscape element) 로써 하와이에서 널리 보급되어 있는 멍키팟나무와 레인보우 샤워 나무 그리고 야자수를 이용했다. 잔디가 입힌 약 4피트 정도의 불규칙한 랜드스케입 마운딩 (landscape mounding 사진 6 참조)들이 차량 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나누는 비주얼 배리어로 (visual barrier)써 사용되어 졌다. 시공 공사가 완료된후에는 설계목적에 부합되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으며 쇼핑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그늘과 함께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9, 12, 16참조).
<조경 디자인>2100 Kalakaua의 조경 디자인 주제는 주 건축 건물의 주제와 동일한 하와이의 모티브에서 컨셉을 얻은 하와이언 Urban Resort Street & Park 이며 이곳에 사용된 tension-edge water feature, granite benches, 티키 토치 (tiki torches), 라임스톤 패이빙 (limestone paving) 그리고 2미터가 넘는 스토리 텔러 조각과 같은 작은 요소 (element) 들은 이곳 거주자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 하와이의 정취를 느끼도록 함과 동시에 Urban resort street & park에 부합되는 요소로써 사용 설계되어졌다.하와이가 아열대의 섬이라는 특성상 조경 디자인의 주제에 가장 많이 쓰이는 요소로는 물 (water) 을 들수 있으며 와이키키에서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서고 목포수나 연못, 분수등을 쉽게 마추치게 된다. 그리고 와이키키 거리의 밤을 밝혀주는 것은 Tiki Torch라고 불리우는 횃불로써 하와이 원주민이 고대부터 밤에 바닷가로 고기를 잡으러 갈때 쓰던 도구였으나 지금은 일몰후에 와이키키 거리나 해변 공원 또는 정원을 밝히는 휼륭한 도구로써 이용되어지고 있다 (사진 9 참조). 이는 또한 관광객이 와이키키를 거닐때 가장 이국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요소중에 하나이다.와이키키를 걸으면서 바닥 패이빙 (paving) 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와이키키를 가로지르는 대략 2킬로미터의 길이 거의 동일한 패이빙 머터리얼로 된것을 볼수 있을것이다 (사진 20 참조). 가장 많이 쓰인 재료는 타일조각이나 각 호텔이나 해변 공원 또는 몇몇 고급 상점앞에는 플래그 스톤 (flagstone pattern) 패턴의 라임스톤을 볼수 있다 (사진 11 참조). 가격면에서는 상당히 비싼 편이나 소프한 느낌을 주며 이국적인 이미지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는 가장 인기가 있다고 볼수 있다.또한 2100 칼라카우아 공사에는 약 2미터 10센티미터정도 높이의 하와이언 여성 형태의 스토리 텔러 (story teller)가 있으며 이것은 하와이만의 독특한 문화가 담겨져 있는 토속적인 요소라고 볼수 있다 (사진 10참조).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에 주저없이 선택하는 장소이며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중요한 요소라 할수 있다. 스토리 텔러에 대해 간략히 얘기하면, 고대 하와이와 근대의 하와이 역사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는 하와이 여성들의 입으로 내려오는 구전 역사 (Oral History)로써 전해졌으며 하와이의 역사에서 여성들은 항상 진실과 현명함을 지키는 요소로써 간주되어져 왔다. 이러한 역사와 문화적인 배경에서 스토리텔러의 상징성은 하와이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볼수 있다. 많은 대규모 고급 조경 설계에 자주 사용되며2100 칼라카우아 공사에 설계되어진 스토리 텔러의 상징성도 여기에 부합된다고 볼수 있다.
