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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레스트 포 체인지 Forest for Change
    글로벌 목표에 대응하는 파빌리온 포레스트 포 체인지(Forest for Change)는 지난 6월에 열린 2021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London Design Biennale 2021)전시장에 설치된 파빌리온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디자인이 이 시대의 주요 과제에 어떤 해결책을 줄 수 있는지 묻고자 ‘공명(resonance)’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예술을 통해 우리 삶의 방식과 선택이 가져오는 파급 효과를 살피는 동시에 전염병과 기후변화, 평등과 이민에 이르는 다양한 문제를 탐구했다. 서머셋 하우스(Sommerset House)앞마당에 세워진 파빌리온은 거대한 숲의 형태를 띠며 비엔날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파빌리온 중심부에 세워진 17개의 기둥 조형물은 빈곤 종식, 불평등 해소,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UN의 글로벌 목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변화가 시작되는 숲 파빌리온 디자인은 이번 비엔날레의 예술 감독인 에스 데블린(Es Devlin)이 맡았다. 그는 비엔날레 기획에 앞서 전시장을 둘러보았는데, 건물 구상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으로 인해 미술관 안뜰에 나무를 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한다는 태도에 반기를 들고자 숲이 안뜰 전체를 차지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하는 아든Arden 숲이나 그림형제가 보여주는 마법에 걸린 숲이 그러하듯, 문학 작품 속에서 숲은 변화의 공간으로 종종 그려진다. 인류의 행동 변화를 명확히 제시하는 글로벌 목표를 숲에서 만나 상호 작용하는 경험이 변화의 씨앗을 싹틔우기를 바랐다. *환경과조경402호(2021년 10월호)수록본 일부 Artist Es Devlin Landscape Designers Philip Jaffa, Fahmi Ardi (Scape Design) Executive Producers Richard Curtis, Kate Garvey and Rachel Waldron Co-Creators and Global Goals Lead Project Everyone Bird Song Soundscape Brian Eno, Cheryl Tipp and the British Library Board Pavilion Music Robert M Thomas Associate Designer Jack Headford (Es Devlin Studio) Production Team Angus Cunningham, Darren Bosworth (Scotscape) Principle Contractor Jez Clarke, Jez Gooden (Beautiful Wonder) Lighting Design and Luminaires John Cullen Lighting Sound Supplier Andrew Hedges (Autograph Sound) Structural Engineers Neil Thomas, Christopher Matthews (Atelier One) 17th Pillar Executive Producer Hannah Cameron 17th Pillar Interactive Creative Director Tom Seymour 17th Pillar Production&Installation Artists&Engineers, Olayade Marcos, William Young, Francis Redman, Elise Plans Supporters Google.org, Salesforce, Pangaia, Google Arts and Culture, Bloomberg Philanthropies Material Partner Amorim Location Somerset House, London, UK Installation 2021. 6. 1. ~ 2021. 6. 27. Photographs Ed Reeve, Project Everyone, Scotscape 에스 데블린(Es Devlin)은 영국 출신의 예술가이자 무대 디자이너다. 음악, 언어, 빛을 융합해 역동적인 조형물과 공간을 선보여왔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개막식과 2012년 런던 올림픽 폐회식 무대, 2021년 두바이 엑스포 영국관 등을 디자인했으며, 2021년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의 예술 감독을 맡았다.
    • Es Devlin / 2021년10월 / 402
  • 고케다마 포레스트 Kokedama Forest
    ‘필라델피아 플라워 쇼(Philadelphia Flower Show)’는 펜실베이니아 원예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원예 및 정원 행사다. 2021년 6월, 필라델피아 플라워 쇼의 일환으로 프랭클린 델라노 루스벨트 공원FDR Park에 ‘고케다마 포레스트(Kokedama Forest)’가 조성되었다. 식물과 토양의 관계 고케다마 포레스트는 조형적으로 구현해낸 숲의 미니어처다. 섬세한 금속 네트워크 위로 1,200개 이상의고케다마들이 뒤집힌 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일본어고케다마는 이끼공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고케(こけ)는 이끼, 다마(だま)는 응어리를 의미한다. 이 고케다마를토양과 식물의 친밀한 관계를 시적으로 승화시킨 자연과 예술의 결합으로 해석했다. 고케다마 포레스트에 들어서면 공중에 떠 있는 고케다마들이 환영해주는 듯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2.3m높이의 3차원 금속 구조물이 고케다마에서 자라난 수백 그루의 묘목을 지탱하며 토양과의 친밀한 관계를보여준다. 이때 강철 소재는 살아 있는 생태계에 내재된 강인함과 섬세함이라는 모순적 조화를 떠올리게 한다. 드라마틱한 경관을 선사하는 이 조형적 숲은 중요한 생물 서식지이지만 늘 주목받지 못하는 토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환경과조경402호(2021년 10월호)수록본 일부 Architect/Landscape Architect Nomad Studio Partners Kazumi Garden, Timber Forge Woodworks, PrecisionSigns & Labels, PinelandsNursery, Tyler Arboretum, NorthParkCenter Collaborators Daniel Bures, Carlos Comendador, Isabel MartinCabello, Luke Amey Volunteers Gadea de la Fuente, Ana Stolle, Ana Nieto, Fernandode la Fuente Location FDR Park, Philadelphia, Pennsylvania, USA Area 92m2 Installation 2021. 7. 노마드 스튜디오(Nomad Studio)는 윌리엄 로버츠(William E. Roberts)와 로라 샌틴(Laura Santin)이 2009년 설립한 창의적 디자인 스튜디오다. 혁신적인 장소특정적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예술과 경관의 상호 작용을 탐구하고, 이 상호 작용이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다.
    • Nomad Studio / 2021년10월 /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