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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ha Cecilia Fajardo · IFLA 회장
Martha Fajardo 회장은 회장이 되기 전부터 다양한 협회 업무를 맡아 왔으며 세계 조경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하고, 강한 추진력과 조경에 대한 애정으로 IFLA를 보다 견실한 단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국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세계를 누비는 조경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데, 이번 2005년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의 특별강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Martha Fajardo 회장을 만나, IFLA의 계획과 조경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IFLA 회장으로서 세계 각국의 조경을 접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 조경의 흐름은
지난 2달간 많은 나라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10월말에는 ASLA 행사에 갔었는데, 5천여 명의 조경가, 건축가, 계획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80개가 넘는 흥미로운 세미나들이 개최되었다. 가장 매력적인 강의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것이었는데, 자국에 맞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어떻게 이루어갈 것인지가 최근 세계 조경계의 주요한 흐름이라 생각한다.
중국에도 22일간 방문했다. 중국에서는 조경을 배우는 많은 학생들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배우려는 큰 갈망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중국문화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합하여 조경에 반영하려는 시도를 해나가고 있었다. 조경은 생태적 이슈와 지속가능성, 인간성의 회복 등을 다루는 학문이며, 중국에서는 곧 개최될 올림픽과 2010년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것들을 시험할 창의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남미지역도 방문했는데, 이곳은 조경의 태동기라고 할 수 있어 아직까지 새로운 시도보다는 시민의 기본적인 요구인 녹지 면적을 확충하고 보다 많은 오픈스페이스를 만드는 것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IFLA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IFLA는 세계의 조경가들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조직으로 3그룹의 지역적 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즉 유럽과 아프리카가 소속된 중앙지역(Central Region), 아시아 태평양 연안의 동부지역(Eastern Region), 그리고 아메리카와 지중해가 포함된 서부지역(Western Region) 등이다. 각각의 지역은 자신들만의 특성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동부지역은 문화적 다양성을 갖고 있고, 업역 또한 확장되고 있으나 급격한 도시 확장과 환경오염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중앙지역은 유럽에 한정해서 본다면 일부지역은 조경문화가 성숙했으나, 대륙 전체로 본다면 급격한 변화와 맞닥뜨리고 있으며, 러시아 같은 곳은 변화에 대응할만한 재원이 부족한 듯하다. 그리고 남미지역은 조경교육, 사회적 신임과 인식이라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한다.
IFLA의 중점 추진사항은
IFLA는 세계 조경계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발전을 꾀하기 위해 2003년에서 2006년까지 크게 네 가지의 전략을 갖고 임하고 있다.
첫째는, 교육과 전문가적인 인식(Education and Professional Recognition)이다. 이미 선진화되어 조경이 널리 알려지고 학교도 많은 나라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까지 조경 교육과 사회적인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고 본다. 따라서 교육과 홍보에 주력할 것이다.
둘째는 세계적인 다른 조직들과의 연계(Strengthen Partnership with International Organization)이다. 관련 있는 다른 단체들 즉 세계건축가협회, 유네스코 등 다양한 조직들과 협동관계를 맺어 나감으로써 IFLA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셋째로 의사소통, 협력, 협동(Communication Collaboration and Cooperation)인데, 현재 IFLA 홈페이지가 마련되어 있고, 이와는 별도로 IFLA 온라인 저널을 통해 세계 각국 조경잡지의 일부를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발달되어 있는 인터넷 통신망 등의 도구를 통해서, 세계 조경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서로 협동하기 위한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각 나라의 자연적,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Promoting Natural and Cultural Diversity)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 여러 지역을 방문해본 바로는 어떤 양식의 조경은 마치 스탬프처럼 똑같아 보였다. 어느 나라에 가나 비슷한 조경 양식을 본다는 것은 현대 조경의 문제점이라 생각한다. 조경은 반드시 정체성을 가져야 하고, 자국의 문화를 표현하고 다양한 양식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미지역(콜롬비아를 포함한) 조경계의 문제점이나 어려움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라틴 아메리카의 조경은 이제 시작이다. ‘조경’이라는 것이 먼저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야 한다. 라틴 아메리카 전체에는 단지 1,400여명의 조경가가 있을 뿐이며, 조경가가 부족한 것은 교육이 부재한 탓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조경을 전공할 수 있도록 학교를 짓고 나아가서 학회, 단체도 생겨나야 한다.