<디자인 커뮤니케이션과 식재 재료에 대해>우선 2100 칼라카우아 조경설계는 개발업자이며 건축가인 동시에 건물주인 클라이언트의 항시 변하는 취향에 따라 1년반에 걸쳐 약 10여번의 크고 작은 조경 설계 변경을 거쳤다. 와이키키에는 소위 미화위원회라는 시소속의 단체가 있어서 (시의원과 예술가등이 다수 참여) 건물을 개발하거나 증축할때는 개발업자가 이들로 부터 디자인 리뷰를 받고 허가를 받은후에 시공에 들어갈수있다. 2100 칼라카우아 공사는 건물주의 약간은 독특한(?) 취향으로 인해 건물뿐아니라 조경공사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었으며 이로인한 공사의 허가 관계로 상당한 시간이 지연되어지기도 했다. 와이키키 미화위원회는 이건물이 와이키키 초입에 들어서는 관계로 다양한 이국적인 화초와 야자수 그리고 칼라풀한 나무들을 심을것을 요구했으나 건물주의 상반된 견해 그리고 심플한 것이 더 어울린다는 건물주 디자인 의견에 따라 조경 공사는 몇달의 시간지체을 가지기도 했다. 결국엔 건물주의 심플한 조경 디자인으로의 허가가 나왔으며 건물주는 하와이섬을 직접 돌며 잘생긴 나무들을 직접 골라 사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2100 칼라카우아 공사에 쓰인 식재 재료는 한국에서는 생소한 열대 식물인 멍키팟 (Monkeypod Tree - 사진 19), 레인보우 샤워 (Rainbow Shower Tree), 하와이의 상징이기도하며 목에 거는 레이 (Lei)로 사용되어지는 플러메리아 (Plumeria) 나무 그리고 야자수가 식재 되었으며 하와이에서 가장 널리 애용되어지는 로아이 (Lauae) 라는 그라운드커버가 액센트로써 보행자 도로를 따라 군데군데 군식되어졌다. 또한 열대 식물이며 아름다운 꽃 색깔을 자랑하는 보우겐빌리아 (Bougainvillea 사진 18)가 트롤리 정거장의 입구를 장식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무궁화로 알려진 하이비스커스가 건물의 프로퍼티 경계선 (property line)을 긋는 헤지(hedge)로 사용되어졌다.
김 용 기 Yonggi KimBelt Collins, Hawaii, A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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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 대우 그랜드월드
<사업개요 >. 대지면적 : 150,618.129M2(약 45,640평). 세대수 : 2,176 세대. 조경면적 : 45,394.31M2(약 13,750평). 준공일 : 2002. 10. 31.. 시공사 : (주)대우건설 조경담당 김순분 차장, 최병호 차장. 조경설계 : (주)그룹·한(박명권 소장, 최철호 실장, 유한건, 서미영). 조경공사 : 동남산업개발(주), (주)한일환경디자인, 청우개발
<건축의 틀 깨기: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처음 이 단지의 건축 배치도를 보았을 때, 우리는 한동안 심각한 고민에 빠졌었다. 기존의 배치안은 그야말로 성냥갑을 나란히 세워 놓은 것 같은 동 배치에다가, 그 동들 사이로는 온통 아스팔트로 뒤덮인 주차장만이 가득한 최악의 조건이었다.대부분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들은 층고가 보통 20층 이상이어서 인동간격이 비교적 넓은데 반하여, 이 단지는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하여 층고를 15층밖에 확보하지 못하는 바람에 동과 동 사이에 양면 주차장을 설치하고 나면, 고작해야 동 앞면, 뒷면에 얇은 띠 모양의 녹지밖에 생기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는 우선 이 답답한 건축의 직선들을 흐트러뜨리기로 하였다.맨 처음 단지 중앙을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주동선이 S자 곡선을 그리도록 구불구불하게 조정하였다.대부분의 건축가들은 단지 내 도로를 계획할 때 교통전문회사의 자문을 토대로 직선 형태의 도로를 설계하는데, 이는 자동차 중심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잘못된 계획이다. 단지 내에서는 어린이나 노약자 등 보행자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는데, 이런 직선형 도로는 오히려 차량의 속도를 증가시켜서 보행 안전을 위협하게 된다.