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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올해의 조경인
The 22th Landscape Architects of the Year
본지는 한 해 동안 조경 분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본지 독자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매년 연말에 ‘올해의 조경인’을 발굴·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조경인’은 본지 지면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후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독자와 관련 단체, 기관, 업체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고, 수상자는 별도의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회(조경 관련 단체장+역대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본지 자문위원)’에서 주요 공적을 토대로 선정한다.
지난 2018년 제21회를 맞은 ‘올해의 조경인’은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학술·산업·정책·특별상 등 4개 부문에 걸쳐 해마다 네 명의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했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단 한 명의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해 그 공적을 더욱 뜻깊게 기리고자 했다. ‘제22회 올해의 조경인’ 역시 단 한 명의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했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1일까지 후보 추천을 받았으며, 11월 14일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문길동 과장(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회’에는 김재준 대표(방림이엘씨, 전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 20회 산업분야), 박명권 발행인(환경과조경,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10회 특별상), 오순환 본부장(조경지원센터, 11회 정책분야), 최종필 명예회장(전 한국조경협회 회장, 21회 수상자), 홍광표 회장(한국정원디자인학회, 동국대학교 교수, 17회 학술분야)이 참여했다. 송년호 특집으로 수상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주요 공적과 수상 소감을 들어보았다. 진행 편집부 사진 유청오 디자인 팽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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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올해의 조경인 _ 문길동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
The 22th Landscape Architects of the Year
문길동 과장은 일상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갖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으로 일하며 이촌 권역 자연성 회복 사업을 주도했고, 2017년 12월부터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서울, 꽃으로 피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서울정원박람회’ 등 서울시의 다양한 조경 시책 사업을 발전시키고자 힘썼다. 특히 올해는 기존 조경 시책 사업의 다양한 변화를 모색했다. ‘서울, 꽃으로 피다’ 시즌 2를 선포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입체적이며 다각적인 도시 녹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2019 서울정원박람회’를 서울로7017과 해방촌 일대에서 개최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정원박람회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 꽃으로 피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서울, 꽃으로 피다’(이하 꽃으로 피다)는 서울시 조경과가 추진하는 대표적 녹색 문화 운동이다. 2013년에 시작되어 시민들이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콘테스트를 통해 우수 사례를 시상함으로써 녹색 환경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시행된 지 6년째, 문길동 과장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관이 주도하는 사업에는 항상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꽃으로 피다는 시민이 이끄는 사업으로 기획되었지만, 아직 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시민이 자발적으로 동네를 바꾸어 나가는 사업으로 궤도를 수정해야 할 시기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8월, 꽃으로 피다 시즌 2를 알리는 론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캠페인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자 BI 공모 및 제막식을 진행하고, 게릴라 가드닝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 ‘꽃밭에서’(JTBC) 출연진을 홍보 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문 과장은 “SNS, 블로그, 유튜브 등 영향력 있는 매체에서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관이 마련한 기틀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동네를 가꾸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바람을 전했다.
시즌 2의 가장 큰 변화는 미세 먼지와 폭염 등 기후 변화 문제, 가드닝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는 구체적 사업을 기획했다는 점이다. 특히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기보다 눈길이 닿지 않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일상에서 자연을 느끼게 하고자 했다. “건물로 포화된 서울에서 새로운 녹지를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다 문득 우리가 지나는 길, 출근길에 들르는 버스 정류장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가까이에 있지만 활용되지 못하는 작은 공간을 발굴하고자 했다. 버스 정류장 셸터 녹화, 가로변 쿨링 포그 설치 등이 그 예다.” 문 과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 공간의 변화가 녹색 도시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중 학교 정원실은 조경과가 진행해 온 ‘담장 개방 녹화 사업’, ‘학교 공원화 사업’, ‘에코스쿨 조성사업’의 맥을 잇는 사업이다. …(중략)…
* 환경과조경 380호(2019년 12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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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젊은 조경가
The 2nd Young Landscape Architects Award
본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여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8년 ‘젊은 조경가’ 상을 제정했다. 참가 대상은 만 45세 이하의 조경가로 ‘올해의 조경인’과 달리 공모 방식을 택했다. 본지 지면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후 10월 16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접수 받았고, 11월 14일에 ‘젊은 조경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박경탁(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을 ‘제2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했다. ‘젊은 조경가 선정위원회’에는 노환기 회장(한국조경협회, 조경설계 비욘드 대표), 박명권 발행인(환경과조경,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배정한 편집주간(환경과조경, 서울대학교 교수), 최원만 회장(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신화컨설팅 대표), 이호영 대표(HLD, 제1회 젊은 조경가)가 참여했다.
수상자의 수상 소감과 인터뷰, 주요 작품 등은 다가오는 2020년 1월호 특집 지면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어서, 이번호에는 선정 결과만을 소개한다. 더불어 조경가 박경탁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토크쇼’가 2020년 1월 31일(금)에 열릴 예정이다.
진행 편집부 사진 유청오 디자인 팽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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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젊은 조경가 _ 박경탁
The 2nd Young Landscape Architects
박경탁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GSD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민우건축사사무소, O3SCOPE, SWA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에서 설계 실무를 경험했다. 2016년 동심원조경에 합류해 국내외에서 쌓은 경험과 뚜렷한 설계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6년 ‘허왕후 기념공원 국제 설계공모’, 2017년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국제 설계공모’의 당선을 이끌었으며,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베이징 폴리 인터내셔널 플라자(Poly International Plaza), 샌 안토니오 스테이션(San Antonio Station)등을 설계했다.
*월간 『환경과조경』 2020년 1월호는 ‘조경가 박경탁’ 특집으로 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