이런 탓으로 외국에 가서 공부를 해야만 조경가가 될 수 있는데, 여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그리고 돌아와서 조경가로 일한다고 해도 사회적 분위기 탓으로 샐러리가 낮은 편이고, 근무 여건도 좋지 않다. 또한 건축분야의 힘이 막강하다는 점도 문제다. 건축가들은 조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여전히 조경가가 정원만을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조경인들이 극복해내야 할 과제이고 힘을 합해 노력한다면 결국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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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
-공모전 시상식과 초대작가전 열려-
지난 2005년 11월 2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사)한국조경학회(회장 박종화)와 (재)늘푸른(이사장 손연호)이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의 학생공모전 시상식과 초대작가전이 열렸다.시상식에 앞서 박종화 회장의 인사말과 손연호 이사의 축사 및 심사위원장인 김한배 교수(서울시립대)의 심사경과보고가 있었다. 박종화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환경조경대전으로 인해 3가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 하였다. 조경설계분야에 종사하는 작가 및 학생의 조경설계 작품을 심사하여 우수 작품을 시상하므로서 설계 능력을 배양하는데 공헌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환경조경분야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설계 수단을 제시하여 옥외 환경의 질적 개선에 기여하고, 일반인에게 조경분야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손연호 이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의 주제인 “다이나믹 랜드스케이프(Dynamic Landscapes)는 단절된 우리의 도시에 생명력과 역동성을 부여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도시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뜻 깊은 주제였다며, 도시 공간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한배 교수는 주제 선정 과정과 심사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금년도 작품이 작년에 비해 눈에 띌만큼 수준이 높아 졌음을 칭찬하였다.올해 대상은 “Marbling Trace(경원대 김진우, 엄태석, 서혁, 변준식, 임성민)라는 작품이 차지하였고, 최우수상은 Agri Park(서울시립대 김대혁, 장정대, 이준숙), Tide-scape(서울시립대 박유선, 김동현, 정일태), 빈틈 속의 도시(서울대 조재우, 윤은주, 조정윤, 김경희) 3작품이 수상하였다(본지 2004년 12월 통권 212호 Competition 참조). 이외 우수상 3팀, 특선 6팀, 입선 27팀 등 총 44팀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이 작품들은 행사장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전시되어 선을 보였다.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온 Martha Cecilia Fajardo 회장(IFLA 세계조경가협회)이 “IFLA Leading the Way : IFLA the global organization and the challenges facing the 21 century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였다. 강연에서는 교육진흥과 조경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국제적인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진 기구로서 IFLA를 설명하고, 앞으로 세계의 조경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각국 조경회사나 조경가, 조경교육자 등의 규모, 그리고 정부조직으로 조경가들의 진출 상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세계를 돌며 둘러보았던 사회적 영향을 미친 우수 조경 작품들을 슬라이드에 담아왔다. 건물을 새로 짓거나 부수지 않고 기반시설의 재활용을 한 점이 돋보인 Emscher Park, 캐나다 오타와와 주변 다른 도시를 연결하는 7.5km의 기념거리, 중국의 캠퍼스 조경을 활용한 Rice Park, 한국의 선유도 공원 등이 소개 되었다.전시장에는 수상작과 함께 초대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행사를 빛내주었다. 김성균 교수(서울대)의 “시흥시 해안습지 생태공원”, 김재식 교수(전북대)의 “전주 전통문화센터”, 박찬용 교수(영남대)의 “대구시 대불근린공원을 중심으로”, 우정상 교수(경원대)의 “LAPUTA 65th(옥상조경계획)”, 유병림 교수(서울대)의 “아산 영인산 수목원 조성 기본계획”, 김정수 소장((주)환경디자인 아르떼)의 “...”, 김현규 이사(에코텍 엔지니어링)의 “자생식물을 이용한 성주 가야산 야생화공원”, 남정환 소장(스튜디오 마노)의 “대전한밭자이아파트 계획개념”, 박승진 실장(서안(주))의 “삼성반도체 30주년 기념정원 semad park”, 안세현 소장((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남가좌 8구역 삼성 래미안 아파트 조경설계, 장종수 소장(기술사사무소 LET)의 월미공원조성 설계, 진양교 소장(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세운상가 4구역 도시환경 개선사업 국제지명초청 현상설계”, 최영주 부소장(디스퀘어)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상 13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초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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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축제의 장을 꿈꾸며