단지 내 도로가 비교적 길 때는 가급적 굴곡에 따른 시선의 초점 변화를 유도하여, 경관의 다양성을 꾀하고 차량이 저속 운행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두 번째로는 사각형으로 계획된 주차장을 원형으로 바꾸었다. 대부분의 단지 내 주차장은 효용을 높이기 위해 사각형으로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디자인은 정형적인 아파트 동으로 둘러싸여 있는 단지 내에서 녹지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제공할 수 없다.따라서 판에 박힌 듯 획일적인 녹지만 양산되는데, 이는 볼륨감 있는 녹지를 만들어서 층위 구조를 이루도록 하는 생태적인 식재를 할 수 없게 만든다.반면 사각의 틀 안에서 원형으로 계획된 주차장은 가장자리에 깊이가 있는 녹지를 만들게 되므로 식물 생육에도 유리할 뿐만 아니라, 조망 경관이 특히 중요시되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녹시율(綠視率)을 높여 줌으로써 경관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원형으로 계획된 주차장이 주차하기가 어렵다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 고수부지에 나가서 같은 지름의 원을 그려놓고 주차 실험까지 해가며 설득하여 우리는 이 계획안을 관철시킬 수 있었다.결론은 성공이었다. 우선 단지 내 고층에서 바라본 주차장의 모양이 훨씬 자연스럽고, 주차장 가운데 요소요소에 녹지 섬이 생겨나서 썰렁하기만 했던 주차장이 풍성한 녹지공간으로 바뀌었다. 또한 보행 몰을 따라서 눈높이에서 보이는 주차장의 모습도 중첩된 녹지로 말미암아 실제보다 녹지가 많게 보이는 효과를 낳았다.
<길과 공간을 엮어내기: 보행자가 우선이다>이렇게 큰 틀을 짜고 나서 주민들을 위한 세부적인 공간들을 계획하였다.우선 단지 내 중앙도로를 따라 통행이 가장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행로를 가능한 한 넓히고, 그래도 부족한 곳은 건축과 협의하여 1층을 피로티로 개방한 후 최대한 넓은 길을 조성하였다.또 도로의 주요 결절부에는 포장을 다르게 처리하고 패턴을 넣어서, 광장처럼 보이게 하면서도 위 아래로 나누어진 단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계획하였다.어린이 놀이터와 휴게소, 운동시설 등은 가급적 보행로쪽으로 재배치하여 이 길을 따라 편의 시설들이 포도송이처럼 엮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주민들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편의시설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기: 공간에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우리는 이렇게 계획된 각각의 공간들에 활력을 실어주는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화곡동(禾谷洞)이라는 지명 유래에서 농경문화와 관련이 깊은 팔괘(乾,坤,坎,離)의 Concept을 끌어내고, 이 팔괘가 상징하는 여덟 개의 자연을 주제로 각각의 공간들을 디자인하였다. 이렇게 해서 입구부터 동서남북 사 방위에 따라 한빛마당(불), 흙내음원(땅), 하늬바람원(바람), 맑은못원(연못), 하얀빛원(번개), 푸른뫼원(산), 큰하늘원(하늘), 물그림자원(물) 순으로 주제공간들을 배치하였다.한빛마당은 단지의 입구로서 불을 상징하는 햇살문양의 포장과 조명 열주를 도입하고 환경조형물로 해시계를 설치하였다.흙내음원은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로서 땅을 상징하는 방형(方形)의 놀이시설을 설계하였다. 또 하늬바람원은 바람개비 열주가 설치된 소용돌이 모양의 어린이 놀이터로 조성하였다. 그리고 맑은못원과 물그림자원은 각각 벽천과 자연 연못을 도입한 놀이터와 휴게공간으로 조성하였다.또한 하얀빛원은 번개를, 큰하늘원은 하늘을 상징하는 형태나 시설이 디자인되었다. 끝으로 푸른뫼원은 건축 데크를 이용하여 산 모양의 갤러리를 만들고 환경조각이 어우러진 주민 공동 시설로 설계하였다. 또 단지중앙의 시각적 초점에는 벽천을 만들고 보행로를 따라 계류가 흐르도록 계획하였다.
