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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보는 Chelsea Flower Show 2007
    세계 최고의 정원과 플라워 축제인 영국 첼시 플라워 쇼가 올해도 변함없이 5월 말에 우리에게 찾아온다. 5월 22일부터 26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는 첼시 플라워 쇼는 올해로 첼시에서 개최된 이후에 85회를 맞이한다. 이에 방문계획이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과연 올해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전체적인 경향은 어떤지 그리고 어떤 정원들이 선보일지 미리 살펴봄으로써 방문객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올해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스폰서가 작년에 이어서 또 다시 새롭게 바뀌었다는데 있다. 메인 스폰서 업체가 작년에 오랜 기간 메인 스폰서였던 메릴 린치Merrill Lynch에서 사가 인슈어런스Saga Insurance로 바뀐데 이어 올해 다시 조경 자재 회사인 마샬Marshalls로 바뀌었다. 행사장의 전체적인 동선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그동안 정원을 관람하기 위해서 긴 줄을 서야했던 록 뱅크Rock Bank 지역에 더 이상 쇼 가든을 전시하지 않는다. 그 대신 관람객의 보다 쉽고 편한 관람을 위하여 메인 애비뉴Main Avenue와 로얄 호스피탈 웨이Royal Hospital Way(작년까지 노던 로드Nothern Road)에 집중적으로 쇼 가든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외에 여러 특징적인 변화가 눈에 뜨인다. 대형 천막Great Pavilion에서는 정원 디자인에 대한 여러 담론이 펼쳐질 120석 규모의 정원디자인 공개토론Garden Design Forum이 처음으로 열리며 플로랄 디자인 천막Floral Design Marquee에서는 플로리스트리 부분에 신부 꽃다발 경쟁대회Bridal Bouquet Competition가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스몰 가든Small Garden에 옥상정원Roof Garden 범주가 새롭게 마련되어 6개의 옥상정원이 대형 천막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쇼가든에는 최근 영국 정원 디자인을 선도하고 있는 지니 블롬Jinny Blom, 크리스 비어드쇼Chris Beardshaw 등 세계 최고의 정원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20개의 멋진 정원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최고의 정원Best Garden을 선보인 톰 스튜어드-스미스Tom Stuard-Smith, 크리스토퍼 브레들리-홀Christopher Bradley-Hole, 그리고 줄리안 도울Julian Dowle 등의 작품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대신 상대적으로 첼시에 처음 참여하는 정원 디자이너의 작품이 그 여느 해보다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정원 디자인의 전체적인 경향은 작년에 이어서 기후변화 등 환경에 관련된 주제가 가장 큰 경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메인 스폰서인 마샬의 후원으로 조성되는 <마샬 지속가능성 정원The Marshalls Sustainability Garden>은 환경 친화적인 정원을 보여줄 것이다. 정원에 필요한 전기 생산을 위하여 태양열 집전판을 이용한 조각을 두고 가정의 오폐수를 재활용하기 위한 갈대 화단을 정원에 조성한다. <페처 서스테이너블 와이너리 가든The Fetzer Sustainable Winery Garden> 또한 정원에 필요한 물을 오폐수를 활용하여 공급되도록 디자인하였다. <데일리 텔레그레프 가든The Daily Telegraph Garden>은 정원 전체 바닥 포장에 물을 투과 할 수 있는 재질을 사용하여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 들 수 있도록 하였다. <하스미드 샌드와 아이스 가든The Hasmead Sand and Ice Garden>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산이 녹는 것과 사막이 확대 되는 것을 주제로 정원을 조성하여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주제로 조성된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특징 있는 정원이 선보일 예정인데 중국 전통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정원이 처음으로 쇼 가든에 등장 할 예정이어서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브레드스톤에서 선보일 정원 <브레드스톤과 함께 600일600 Days with Bradstone>은 화성에 돔 천장의 건축물이 지어진 것을 가상하여 그 안에 지구에서와 같은 정원을 꾸미는 설정으로 조성한다. 이 정원은 실제로 유럽우주기관European Space Agency과 영국 과학 박물관British Science Museum의 지원으로 행해진 8년간의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조성된다. 