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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수경시설 확충
위치 : 서울 광진구 능동 18번지 일대면적 : 약 2,000㎡발주 : 서울특별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설계 : 서인조경(주)시공 : (주)유호산업개발분수 연못 및 계류 : 레인보우스케이프(주)공사기간 : 2003. 6. ~ 2003. 9.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준공된 공원으로 조성된지 벌써 20년이 지나고 있다. 오랜 세월 만큼 곳곳에서 시설의 노후와 불량한 경관, 프로그램의 부재가 느껴지는 등 시대 요청에 적극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최근 이 공원에 친수공간이 새롭게 확충,조성되고, 놀이시설물을 보수하는 등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대공원의 새로운 중심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도입하게 된 이 친수공간은 기존에는 녹지대였으며, 이 공간에 인접한 다른 시설물들의 불량한 경관을 가리고자 차폐식재가 되어 있던 곳이다. 지금은 주변 시설물의 보수가 이루어 지면서 차폐식재를 없애고 대상지 주변의 육각정, 주민운동시설, 어린이 놀이터, 생태연못 등과 공간적으로 연계된 조성을 하였다.공간 내의 표고차는 2.2m로 평균 2.5% 정도의 경사를 보이고 있어, 이 레벨차를 이용하여 물의 흐름이 있는 동적이고 변화있는 친수공간이 조성되었다. 안개분수, 도섭지, 벽천, 계류, 연못 등 다양한 친수공간이 도입되었는데, 고지대에 설치된 안개분수(오아시스 분수)에서 뿜어나온 물은 캐스케이드를 거치고 계류를 흘러 생태연못으로 들어가도록 하였다.주변에는 벤치와 목재데크 등을 도입하여 사색과 휴식의 공간이 되도록 배려하였고, 연못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식재하여 어린이들의 환경교육 장소의 역할도 고려하였다.새롭게 조성된 연못에는 더욱 많은 소생물의 서식이 가능하도록 종다양성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기존에 심겨져 있던 나무들을 새롭게 배치하여 이식하였으며, 철쭉이나 회양목 등의 관목류와 초화류를 새롭게 식재하기도 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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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관악 벽산 타운
대지위치 : 서울시 관악구 봉천9동 산 102번지대지면적 : 76,727㎡조경면적 : 18,177㎡세대수 : 2,904세대시공사 : (주) 벽산건설현장- 소장: 주대원 상무, 서철기 과장, 김용재과장, 김연철차장, 김남오과장본사- 구영진 팀장, 유홍군과장외부환경 차별화 설계: (주)가원조경 기술사 사무소
관악벽산타운은 봉천동 4-2구역 재개발사업에 의해서 이루어 진 대규모단지로서 주변여건은 국사봉자락에 살며시 내려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고 풍부한 수림을 배경으로 한 아늑한 공간에 자리를 잡고 있다남으로는 관악산이 풍경처럼 펼쳐져 있으며 북으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벽산건설에서 외부환경의 통합 차별화 설계를 처음으로 시도한 의미있는 단지로서 최근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건축공용/외부환경 전공종을 조경가에 의해서 기획/설계/감리 업무를 수행했으며 조경업역 확대라는 조그마한 소망을 담아본 단지이다.
설계가 진행되면서 단지상황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은 한국적 주거 외부공간 구현”이라는 모토아래단지의 잠재력을 다음 4개의 키워드로 풀어 나가고자 했다.
편안하고 편리한 길단지 주출입구에서 중앙을 관통하는 보행동선이 레벨차에 의해서 동서로 7m 남북으로 10m의 단차를 이루고 있고 차량동선도 원형램프를 이용해서 연결되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용이 많은 생활동선이 10m 단차를 극복하기위해 만들어 놓은 옥외계단은 보행자로 하여금 많은 위험과 불편함을 가져다 줄 것은 틀림없다. 건축옹벽과 중복도로 벽면사이의 계단폭을 줄이고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고, 동서방향의 레벨차는 계단실 보행브릿지를 제안해서 단지의 원활한 동선체계를 확보했다.