-조경 관련 시상제도 들여다보기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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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조경인, 강기원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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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ASLA 회장, Patrick Miller
2005년도 ASLA 회장을 맡았으니, ASLA에 대해서 몇가지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싶다. 우선, ASLA의 주요 활동에 대해 말해 달라크게 3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첫째, 일반인들에게 조경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은 건축가, 도시계획가, 엔지니어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비교적 정확히 알고 있지만, 조경가라고 하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반인들 및 공무원들에게 조경의 역할 및 임무를 알리고 조경을 이해시키고자 노력한다.둘째, 조경을 옹호하고 조경의 입지를 확장시키고자 노력한다(advocacy role). 예를 들면, 매년 로비데이(lobby day)에 상원의원들과 약속하고 Washington DC에 입법통과를 위한 협의사항(legislative agenda)을 준비해 간다. 이러한 로비활동을 통해, 녹도와 공원 등을 조성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고 그와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한다. 또한 AIA(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 APA(American Planning Association), NSPE(National Society of Professional Engineers) 등 관련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들과 연계된 효과적인 조경의 역할을 모색한다.셋째, ASLA멤버들을 위해 데이터와 정보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매년 연봉조사(salary survey)를 하는데, 이는 경력별, 지역별에 따라 어느 정도의 평균연봉을 받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또한 조경과 관련된 직종별 지표조사(business indicators survey)도 2년마다 수행하며, 조경학과 졸업 후, 얼마나 많이 취업을 하는지, 첫 연봉은 학부졸업 후와 대학원 졸업 후로 나누어 얼마나 되는지 등과 같은 학생관련 조사(survey of graduating students)도 매년 수행한다. 특기할 만한 것으로는 LATIS(Landscape Architecture Technical Information Series)가 있는데, 이것은 기술과 관련된 온라인 출판물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잔디조사, 처방정원(therapeutic gardens), 간척(reclamation) 등과 관련된 많은 온라인 출판물이 있다. 멤버들은 이러한 출판물들을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ASLA 정기총회 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whole series of educational session)도 중요한 교육과정중의 하나이다. ASLA멤버들이 조경자격증을 유지/갱신하려면 지속적인 교육이수과정(continuing education credits)이 요구되는데, 정기총회시 이루어지는 이러한 교육과정도 이수과정으로 인정된다. 이러한 교육에는 최근 조경업계의 변화나 현재의 동향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또 다른 중요한 업무로는 조경자격인가에 관련된 지원업무(defending licensure)이다. 미국의 조경자격증은 국가에서 관장하는 것이 아니고 각 주별로 자격을 관장하고 있다. 따라서 주별로 조경자격시험(L.A.R.E: Landscape Architect Registration Examination)을 보고 자격을 획득한 후 조경실무를 하게 되는데, 지금 현재, 3주를 제외하고는 현재 Colorado, New Hampshire, Vermont 등 세 개의 주가 입법화되어있지 않다.조경자격증이 있어야 조경업무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는 조경업무를 전문직으로 인정받기 위한 매우 중요한 작업으로서, 지금 남아있는 3주도 빠른 시일 내에 법으로 조경전문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각주마다 조경지부(chapter)가 있는데, 지부에서는 주별 예산에서 조경자격과 조경 관련 예산이 누락되지 않도록 조경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또한 Landscape Architecture Magazine도 ASLA에게 수입을 가져다주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잡지의 판매 및 광고를 통해 많은 수입을 올리며, 잡지를 통하여 ASLA를 홍보한다. 더불어 잡지는 조경가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ASLA의 주요 이슈는 무엇이었으며, ASLA회장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항은 무엇인가?