식물 소재 측면에서는 작년에 허브가 주요 식물로 등장한 반면에 올해에는 과실식물과 채소류가 그 자리를 대신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체적으로 기후 변화를 반영하여 작년에 이어서 아이리스, 초본류, 로즈마리 등 내건성 식물이 전반적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4가지 형태 (Courtyard, Chic, City, Roof Garden)의 스몰가든과 수천 종의 화훼류, 꽃꽃이, 정원용 가구, 장식품, 정원 가꾸는 도구 등 정원과 관련된 모든 분야와 상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아주 유익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첼시 플라워 쇼의 하이라이트는, 행사의 형태가 경쟁하여 수상을 하는 것이므로, 쇼가든 최고의 정원이 어느 정원에 수상될 것인가에 있다. 행사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착하자마자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수상 목록을 얻어 정원을 관람할 때 참고 한다면 보다 효율적이며 재미있게 첼시 플라워 쇼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글·사진 _ 윤상준 Yoon, Sang Jun - 영국 Sheffield 대학 박사과정(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로버트 카파전
    아래의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 2007년05월 / 229
  • 성락원
    아래의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도톤보리 수변정비계획
    오사카의 남쪽지역 중심지인 난바, 신사이바시, 미도스지, 센니치마에, 니폰바시 등과 연결되는 도톤보리 지역은 다양하고 거대한 크기와 화려한 색깔의 네온 조명과 그 조명이 물에 비친 워터가든, 분수, 풍부한 먹거리 등으로 유명한 오사카 제일의 번화가이자 상징적 공간이다. 또한 도톤보리는 오사카지역 연고팀인 한신타이거즈가 우승하면 열광적인 팬들이 강으로 뛰어들어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10여 년 전쯤 오사카를 방문한 독자들은 도톤보리에 있던 분수, 조명과 반원형의 환경조형물로 상징되던 워터가든을 기억할 지도 모르겠다. 예나 지금이나 오사카의 가장 번화한 중심지역 중 하나이자 오사카의 상징적 공간인 도톤보리가 아주 조금씩 그 모습을 바꿔가고 있다. 꽤 오랜 시간에 걸쳐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공사이므로 이미 많은 독자들이 정비된 일부 구간의 변화된 모습을 보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본 호에서 현재까지 정비된 도톤보리 리버워크와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도톤보리 수변정비계획을 소개하고자 한다. 과거의 도톤보리는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수면에 비치는 네온이 상징적이었던 공간으로, 수변부의 접근성은 시각적으로 밖에 연계되지 않았고, 수변의 건물은 도톤보리를 향해 등을 지고 서 있었으며, 수변부는 도톤보리 번화가의 뒷면이었다. 오사카시는 오사카의 도시재생과 더불어 장기적인 수변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수변부가 가질 수 있는 잠재력에 주목하여, 도톤보리를 지역의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공간으로 설정하고, 수공간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수변정비를 실시, 물의 도시 오사카를 상징하는 명소로 번화함이 넘치는 수변공간의 창출을 꾀하고자 했다. 도시재생의 움직임과 수변공간 정비계획의 배경 - 일본에서는 2001년 침체된 일본경제를 회복하고, 도시의 매력과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도시재생본부를 설치하고, 2002년 동경, 오사카 등에 도시재생긴급정비지역을 지역하고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오사카는 전체면적의 약 1%를 차지하는 수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를 모토로 수변환경의 정비, 수상교통의 활용방책 마련, 물의 회랑 만들기 등을 통한 도심활성화를 촉진하는 다양한 계획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1995년부터 장기적인 도톤보리 수변정비사업계획을 수립하였고, 안정적인 수위관리를 위한 도톤보리道頓掘川 수문, 히가시요코보리 수문의 건설, 수면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친수성이 높은 수변의 유보도 정비 및 수변의 대규모 개발과 일체화되는 수변공간 창출에 힘쓰고 있다. 