<단지 내 조경은 현재 진행 중: 조경은 살아 숨쉬며 변해가야 한다>이렇게 실시설계를 마치고 나서 우리는 발주처의 요구에 따라 추가적인 보완 설계를 하게 되었다.그 주된 이슈는 단지를 좀 더 생태적으로 가꾸는 것이었다. 즉 다시 말해서 완공과 동시에 끝나는 조경이 아니라 주민들이 계속적으로 가꾸고 돌보면서 스스로 변해가는 지속 가능한 조경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다음 몇 가지를 추가로 계획하였다. 우선 단지내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계류를 생태적으로 바꾸는 것이었고, 둘째는 상가나 유치원의 옥상을 녹화하는 것이었다. 마지막 한 가지는 동 측벽을 이용하여 벽면을 녹화하는 것이었다.이와 같은 계획들 중에서 옥상 녹화와 벽면 녹화는 실행에 옮겨졌지만, 불행하게도 우리가 아파트 단지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고자 했던 자연형 실개천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실행되지 못하고 누군가에 의해서 색깔이 불분명한( 자연형도 아니고, 모던 스타일도 아닌) 계류로 변해버렸다. 그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 단지의 주민들은 아마도 아파트 벽면에서 해마다 자라나는 담쟁이와 옥상위에서 새록새록 커나가는 새덤(sedum)의 모습에서 여전히 살아숨쉬면서 변화해나가는 조경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끝으로 이 단지의 완성을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
박 명 권 Park, Myoung Kweon (주)그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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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풍경 찾기 IV : 원형(原型) 풍경의 시간적 특성
풍경에서 시간의 존재
"시간으로 한정되어서, 여름철의 곤충은 얼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莊子 17장: 秋水編)
자연과 인문현상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는 풍경은 일시적인 풍경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조감도나 스케치 등과 같이 특정한 시점에 머물러 있는 풍경표현만을 이해하는 정도의 환경디자이너라면, 莊子가 말한 위의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老子는 사물의 "實在란 있는 그대로가 아니며 우리들이 실존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시각적으로 촉지할 수 있는(tangible) 것 만으로 존재의 본질을 알 수 없으므로, 촉지할 수 없는 현상(intangible phenomenon)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道德經, 14장 참고). 이러한 사유는, 필자가 본 연재의 앞 쪽1에서 언급한 서양의 해석학적 현상학자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생각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처럼 동 서양의 名哲들은 보이는 것에 대해 보이지 않는 것을 상대적 의미로써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는 시간과 장소의 변화에 따라 사물도 변화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물(thing), 특히 모든 사물을 담는 풍경은 시간의 process에 따라 항상 변화한다. 우리의 눈은 이러한 풍경의 일부분 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우리의 눈은 아주 짧은 시간에 일시적으로 보여지는 풍경현상을 감지하기 어렵다. 대지예술가(earthwork artist) Walter De Maria 가 미국 남서부의 뉴멕시코주에서 번개치는 풍경을 포착하고자 한 것(그림 1)이나 Andy Goldsworthy의 작품(그림 2)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이, 일시적인 풍경현상을 잘 포착하지 못한다. 또한 우리의 눈은 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장구하게 변화하는 자연현상을 볼 수도 없다. 이러한 한계는, 겸재의 그림 속에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면, 조금은 해소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일시적인 시점에 머물러 있지 않고, 긴 시간적 변화 속에서 변화하는 자연 그대로를 가공하지 않고 담아낸 것이기 때문이다. 겸재 정선의 그림은 우리의 산천을 실경 이상으로 잘 표현했다고들 한다. 화성(畵聖)은 우리 범인이 볼 수 없는 한계를 뛰어넘어, 사물과 풍경을 보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2.