정취가있는통합경관축형성건축마감재, 수목, 시설물, 포장등이 한가지 주제를 통해 통합경관으로 읽혀질 수 있는 경관축 형성
활력넘치는 중정조성각 중정별로 특색있는 외부활동 프로그램도입을 통한 다양한 중정도입
한국적 정체성 확보전통적 디자인 모티브를 통해 단지 전체가 한국적 주거의 전형으로 보일수 있도록 고려. 언제나 공간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대형 건축물에 의해 구획되어지는 외부공간의 심적 부담을 늘 가까이 접해왔고, 눈에 익숙한 것만이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주제로 설정하면 어떨까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자주 접하고 눈에 익숙한 것만이 구조물의 위압감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에 디자인 모티브를 “전통”이라는 개념을 단지에 도입하게 되었다 그러면 좀더 외부공간이 쉽게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바램 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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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아산만공장 실내조경
위치 :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이화리기아자동차 아산만공장 승용디젤엔진공장면적 : 약 50평설계·시공 : 한샘방(대표 장원도, 소장 박찬호)
실내 공간 중에서도 이런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가장 필요한 곳이 있다. 바로 많은 근로자들이 한 장소에서 일하게 되는 공장건물이다. 과거에는 침침한 실내 공간, 지저분한 환경, 매캐한 연기 등 ‘공장’하면 떠오르는 느낌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겉보기에도 깔끔한 아파트형 공장도 곳곳에 들어서고, 최신식 기계의 도입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난 공장들도 많이 접할 수 있다. 긍정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을 터인데, 여기에 더해 이러한 공장에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자명한 일이 아닐까 싶다. 이번 달에는 최근 실내 휴게 공간이 완성된 기아자동차 아산만공장을 찾아보았다.공장에 진입하면서부터 승용차, 승합차 등 다양한 차종이 열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승용디젤엔진공장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사람들보다는 기계가 움직이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깔끔해 보이는 각 라인은 거의 자동식으로 돌아가고 있었고, 사람들은 주로 라인에 이상이 없는지 기계를 점검하는 듯한 여유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공장은 공장. 딱딱한 느낌, 회색빛의 실내와 둔탁하면서도 묵직한 기계음은 이곳이 어디인지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조금 안으로 들어가자 공장 내의 근로자들을 위해 마련된 실내조경 공간이 나타났다. 기계로, 소음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녹색이 있는 휴식처를 접하자 다소 마음의 안정이 되는 느낌이었다.공장 건물의 중앙에 마련된 휴식 공간은 한눈에 보기에도 근로자들이 언제나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용하는 직원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여 휴식을 위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최대한 많이 설치했다. 플랜터 주변, 기둥 주변을 목재로 된 벤치가 둘러싸고 있고 중앙의 곳곳에도 통돌 의자가 놓여 있어 앉아서 담소를 나누기에 충분하다.공간의 외곽은 대나무가 감싸며 위요하고 있고, 중앙에는 캔들분수가 있는 수경시설을 도입하여 쾌적한 느낌을 주었다. 설계 담당자인 변수련 대리에 따르면 공장이나 사무시설에서의 휴게공간으로 느끼기보다 잠시라도 공원의 한켠에 앉아있는 듯한 상쾌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어둡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멀리 설치된 인공조명으로 심겨진 식물들의 생육이 가능할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식물들은 조화로 시공되었다. 당초에는 생화로 시공하려했으나 여러 가지 조건과 관리상의 문제로 인하여 조화로 계획이 바뀌었단다. 대상지 중앙에 위치한 철제기둥은 고민 끝에 목재로 기둥을 감싸고 격자형으로 덧대어 덩굴식물인 ‘아이비 바인(조화)’을 식재하여 휴식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했다.(글 : 조수연 기자)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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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현대 슈퍼빌
새로운 주거공간의 명작,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올 때 서울 톨게이트를 지나 서울의 빌딩 숲들이 시야에 들어오면 우면산 너머로 당당하게 고개를 내밀고 우리를 처음 맞이하는 건물이 바로 현대 슈퍼빌이다.이 아파트는 도곡동 타워펠리스나 대림 아크로빌과 같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서 도시민들의 주거패턴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신개념 아파트이다. 우리는 원래 기본설계가 되어 있는 것을 다시 의뢰 받아 특화설계를 하게 되었는데, 초기의 설계는 내가 평소 존경하는 오브제 플랜 문현주 소장님의 작품이다. 따라서 우리는 기본 개념을 최대한 살리면서 시공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특화안을 계획하였다.
