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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CL] 리버뱅크 보행교 Riverbank Precinct Pedestrian Bridge
    리버뱅크 보행교(Riverbank Precinct Pedestrian Bridge)는 애들레이드 오블(Adelaide Oval)과 도심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공공 공간이다. 우아한 원호 형태의 다리가 새롭게 활성화된 장소를 이어주는데, 남쪽에는 레스토랑과 페스티벌 센터 사무실, 야외 식사 공간, 강변으로 이어지는 계단, 수경 시설이 자리한다. 북쪽에는 광장, 잔디 야외 무대, 보행로, 자전거 도로,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에는 독특한 형태의 워터 월(Water Wall)을 설치했다. 물이 흐르는 벽은 시각적 흥미를 자아낼 뿐만 아니라 물속에 공기를 주입해 강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밤에는 스크린으로 기능하는데, 2015년 애들레이드 아트 페스티벌 기간 동안 예술 작품을 상영한 바 있다. ‘도약(Leap)’이라 명명된 프로젝트 팀에서 TCL은 조경과 도시설계, TZG(Tonkin Zulaikha Greer)는 건축, 오레콘(Aurecon)은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했다. 조명은 블루보틀Bluebottle이 맡아 진행했으며, CRED(Cultural Research EducatIon and Design)의 카우나(Kaurna) 문화 컨설턴트인 칼 텔퍼(Karl Telfer)와 협력해 이 프로젝트가 지역의 토착적 정서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힘썼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0호(2018년 4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TCL Collaboration Aurecon, Tonkin Zulaikha Greer, Karl Telfer Client South Australian Government Department of Planning,Transport and Infrastructure Location Adelaide City Centre, South Australia Length 255m Budget $40,000,000 Completion 2014 Photographs John Gollings
    • TCL / TCL / 2018년04월 / 360
  • [TCL] 엘리자베스 키 Elizabeth Quay
    호주 퍼스(Perth)의 새로운 워터프런트 엘리자베스 키(Elizabeth Quay)는 퍼스와 스완 강(Swan River) 사이의 역사적 관계를 복원해냈다. 기존의 도시 구역을 수변까지 연장하고 도심의 관문까지 물을 끌어올 수 있는 인렛(inlet)(수로)을 만들었다. 높낮이가 다른 산책로에 둘러싸인 거대한 인렛은 여가, 식사, 놀이,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개발 예정지와 배후 도로 연결망이 인렛 주변을 감싸고 있으며 향후 주거 단지, 상업 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계단, 경사로, 좌석이 설치된 테라스 등이 높낮이가 다른 산책로를 연결한다. 수목을 리본 형태로 식재해 위층 테라스를 두르고, 아래 층 산책로로 내려가는 지점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했다. 산책로는 대조적인 색상의 두 가지 돌로 포장해 역동적인 패턴을 보여준다. 가장자리는 강철, 조명이 설치된 벤치, 메시 스타일의 ‘스플래시 데크(splash deck)’ 등으로 구성되며, 산책로 패턴의 영향을 받아 끊임 없이 변화한다. 조명이 설치된 긴 벤치는 산책로의 견고한 테두리가 되어 방문객은 물속에 빠질 걱정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0호(2018년 4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TCL Collaboration ARM Architecture, ARUP, Paul Thompson, JML Client Metropolitan Redevelopment Authority(MRA) Location Perth CBD, Western Australia Area 10ha Budget $440,000,000 Completion 2017 Photographs Lofty Visions, Peter Bennetts
    • TCL / TCL / 2018년04월 / 360
  • [TCL] 엘리자베스 키, 유기적 형태의 발견과 구현 스캇 아담스와의 대화
    이홍인(이하 L):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스캇 아담스Scott Adams(이하 A): 2006년 퍼스 워터프런트(Perth Waterfront) 마스터플랜 공모전에서 ARM 아키텍처(ARM Architecture)의 제안서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대상지는 수십 년 전에 메워진 대지로, 물을 도심 가까이 끌어들여 도심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수변을 활성화해 주변 개발 예정지에 투자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우리의 핵심 작업은 만 가운데 있는 섬의 공원화와 섬과 연결되는 보행 다리, 수변 공원, 키오스크 및 각종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ARM 아키텍처가 일을 수주한 상태였으나 그들의 강점은 건축이었다. 