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중앙공원
·위치 _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동패리 일원·규모 _ 83,126㎡(25,145평)·발주 _ 한국토지공사·조경설계 _ (주)동아기술공사·조경시공 _ 대보건설(주)·조경사업비 _ 82억3천9백92만4천원·사업기간 _ 2005. 6. 20 ~ 2006. 12. 11·준공일 _ 2006. 12. 11
지난해 조성된 파주 교하지구 중앙공원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세계 7개국 정원양식이 재현되어 있다. 특히 타지마할, 졸정원, 베르사이유 등 세계적인 정원들을 축소하여 재현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조경사” 시간에 많이 들어보았던 세계적인 정원들을 파주 교하지구로 옮겨놓았다. 창덕궁 부용지와 경복궁 아미산원을 모방한 한국의 궁궐정원, 중국 소주의 졸정원, 일본 교토 료안지의 가레산스이 정원, 인도의 타자마할, 이탈리아의 에스테장과 란테장, 프랑스의 베르사이유궁 라토나 분수, 영국 스투어헤드파크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게 하는 세계적 명소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7개국을 대표하는 정원을 테마별로 조성해 놓은 파주 중앙공원은 시공을 하면서 실제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전언이며, 그래서 각 정원의 특징들이 비교적 잘 드러나고 있다.
한국정원한국정원의 중앙에는 창덕궁의 부용지를 재현해 놓은 방지형의 연못 “교하지(交河池)”가 넓게 자리하고 있으며, 그 한쪽에는 교하지에 다리를 깊게 담그고 있는 정자 “교하정(交河亭)”이 부용정을 대신하여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는 경복궁 자경전의 십장생 굴뚝과 꽃담,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원에 있는 화계, 창덕궁 애련지의 불로문(不老門), 부용지의 어수문(魚水門) 등이 도입되어 있다.중국정원중국정원은 소주의 졸정원(拙政園)을 모델로 조성되었다.졸정원은 북경 이화원(頤和園), 승덕 피서산장(避暑山莊), 소주 유원(留園)과 함께 중국 4대명원 가운데 하나이다. 명대의 왕헌신이 관직에서 추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조성한 정원으로 “졸자지위정(拙者之爲政) 어리석은 자가 정치를 하다”라는 이름에서 유래하며, ‘정치를 성공적으로 하지 못한 사람의 정원’이라는 겸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국 정원의 3대 특징인 수목, 물, 암석 중에서 특히 물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정원으로 유명하다.중국정원에는 부정형의 연못을 크게 조성해 놓았으며, 그 중앙에는 섬과 정자가 위치하고 있다. 중국식 정자는 하늘을 향해 치솟은 추녀의 모습이 특색이 있는데, 이러한 중국식 정자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국내에 없어서 직접 현지에 가서 배워오기도 했단다. 섬으로 이어지는 꺽인 형태의 굽은 다리는 각도의 변화에 따른 관람자의 경관을 다양화하기도 하며, 일직선으로만 뛰어다닌다는 중국귀신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게 한다는 재밌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또한 졸정원에서 중국의 거친산맥을 표현하기 위한 태호석, 연못을 따라 굽은 회랑, 보름달 모양의 월문이 도입되어 있다.
일본정원일본정원은 교또 료안지(용안사)의 가레산스이 정원을 모델로 하였다. 일본 가레산스이 정원의 특징은 물이나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돌과 모래의 크기와 배치를 통해 바다, 우주, 자연을 축소하여 표현해 놓은 석정石庭이며, 관람자들은 방장 앞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감상하는 방장정원이다.일본정원에는 석정, 마루바닥, 대나무 담장, 다실 등이 도입되어 본래 일본정원의 향취를 물신 풍기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