조각의 거리, 시민을 위한 공개공지 만들기흔히 고급 아파트단지일수록 주변과의 폐쇄성이 높은데 이는 여기에 사는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나 보안상의 이유, 또는 그들만의 특권의식을 반영한 결과로서 담장을 높이거나 접근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고급아파트 단지일수록 주변환경과의 조화나 지역주민들을 위한 배려를 통한 공공성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폐쇄형 담장을 주장하는 일부의 의견을 뒤로하고 우리는 단지 내부의 넓은 녹지가 외부에서도 시원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담장의 높이를 낮추고 환경 조형물과 어울리도록 조형미가 있는 형태로 디자인하였다. 물론 담장 외부의 공개공지도 주변환경을 고려하여 녹지와 물결모양의 포장패턴을 도입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갤럭시 프라자, 우면산을 품안으로 가져오다이 단지의 배치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물 앞쪽으로 넓은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초 안에는 포장면이 많고 유리 벽천이 건물쪽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건물쪽에서 바라볼 때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녹지면적을 늘리기 위해 벽천을 도로변쪽으로 바꾸면서 수로의 형태를 반대방향으로 돌려놓았다. 수로는 원래 폭이 넓은 계단식화강석으로 설계되었는데 중간에 몇차례 형태가 조정되다가 최종적으로 폭이 다소 줄어든 현재의 형태로 결정되었다. 여러 대안들 중에서 계류를 자연형 생태 수로로 계획한 것도 있었는데 이를 실현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벽천의 재료에 대해 의견들이 많았는데 처음안은 유리블럭으로 계획되었지만, 투시성에 문제가 있어서 다시 투명한 강화유리로 바뀌었고, 결국엔 유지관리상의 문제로 인하여 화강석으로 된 벽천으로 설계하였다. 당초 강화유리로 설계했던 것은 전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우면산의 풍광을 가리지 않고 갤럭시 프라자 안으로 차경해 올 의도였다. 이것이 구형으로 된 벽천으로 바뀌면서 우리는 묘안을 하나 생각해 냈는데 , 우면산을 끌어들이기 위해 벽체에다 구멍을 뚫어 경관의 프레임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우면산은 다시 품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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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두 공간의 교류 : 춤추는 몸과 무대
우리는 몸의 움직임을 통해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인간의 몸을 매개로 하여 세계관을 이끄는 예술 중, 공간 속에 가시적인 몸의 움직임을 통해 만들어지는 무용을 여기서 만나 보도록 하자. 우리는 공연장을 찾아가 좌석에 앉는 순간, 하나의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무대라는 공간의 얼굴이다. 이 얼굴은 다양한 표정을 짓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무대의 얼굴과 우리의 얼굴은 서로 마주보고 또 서로를 응시한다. 또한 어떤 위치의 객석에 앉느냐에 따라 다른 얼굴을 마주하게 되며, 무대라는 공간이 어떠한 움직임의 방향을 갖느냐에 따라서도 역시 다른 감동을 갖게 된다. 이것은 바로 무대 안의 또 다른 공간인 몸의 움직임에 따라 다르게 지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용이란 신체의 몸짓으로 공간형식에 내적 감정과 사상을 담아 미학적 체험을 빌어 표현하는 것이다.
무용의 도구는 바로 인간의 몸이다. 또한 이 몸은 공간이라는 공간성에 기반을 둔 시각화된 행위로서 나타난다. 공간 안에서 숨을 쉬고 공간 안에서 몸짓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무용에서 우리는 신체적 공간과 무대적 공간을 보게 된다. 춤추는 무용수의 몸인 신체적 공간과 무용수의 몸이 움직이는 장소로서의 공간인 무대적 공간이다. 이 둘은 서로의 존재에 의해 형태를 갖추게 되는 공생관계에 있다. 마치 서로 감싸 안고 안기는 빛과 그림자와 같은 존재로 말이다. 이렇듯, 무대라는 외부공간과 무용수의 몸이라는 내부 공간은 형태를 만들고 만들어 주는 공간을 서로 제공하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 무대 공간 속에서 춤추는 몸은 공간 속의 움직이는 또 하나의 공간인 것이다. 즉, 몸에 의해 채워지고 움직여지는 공간으로부터 무용은 시작한다. 공간과 더불어 무용수의 몸은 형태를 만드는 중요한 도구이고 매체이자, 형태가 만들어지는 또 하나의 공간인 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만들어지는 동시에 연이어지는 다음 동작에 의해 곧 사라진다. 무용은 이러한 덧없는 움직임에 의해 창조되는 공간예술이요, 순간예술이다.