가장 중요했던 이슈 및 중심적으로 추진했던 일중의 하나는 건강한 삶을 위한 설계(design for healthy living)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는 비만의 만연이다(obesity epidemic). 매년 미국에서 현재 약 1,170억달러를 노화방지나 건강관리와 연계된 일로 지출하고 있다. 비만이 증가하면,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지출도 커진다. 이는 크게 다이어트와 Life style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음식을 가려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life style의 변화를 위해서는 커뮤니티 설계시 산책길을 만든다든가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등 조경가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현재 쇼핑을 하거나, 직장에 가거나 학교에 갈 때 거의 자동차를 이용하여 걸을 기회가 별로 없는데, 사실 보행자도로 등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ASLA에서는 매년 조경의 달(Frederick Law Olmsted의 탄생일(4월 26일)과 지구의 날(4월 22일)이 들어있는 4월을 조경의 달로 지정하였음)에 초중고등학교가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는지 조사를 하고, 이러한 조사를 시장이나 지방정부 관계자들에게 보여주어 걷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러한 운동을 확장시키고자 노력한다. 신문에도 이러한 조사결과와 비만의 위험성 및 도보를 권장하는 기사를 게재함으로서 주위를 환기시킨다. 지금 현재 어린이들의 비만이 더욱 커다란 문제인데, 이는 바로 성인의 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두 번째는 Millenium Ecosystem Assessment의 추진이다. 우리는 지구라는 하나의 생태계속에서 살아간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 서로 다른 생태계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생태계의 중요성을 일반인들에게 인식시키고, 국지적으로 생태계를 보호하도록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생태계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혜택을 인식해야 한다. 생태계가 파괴되면, 수질의 오염, 이상기온 등이 나타나며, 이로 인하여 농산물의 피해를 야기 시킨다. 이러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내 지역, 내 도시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 지역의 작은 기여로부터 지구전체 생태계의 건강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세 번째는 계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설계(sustainable design)이다. 생태학자들은 생태계의 보존에만 신경을 쓰고 엔지니어들은 건설에만 주력을 한다. 하지만 조경이라는 직업은 개발과 보존 사이(in-between)에 존재한다. 따라서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지속가능한 설계가 요구된다. 즉 조경이란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지역사회와 웰빙을 위한 장소를 조성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글·사진 : 김정호, 버지니아텍 박사후 연구과정)(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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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조경대전
- 최초의 조경설계사무소 주축 전시회 -
지난 2005년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사)한국조경사회(회장 이용훈)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조경대전이 청담동에 위치한 유 아트 스페이스에서 개최되었다.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조경설계를 업으로 하는 설계사무소 및 엔지니어링업체, 개인 등이 지난 1년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을 한자리에 전시하는데 의의를 둔 이번 조경대전에는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를 비롯 총 32개 업체가 참여, 46작품이 전시되었다(참여 업체 및 출품작 리스트는 다음 페이지 참조). 특별한 출품자격은 없으며, 한국조경사회 회원이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전시 후 자료를 취합하여 작품집도 제작할 예정이어서, 전시회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도 2005년의 조경설계 경향을 한번에 조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조경사회의 고문인 권오준 부사장(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김윤제 고문(대우엔지니어링), 유길종 대표(삼익종합개발), 이규목 교수(서울시립대)와 조경설계대전에 작품을 출품한 조경설계사무소 소장과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행사를 주최한 이용훈 회장(한국조경사회)은 “관련 기관의 자료를 보니, 이제 수도권에만 조경설계를 업으로 하는 업체가 200여개를 헤아리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설계사무소간 교류의 