지난 호에 살펴본 공간지리적 특성에 이어, 이번 호에는 한양과 일본의 에도(동경의 옛 지명)를 묘사한 풍경화에 나타난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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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의 이용실태 분석 및 만족도 평가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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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olitics, no park ; the Duisburg-Nord model
이 공원은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과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련소 오르기, 강당에서의 콘서트, 맥주 가든에서의 한가로운 시간, 철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등산, 축구, 주말의 라이트 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eter Latz는 본래 피플 공원이라는 뜻의 "Volkspark"라고 부르는 것을 싫어한다. 피플 공원은 과거의 유물로서, 20년대의 사회적 관계에서 비롯된 프로그램이다. 그 때에는 공원 이용객들이 집단의 형태를 띠어 여럿이 모여서 공원을 찾았다. 오늘날에는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 다이버, 싸이클 선수 등 모두 혼자 공원에 간다. 모든 이를 위한 공원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Latz는 Duisburg 지역내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여러 가지 공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오늘날 14살짜리 소년이 부모님하고 함께 공원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개인주의 사회에서는 공원 역시 철도 공원, 소결 정원, 등산 구역, 산업 기념물 등 개별적인 부분으로 구성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Duisburg-Nord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공원의 레이아웃은 서로 독립적이며, 따라서, 순서에 관계없이 실현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산업 시설물이 이전되어 이미 토지가 매입되고, 해체 및 재건축 허가가 났으며, 케이블과 오염물질이 제거된 구역부터 진행되었다.공원내 일부 구역에서의 공사 지연은 다른 구역에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조경가는 소결 정원에 많을 공을 들였고 제련소 주변 광장의 모든 뉘앙스를 살려냄으로서 작업을 시작했다. Peter Latz는 이것이 주목적이었다고 회상하며, "광장은 순수해야 했으며, 이의 경우 뉴앙스는 중요했다"고 말한다. 조경가는 일반적이지 않은, 제도판과는 거리가 먼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예를 들어, Piazza 공원에 대한 아이디어는 너무나 기상천외하고 경제적이어서 평범한 독일 당국자들이 처음에는 낯설어했다. 이들 기관은 우스꽝스럽게 생긴 철제 봉이 아닌 일반적인 목재 말뚝을 허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으며,공원의 일부는 평범한 Lower Rhenish의 목초 울타리로 에워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계단 손잡이와 난간의 색상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때 IBA가 구원의 손길을 뻗쳤다. IBA의 책임자인 Karl Ganse는 바로 이러한 디테일 때문에 최고의 컨셉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했으며, 따라서 기본적인 규칙을 도입했다. 즉, 비용이 동일하다면 건축가의 의견을 우선시하는 것이었다. Peter Latz는 계단 손잡이에 연녹색을 칠하는 것보다는 이를 직접 실천하는 그 과정이 훨씬 더 힘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당국자들이 곧 그의 편을 들어주었고, 이제는 그 결과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니 논쟁을 할만한 값어치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사실 그의 가장 큰 투쟁은 프레츨 모양의 수로에 대한 것이었다. Emscher가 복원되고 하수로가 조성된다는 것이 기성 사실화되자, 수자원 전문가와 자연 보전주의자의 눈은 굽이쳐 흐르는 시냇물과 길게 이어지는 풀에 대한 비젼으로 반짝였다. 그러나, Latz는 과거 운하의 수로를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며, 결국 이의 실현은 1년 반이나 지연되었다. 즉, 향수어린 생각이 생태학적 가치가 있는 수로의 현실에 가려져 주변 환경에 적절한 설계를 하는데 그만큼의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아마도 IBA 추진자들은 한번에 너무나 많은 것을 원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경가와 건축가는 주변 지역의 중심 주제인 회색과 갈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원해야 했다. 물론 IBA가 없었다면 탄광 구역에 건축학적인 하이라이트도 없었을 것이며, Duisburg-Nord 조경 공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과연 이 공원을 다른 브라운랜드 지역을 위한 공원 모델로서 추천할 수 있을까? Latz는 IBA의 역할은 시공부서의 장이 대신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힌다. 중요한 것은 공원의 품질에 대한 보증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Duisburg-Nord에 견줄말한 공원이 또 생겨나기 위해서는 우수한 외형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품고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조경에 대해 감각을 갖고 있는 시장과 관리자들이 절실히 요구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정치와 경영 분야의 인사들도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조경가가 설계에 종사할 필요는 없다. Thyssen 그룹도 최고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에게 토지를 매각하는 것을 훨씬 선호했었을 것이며, 이 입찰자는 한치의 여지도 없이 중앙 공원을 퇴짜놓고 말았을 것이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라이트 쇼와 어드벤처 슬라이드도 고액의 입장료를 냈어야 했겠지만 Duisburg-Nord에서는 모두 무료이다.
글 : Lisa Diedrich, 자료제공 : Topos(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