신체적 공간은 정지상태의 공간과 운동상태의 공간으로 나눠진다. “무용이란 공간 안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인간의 몸에 의해 만들어지는 순간적 예술이다. 지속적이란 의미는 부동의 자세에서도 의미와 감정의 굴곡에 의한 표현이 내재된 몸의 긴장감을 포함하기 때문에 靜속의 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침묵의 부동자세는 바로 폭풍 전의 고요처럼 그 안에 강렬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는”(이혜자, 「미궁 속의 몸, 몸 속의 미궁」, 『몸과 몸짓 문화의 리얼리티』, 소명출판, 2003, p400) 침묵의 순간으로 가장 긴장된 집중의 순간이기도 하다. 또한, 무용에서의 무대 공간은 단순히 무용이 실행되는 고정된 형태의 배경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춤추는 몸의 동작과 더불어 그 형태와 표정을 바꾸며 매순간 새로운 공간이 탄생한다. 동작은 장소를 차지하고 장소라는 공간과 더불어 몸의 공간도 존재한다. 육체는 숨을 쉰다. 숨쉬는 몸은 공기를 내면으로 흡수하고 있는 동시에 외부의 공기는 몸을 삼키듯 에워싸고 있다. 따라서 춤추는 몸은 무대의 공간과 어떻게 치열하게 밀고 잡아당기고 부딪히고 저항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그 에너지와 힘의 역동성, 형태가 발생하게 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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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eritas Software 본사
White Spots도시의 지도를 보면 설명 또는 분류가 전혀 되지 않아서 무엇인지 파악이 안 되는 빈자리 “White spot"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는 주차장 또는 가파른 제방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적기의 부동산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 미개발 부지가 될 수도 있다. 또는 코너의 버려진 주유소, 심지어 제철소가 될 수도 있다. 때때로, 이들은 골치덩어리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 바로 그렇게 생각될 때, 우수한 설계안이 이러한 자산의 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White spot"이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사실, 미국내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개발이 용이하고 바람직한 부지는 이미 거의 모두 점거를 당해 개발이 어려운 것만 남아 있다. 즉,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지, 짜투리 또는 모양이 이상한 대지, 미활용 부지, 문제있는 인프라에 의해 제약을 받거나 인접해 있는 부동산, 환경 오염의 피해를 입고 있는 부지 등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러한 장소들은 종종 Brownfield site로 일컬어지는데 이는 오염되거나 또는 오염된 것으로 추측되어 버려지거나 제대로 활용이 안되는 부동산을 의미한다. 이러한 부지의 도전과제는 향후 지역사회로의 통합에 대한 민간 또는 공공 기구의 창의적인 사고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개발이 시작되기 전에 Brownfield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철저한 부지 분석 및 지하수 오염에 대한 대응, 토양 개량, 특수 부지에 대한 시공 절차 등 여러 가지 기술적인 이슈의 통합이 필요하다.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티 뷰에 위치한 Veritas Software 캠퍼스의 성공담은 설계팀이 설계 형태의 촉매를 촉진시키고, “White spot"을 바람직한 장소롤 탈바꿈시키기 위하여 부지 상태, 매립, 지속가능성, 기술 등의 이슈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Veritas 캠퍼스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실리콘 밸리는 급속히 발전하고 확장하는 지역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기술이 우수한 몇몇 기업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지적 자극의 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 HP, Google, Cisco Systems와 같은 회사들은 보행자의 축적 비율로 환경을 조성하도록 건물이 밀집해 있는 캠퍼스 상황에 자사의 인력을 집중시키고 옥외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의 캠퍼스 현상은 창의력과 여유를 도모하고, 직원들을 위한 건전한 환경을 권장하고, 일상의 업무에서 휴식을 제공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아이디어와 동의어로 취급되고 있다.