그들은 공공 영역 설계에 좀 더 경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원했고 2012년 우리에게 연락해 합류를 제안했다. 이전부터 그들과 일을 해왔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TCL에서 나를 포함한 여섯 명의 직원이 ARM 아키텍처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건축가와 함께 팀을 꾸려 일을 시작했고, 내가 건축과 조경 합동 팀의 총괄 관리 역할을 맡았다. L: 엘리자베스 키(Elizabeth Quay)의 유기적 형태는 어떻게 탄생한 것인가? A: 우리가 팀에 합류했을 때 ARM 아키텍처는 이미 물방울을 수면에 떨어뜨렸을 때 생기는 파동을 형태적으로 구현하는 콘셉트를 갖고 있었다. 설계를 시작하며 가장 합리적인 크기의 공간과 형태를 얻기 위해 디지털 모델링 기술을 응용했다. 유동적인 면 위에 물체를 올려놓으면 그에 따라 형태가 변하듯이, 대상지 도처에 가상의 건물을 놓은 뒤 지면을 잡아당겨 변형된 지형을 얻었고 그로부터 추출한 등고선을 납작하게 눌러 평면적 형태로 활용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손으로 그려서는 얻기 어려운 형태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지금의 유기적인 형태의 수변과 포장 패턴이 완성됐다. L: 이러한 도전적인 형태를 제안했을 때 클라이언트와 마찰은 없었는지? A: 클라이언트는 대체로 우리가 제안한 형태와 콘셉트를 지지해주었다. 그러나 우리 팀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다. 당시 ARM 아키텍처는 수변에 지어질 다섯 개의 키오스크를 설계하고 있었고,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을 표방하는 그들은 늘 그랬듯 매우 파격적이고 개성이 강한 건물들을 제안했다. 당시 클라이언트였던 퍼스의 도시계획과(Department of Planning)는 이를 납득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키오스크 설계를 맡길 수 없다고 공표하고선 키오스크 개수를 세 개로 줄여, 퍼스에 기반을 둔 다른 세 건축사무소에 각각 설계를 맡겨버렸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0호(2018년 4월호) 수록본 일부
  • [TCL] 헨리 스퀘어 Henley Square
    세인트 빈센트 만(St. Vincent Gulf)에 위치한 헨리 비치(Henley Beach)는 한때 애들레이드 시의 여름 휴양지였다. 보트 경주, 해변 스포츠, 바다 수영, 둑에서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해안 명소였지만 점차 쇠퇴했고, 찰스 스터트 주(City of Charles Sturt)는 공모전을 통해 헨리 비치를 재개발하고자 했다. 2단계 공모를 거쳐 TCL과 트로포 아키텍츠(Troppo Architects) 팀의 제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고, 지역 사회 구성원, 전문가 그룹, 업계 종사자와 깊이 있는 협의를 하며 설계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헨리 비치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과정이었다. 과거로부터 배우고 과거를 새롭게 해석하며 대상지를 둘러싼 1980년대에 만들어진 인공 구조물을 제거했다. 이를 통해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고려한 융통성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애들레이드 시를 즐거움으로 가득한 헨리 비치와 연결할 수 있었다. 이제 사람들은 활기 넘치는 해변에서 바다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0호(2018년 4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TCL Collaboration Troppo Architects, Bluebottle, Wallbridge & Gilbert Client City of Charles Sturt Location Henley Beach, South Australia Budget $8,000,000 Completion 2015 Photographs Phillip Handforth
    • TCL / TCL / 2018년04월 / 360
  • [TCL] 컬티베이티드 바이 파이어 Cultivated by Fire
    2017 국제 정원박람회(The Internationale Gartenausstellung 2017)는 2017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개최된 원예 전시회다. TCL은 아홉 개의 선도적 조경설계사무소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380m2 넓이의 작은 부지를 제공받았다. TCL은 이곳에 호주의 문화적 경관을 소개할 수 있는 영구적인 현대적 정원을 만들게 되었다. ‘컬티베이티드 바이 파이어(Cultivated by Fire)’라는 이름이 붙여진 TCL의 정원은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Aborigine)의 토지 관리와 이른바 ‘화전 농법(fire-stick farming)’의 양상을 탐색하고 있다. 선택적으로, 그 정도가 심하지 않게 불을 지르는 세련된 방법을 통해 애보리진은 여러 가지 목적을 달성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0호(2018년 4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TCL Collaboration k1 Landschaftsarchitekten Client International Garden Exhibition(IGA) Berlin Location Berlin, Germany Completion 2017 Photographs Lena Giovanezzi