도톤보리 수변정비사업의 목표는 크게 4단계로 나누어지는데, 1단계로 치수 및 수위조절을 위한 도톤보리 수문 및 히가시요코보리 수문 건설, 2단계로 친수성을 확보한 유보도 정비 및 조망을 고려한 교량의 정비 및 개축, 3단계로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 등 대규모 개발에 어울리는 일체화된 수변정비, 4단계로 조성된 수변공간의 이용 및 활용 촉진 방안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1995~2000년까지 도톤보리 수문건설, 1996~2000년까지 히가시요코보리 수문 완성, 1999~2004년까지 에비스바시-다자에몬바시간 유보도 완성, 1997~2000년까지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 유보도 완성 등 단계별 공사를 진행해왔고, 현재에도 다자에몬바시太左衛門橋-아이오이바시相合橋-니폰바시日本橋를 연결하는 유보도 공사 및 다이코쿠바시, 도톤보리바시道頓堀橋 등 다리의 정비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친수성을 높인 수변공간의 연출- 톤보리 리버워크 - 에비스바시戎橋부터 다자에몬바시太左衛門橋 사이 강의 양안에 약 8미터 폭의 유보도(도톤보리 리버워크, 2004년 12월 완공)가 정비되어 물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친수공간이 마련되었다. 수변의 건물로부터 유보도의 진입이 가능한 입구가 설치되도록 수변에 등을 지고 있던 건물들이 차례로 수변을 향해 건설되어, 수변부와 주변지역이 일체화된 활기찬 수변 경관을 창출하고 있으며, 다자에몬바시 근처에 선착장을 설치, 도톤보리 크루즈를 운행하고 있다. 선착장의 안내판은 관광안내 및 재해정보 등을 전달할 수 있는 기둥형태로 제작되었고, 세심하게 고려된 시설물 및 난간계획, 조명 등의 설치로 통일된 디자인 속에서 수변공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유보도의 구조 -유보도의 기초가 되는 하부구조는 종전의 단형호안의 구조를 일부 이용하면서 새로운 강관파일을 박아 넣어, 그 위에 도리와 상판을 얹은 잔교구조로서, 내진성을 고려하여 계획되었다. 유보도는 상하단의 2단구조로 상단부는 치수상 필요한 제방의 높이를 확보하면서 수변공간 건물의 어프로치가 용이하도록 계획하였고, 하단부는 수면에 근접한 높이의 산책을 중시한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또한 하천수위의 조절을 위한 도톤보리 수문과 히가시요코보리 수문을 설치, 일정한 범위 내에서 수위가 제어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유보도 공사진행 공정 - 유보도 공사는 하상준설-기존호안철거-강철시트파일 타설-가설잔교설치-강관파이프 타설-돌망태설치-배면호안철거-가설잔교철거-유보도설치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대규모개발에 걸맞는 일체화된 수변정비 -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 -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는 요츠바시스지(四ツ橋筋)와 연결되는 후카리바시(深里橋) 측면에 위치한 라디오 방송국 난바 해치와 입체광장으로 구성된 수변공간으로 입체광장은 한신고속도로 램프를 가리는 넓이 약 7천㎡의 인공지반을 이용, 도톤보리의 수변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도심부의 랜드마크로 사람들이 모이고, 활기가 넘치며, 휴식이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 요츠바시 난바역과 연결되는 난바해치는 동일한 조형적 모티브를 가지는 지하철 선큰부의 피라미드로부터 시작된다. 한신고속도로에 공간적으로 분리되는 진입부의 인지성과 공간적 연계를 위한 동일한 조형적 패턴의 반복과 조명을 활용한 공간의 유도는 거대한 고가 구조물에 의해 가려지는 공간적 제약은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준다. 난바 해치 건물을 돌아올라가면 야외광장과 도톤보리로 열린 수변데크와 야외무대, 리버플레이스를 만날 수 있다. 수변공간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목재계단과, 데크, 난간과 조명폴은 수변공간을 향해 열린 리버플레이스는 고가에 의해 가려진 진입부의 답답함을 충분히 잊을 수 있도록 해주며, 계단을 올라갈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개방된 공간을 제공하여, 경관적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글·사진- 이정훈, 오사카대학 공학연구과 비즈니스엔지니어링전공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7년05월 / 229
  • 두바이 사례답사기
    Why Dubai? 풍부한 석유를 가지고 있는 두바이는 어째서 위험천만하고 다소 황당하기까지한 건축계획들을 실행하고 계획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알기위해서는 먼저 아랍에미리트(U.A.E.)의 역사를 알아야한다. 아라비아 반도 동부에 있는 아랍에미리트는 수도인 아부다비를 비롯하여 두바이, 샬쟈, 라스알 하이마, 후쟈이라, 아듀만, 움무알카이와인 이렇게 7개의 토호국으로 이루어진 연방국가이다. 2차세계대전 이전에 영국의 보호를 받다가 1971년 연방국으로 독립하였으며 1958년 아부다비와 1966년 두바이에서 석유가 개발되어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두바이가 지금의 개발현장으로 바뀌게 된 배경에는 현재 두바이 왕인 ‘세이크 모하메드’와 그의 오른팔격인 에마르사 회장 ‘모하메드 알 라바’가 있다. ‘세이크 모하메드’ 왕은 2020년 석유가 고갈된 뒤에 두바이의 생존을 준비하기 위해 왕세자 시절 자신의 싱크탱크를 구성하여 ‘비전 2010’과 ‘비전 2020’을 마련하였다. 