보관 관리 소프트웨어의 벤더인 Veritas Software가 실리콘 밸리에 회사 캠퍼스를 건축하기로 결정하면서, Fairchild Semiconductor 및 Raytheon Company의 터전이었던 20 에이커 규모의 Superfund 부지를 선택하고 캘리포니아 사우살리토에 소재한 조경, 도시 설계 및 계획 회사인 SWA Group을 선정하여 HOK Architecture, SHJ Engineers, HLA Environment Engineers와 협조하여 부지 계획안을 마련하도록 하였다. 즉, 환경의 피해를 줄이면서 마운틴 뷰시의 용적율 보너스를 얻자는 속셈이었다.개발을 진행하기에 앞서서, 깊이 1백 피트, 두께 3 피트의 슬러리 벽으로 부지를 에워쌓았다. 부지내에 있는 시설로부터 새어나온 화학물로 인한 추가적인 오염이 인접한 토지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슬러리 벽으로 생겨난 “욕조”내에서 작업을 하면서, 디자이너는 완공된 층의 고도를 높게 설정하고 심지어 기존의 수목을 보존 또는 부지내에서 이식하여 토양 굴착 및 제거를 최소화하였다. 부지 설계는 지하수 모니터링 우물의 위치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슬러리 벽에 대한 영향을 방지하기 위하여 수도, 전력 등의 공공 설비는 기존의 연결분으로 제한되었다. 미국의 환경 보호청 (EPA)는 이 프로젝트의 과정을 가이드했으며, 전 과정동안 설계팀의 권고안을 지원했다.차량의 통행량을 줄이려는 마운틴 뷰의 시책을 인식하고 새로운 경전철 역으로의 연결로를 제공하기 위하여, 캠퍼스 개발 사업 (4개의 사무동 및 R&D동, Commons 빌딩, 주차동)은 부지의 동남쪽으로 집중되었는데, 이는 경전철역에서 바로 길 건너이다. 또한, 인근 구역의 저층의 비즈니스 파크에는 레스토랑 및 소매 판매점이 없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단층의 캠퍼스 Commons에는 Veritas 직원들을 위한 헬스 클럽 및 식사 시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한 카페와 편의점 등의 시설이 마련되었다. 보행자 통로는 캠퍼스내의 목적지, 경전철역, 인접한 기업체 건물까지 직선의 동선을 제공하여 Veritas 직원 및 인근의 근로자들이 직장, 점심, 간단한 볼일을 보기 위해 차보다는 걸어서 다닐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이 캠퍼스는 마운티 뷰시의 교통 중심의 개발 법령에 따른 용적율 보너스 자격을 확보하여, 바닥면적 / 대지면적의 비율이 0.35 대신 0.5을 적용하여 418,068 평방 피트를 개발할 수 있었다.
설계 요소설계팀은 이 단지 프로그램에 대해 지적으로 창의적인 환경을 탄생시키고자 하였다. 초기의 목표는 건축물과 조경간의 건전한 대화를 유도하고 규모 및 재료 차원에서 배경을 감수성과 통합하려고 하였다. 설계 전략은 프로젝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가지의 별개 시스템에 집중하였다. 첫째, 팀은 바람직한 차량 및 보행자 순환로로 구성된 “동선” 시스템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시스템이 등장할 수 있는 “부수적인 동선”도 구상하였다. 이러한 동선을 연결하자 “평면” 또는 옥외 공간의 시스템이 탄생하였으며, 이는 후에 (위에서 언급된) 소매 판매점의 중심, 옥외 식사 공간, 휴식 공간, 레크리에이션 지역, 후에 용도를 정할 수 있는 미결정의 탄력적인 공간 등으로 프로그램되었다. 디자인의 의도 이해를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시스템의 수렴이 매우 중요하다.도면 작성, 3D 모델 제작, 스케치 작성 등의 철저한 설계 과정을 통해 마련된 최종 설계안에는 일련의 반복적인 설계안이 포함되었다. 각 건물은 인접해 있으면서도 진정으로 독특하고, 창의적이며, 고도로 기능적인 설계안이었다. 부지 전체에 광장, 오픈 스페이스의 잔디밭, 폭포 및 분수대 등의 수경 시설, 정원 및 수목으로 구성된 다양한 차양 등 독립적인 공간이 마련되기도 하였다.