    • TCL / TCL / 2018년04월 / 360
  • [TCL] 인터뷰: 새로움에 깊숙이 뛰어들다 페리 레슬린, 스캇 아담스, 리사 호워드와의 대화
    2018년 2월 9일 오전, 멜버른 도심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레스토랑, 젤라토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즐비한 라이곤 스트리트(Lygon Street)를 거닐어 올라가다 커피숍에 앉아 카푸치노를 한 잔 시켰다. 생기가 넘치는 거리에서 홀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마치고 도착한 라이곤 스트리트 근처 주택가에 위치한 TCL 멜버른 오피스는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이었다.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세 명의 디렉터와 TCL의 역사, 운영, 디자인 철학 등에 대해 폭넓게 나눈 대화를 옮긴다. 이홍인(이하 L):TCL의 설립자인 케빈 테일러(Kevin Taylor)와 케이트 컬리티(Kate Cullity)는 어떤 계기로 조경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나? 공통(이하 TCL): 케빈은 건축가로 교육받았으나 그 후 조경을 전공했고, 멜버른에서 주택 정원 설계와 커뮤니티 컨설팅 등의 일을 주로 했다. 초창기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박스힐 커뮤니티 아트 센터(Boxhill Community Arts Centre)였는데, 이 일을 통해 케이트를 디자인 동료로 만나게 된 뒤 둘은 곧 사랑에 빠졌다. 그들은 삶과 일 모두에서 함께이고 싶었고 곧 케이트의 집에 작업실을 차리고 함께 일을 시작했다. 그것이 지금의 TCL의 시작이다. 그들은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고전했다. 당시 멜버른은 불경기였고, 무엇인가를 짓는 일이 드물었다. 지을 돈이 없었다. 그들은 주로 커뮤니티 컨설팅을 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일을 했다. 또한 주민이 직접 공원이나 놀이터를 지을 수 있도록 돕곤 했는데, 예를 들어 주민들이 놀이터를 짓기 원하면 주말에 그들과 함께 모여 재활용 목재를 활용해 직접 공사를 했다. 모두 매우 낮은 금액을 받고 한 일이다. L:그들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비전은 무엇이었나? 페리 레슬린Perry Lethlean(이하 PL): 호주에서 인지도 있는 조경가가 되겠다거나 회사를 확장하겠다는 비전이 있던 것은 아니다. 그저 함께 일하길 원했고,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열정을 다해 시험해보는 것이 다였다. L:페리는 언제 합류했나? TCL: 1990년 그들이 공식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페리는 1990년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95년 그들을 만나 합류했다. 케빈은 사업이나 전략적 판단이 아닌 사적인 이유로 애들레이드()Adelaide로 이전하고 싶어 했다. 아직 대단한 사업을 이룩한 것은 아니었지만 멜버른은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이었고 포기할 수 없었다. 그들은 수소문 끝에 페리를 찾아 고용하고 멜버른 오피스의 운영을 맡기고 애들레이드로 이사한 후 오피스를 열었다. 시드니나 멜버른은 대도시이고 일을 비교적 지속적으로 수주할 수 있었던 반면 애들레이드는 요동치는 곳이었고 사업을 확장하기에는 불안정한 곳이었다. 그들이 애들레이드에 정착하는 데 5~8년은 걸린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TCL은 지금의 두 오피스를 가지게 되었다. 시작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네!(웃음) L:케빈과 케이트가 어느 날 페리에게 멜버른 오피스의 운영을 맡겼는데, 그 인수인계 과정은 어땠나? TCL: 오피스를 던져 주고 ‘자, 나중에 봅시다’ 하진 않았다(웃음). 케빈과 케이트가 애들레이드로 건너간 후에도 대부분의 일은 멜버른에 있었고, 그들은 적어도 5~10년간 지속적으로 멜버른을 방문하며 항상 핵심 디자이너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가든(Australian Garden)이나 멜버른 박물관의 포레스트 갤러리(Forest Gallery)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케빈은 멜버른을 중심으로 일했다. 지금도 우리는 두 오피스를 오가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인수인계했다고 말하기가 애매하다. 커뮤니티 컨설팅에서 클라이언트, 이해관계자, 주민과 긴밀히 협업하며 일을 진행하듯이, 회사 내에서도 특정 프로젝트가 누구 것이라고 선을 긋지 않고 팀원 모두와 이야기하고 공유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0호(2018년 4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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