이 두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두바이의 경제구조를 석유산업에서 관광과 무역으로 다각화하려는 것이었다. 다년간에 걸친 전략적 개발사업 덕분에 국내총생산(GDP)에서 석유의존도는 이미 6%선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세이크 모하메드’ 왕의 치밀한 국가발전 전략은 ‘모하메드 알 라바’를 통해 두바이를 중동의 싱가폴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었다. 두 도시가 모두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으며 중개무역과 금융, 관광을 미래 비전으로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현재 싱가폴을 개발모델로 삼고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버즈 알 아랍 Burj Al Arab7- 성급 호텔로 유명한 ‘버즈 알 아랍 호텔 Burj Al Arab Hotel’의 미션은 ‘세상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이라고 한다. 그러한 미션에 걸맞게 이 호텔에서 보이는 모든 금장식은 진짜 금이며, 202개 객실 모두가 2층짜리 스위트룸이라고 한다.버즈 알 아랍 호텔은 세계 최고급 럭셔리 호텔이라고 하지만 실내외 경관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다. 최고급 내외장재를 사용하였다고 하지만 색상에 있어서 화려한 원색을 충분히 사용하여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즐거움을 주었는데, 호텔 입구 정면에 배치된 무지개빛의 캐스케이드가 그러한 이미지를 대변하는 듯 했다. 만약 객실과 같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호텔 로비를 디자인했다면 방문객들은 그 부담스러운 이미지에 압도되었을 것이다. 통합디자인 리조트, 마디나트 주메이라 Madinat Jumeirah- 다기능 도심형리조트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본 ‘마디나트 주메이라’는 마치 하나의 테마파크를 떠올리게 하는 호텔과 쇼핑몰, 식당들이 잘 조화된 복합리조트였다. 또한 디자인 면에서도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잘 표현하였으며, 특히 리조트 전반에 있어 통합디자인이 너무나 잘 이루어져 있다는 느낌이었다. 호텔, 쇼핑몰, 식당 등 다양한 기능의 공간들이 공존하지만 인공수로와 동선으로 잘 분리되어 있으며, 가로시설물, 조명등, 외관이미지 등을 통해 리조트 전반에 디자인적인 통일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인공수로와 아랍 전통배 도우Dow를 이용해 호텔 투숙객을 리조트 쇼핑몰로 이동시켜주고, 리조트 관광객들의 호텔 진입을 차단하는 동선배치는 리조트 이용객들에게 편안함과 호기심을 동시에 유발시키기에 충분했다.버즈 두바이 Burj Dubai- 현재 두바이 시내 한 복판에서는 세계최고층 빌딩이 될 ‘버즈 두바이Burj Dubai’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한여름 4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삼성물산의 기술자들이 땀과 기술로 세계최고에 도전하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이인 ‘타이페이 101 금융 빌딩(509m)’ 역시 삼성물산에서 시공하였다고 하니, 세계최고에 대한 도전은 우리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었다. 발주처인 에마르사 본사 내에 있는 삼성물산 사무소를 방문한 우리들은 그 기술력의 실체를 보고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현재 짓고 있는 ‘버즈 두바이’의 목표높이는 700m 이상이고 세계최고를 위해 정확한 높이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700m라고 하면 우리나라 63빌딩의 3배가 된다고 하니, 그 높이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1,063일의 공기를 맞추기 위해, 3일에 1층씩 건물이 올라가고, 정확한 측량을 위해 GPS를 사용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사막을 푸른 녹지로- 신이 버린 사막의 땅 두바이에는 두 가지의 얼굴이 있다. 인간의 손으로 만든 푸른 잔디밭의 공원과 황량한 사막의 모래. 두바이에서 녹색빛이 보이는 곳에 가보면 황량한 사막을 푸른 녹지로 만들기위해 노력한 인간의 의지를 볼 수 있다. 건조한 날씨, 뜨거운 태양빛으로부터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물인데, 두바이의 어느곳에서든 나무와 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관수灌水시설을 손쉽게 볼 수 있다. 특히 공원에서 보여주는 푸른 잔디밭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푸른 광장이 연상될 정도이니 그들이 자연환경에 들이는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었다.글- 조준성 · 삼성에버랜드 환경개발사업부(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7년05월 /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