의의오늘날 Veritas는 직원들에게 생계를 유지하는 공간이자 잠시나마 내부 공간에서 탈출하여 야외 특유의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물론 Veritas에서 근무하는 직원중 일부는 이전의 상태를 알고 있다. 이를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조경 설계회사로서 SWA Group의 역할은 “White spot"을 완화하여 바람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사람들이 새롭게 개선된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Veritas 프로젝트는 어떠한 부지라도 폐쇄되고 오염되어 쇠사슬에 묶여 방치되는 대신 유용하게 개발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결국, 프로젝트는 개선을 위한 상시적인 요건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의미와 장소성이 겸비된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
Gerdo P. Aquino와 Elizabeth Shreeve는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살리토에 소재한 세계적인 토지 계획, 도시 설계, 조경 회사인 SWA Group의 Principal임. 최근에 Veritas 프로젝트는 2003년도 우수한 건축물 시장상(마운티 뷰시)에 당선되었으며, 2003년도 미국 조경학회 (ASLA)가 수여하는 Congressional Award를 수여받았다.
Gerdo P. Aquino & Elizabeth Shreeve, Principal, The SWA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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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비전센터
위치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대지면적 : 17,119.64㎡조경면적 : 10,700.00㎡발주 : 공문교육연구원(주)조경설계·시공 : 삼성에버랜드(주)
생태水마당생태水마당은 진입부 좌측에 위치한 연구소의 주변부이다. 이 곳은 자연형 연못과 나즈막한 뒷동산의 이미지를 도입, 어릴적 놀던 낮은 언덕, 초원의 푸르름, 개울가의 수초, 시골길의 정감 등 옛 고향 뒷동산의 포근함을 회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포장 역시 자연스러운 흙포장으로 하고, 목재휀스등 자연스런 시설을 도입했으며, 낮은 구릉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중간중간 휴게공간을 두었다. 또한 연구소 건물 주변은 전면부가 유리로 설치된 건물과 면해 거울못을 조성하여 적극적으로 청평호와 기존림을 부지내로 끌어들임으로서 층층이 쌓인 더욱 풍부한 녹지가 부지를 감쌀 수 있도록 했다.이야기林마당주진입로로 들어서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林마당의 포장도로 중앙부에는 둥근 화단을 설치하고 대형 소나무를 식재하여 시선과 차량을 유도하고 있으며, 건물 앞의 녹지공간에는 이야기숲 광장과 교원광장을 조성하여 휴게와 담소를 위한 공간, 간단한 모임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잔디식재지에도 재미있게 단차를 둔 통석 앉음석을 설치하고 사이사이에 초화류를 풍성하게 심어 시야가 탁 트인 공간에서의 여유로운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였고, 또 다른 박음돌을 따르다보면 목재데크가 깔려있고 목재휀스가 둘러진 위요된 휴게공간도 조성되었다.
하늘苑마당건물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하늘苑마당은 생태水마당에서 시작되었던 과거의 기억에서부터 현재의 이야기를 거쳐 미래를 상징하는 마무리 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이 곳에는 동심원을 모듈로 한 정형적이고 모던한 느낌의 작은 화단과 화단으로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하늘 연못, 그리고 화려한 초화류가 심겨진 초화원이 자리하고 있다.
‘GREEN-EDUTOPIA’를 표방하며 조성된 교원비전센터에는 주변의 자연을 한껏 머금은 외부공간 외에도 건물의 자투리 공간들을 활용해 구석구석에 조성된 선큰정원과 옥상정원 등 볼거리를 부각시킨 다양한 녹지공간이 자리하고 있다.앞으로 교원비전센터는 충남 도고의 교원연수원과 함께 각종 교육연수는 물론, 여가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더불어 낙산휴양소, 제주스위트호텔, 최근 착공한 경주연수원 등과 연계해 교원그룹 직원들을 위한 전국 연수휴양네트워크로 구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