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처음으로 열리는 조경설계사무소 중심의 이번 전시회가 그런 장이 되었으면 좋겠고, 아울러 조경분야의 홍보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조경설계대전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서 이규목 교수는 축사를 통해 건축과 카운터파트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과 타분야가 성취한 바에 필적할만한 우수한 작품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한 후, 얼마전 정영선 대표(조경설계 서안)의 특강을 들으며 우리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꾸미지 않은 듯 꾸미는 경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설계에 있어서의 한국적 정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규목 교수는 마지막으로 기왕에 시작된 조경설계대전이 우수상 시상제도를 두어, 작가로서 활동하는데 자부심이 되고 자랑이 될만한 상을 수여하는 것도 좋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총 2개층에 걸쳐 전시된 작품들은 주로 패널 형태였는데, 씨토포스를 비롯 몇 개 업체는 모델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륀바우의 김인수 소장은 모델에 불투명 박스를 씌운 후 자신이 의도한 특정 눈높이에서만 작품을 바라볼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놓아, 색다른 연출을 시도했다. 출품된 46작품 대다수가 용역을 받아 시행된 프로젝트거나 현상공모 출품작이었던 것에 비해, 동인조경 마당은 구체적인 프로젝트 작품이 아닌 황용득 소장의 드로잉 작업을 따로 편집해 출품했다. 동인조경 마당은 이 작품을 2006년도 달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경설계 서안은 최다 출품작을 선보였는데(총 3작품), 삼성반도체 30주년 기념정원을 비롯 모두 완공작을 소개했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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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대한민국 건축제
- 건축, 그 변화의 시작 -
(사)한국건축가협회(회장 윤석우)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가 후원한 “2005 대한민국 건축제”가 ‘건축, 그 변화의 시작’이란 테마를 달고 지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작년까지는 ‘대한민국 건축대전’이라는 명칭으로 개최되었는데, 올해는 ‘대한민국 건축제’로 그 명칭이 달라졌고 행사 내용도 상당히 다채로워졌다. 또 장소도 예술의 전당에서 보다 대중적인(?) 코엑스로 옮겨서 치루어졌다. 이처럼 건축대전이 건축제로 변화한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외적으로 드러난 ‘건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대중과 함께 하는 건축문화 축제의 장 마련’ 이외에 ‘WTO 시장개방에 따른 국내 건축계의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당면 과제의 해결을 위한 건축계의 역량 결집도 빼놓을 수 없을 듯 하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존 건축대전에서 열렸던 한국건축가협회상전, 초대작가전, 일반공모부문 수상작 전시 이외에 무라이 오사무 건축사진전, 서울사랑시민상전, 어린이 건축 경연대회, 청소년 건축봉사 워크샵, 건축학과 홍보전, 후원업체전, 중소기업전, 크로스오버 전시회, 하우스 컨설팅 등이 개최되었고, “재래시장, 재개발-Revitalization of traditional market place, ”문화정책으로서의 건축정책“, ”옛도시, 신도시-고도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중략)부대행사로 열린 어린이 건축 경연대회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건축체험학습으로, 쓰임을 다한 폐자재, 친환경 재료, 각종 소품 등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건축물을 짓도록 해, 건축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어린이 건축경연대회가 건축에 대한 친근한 체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청소년 건축봉사 워크샵은 건축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깨닫는 봉사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소재 7개 대안학교 학생들과 건축가들이 함께 이웃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축물을 고민하고 구상한 과정과 결과물을 전시했다. 사진으로도 소개한 ‘문화가 있는 놀이터’의 경우에는 민선주+하자작업장학교+서울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실제 성북 1동사무소 어린이집 놀이터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본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감성이 담겨 있는 놀이터를 2006년 3월까지 조성한다는 목표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이다.(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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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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