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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비탈면 자연회복 녹화와 관련된 개념과 동향(2)
  • (namchoon@dankook)
  • 에코스케이프 2006년 12월

국내에서의 자연회복 녹화 경향
자연회복녹화에서 자연이란 주로 시공 대상지 주변의 이차적 자연을 의미하며, 주변의 이차적 자연과 조화된 식물군락(사회) / 경관의 회복 / 복원을 도모하자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초기 녹화목표를 적절하게 정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자연은 원생의 자연, 혹은 손을 가하지 않은 자연을 상상할 수 있으나 원칙적으로 개발행위는 이러한 곳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회복에서 쓰는 자연은 이차적 자연을 통상적으로 의미한다.
최근 건설교통부에서는 환경친화적인 비탈면 복구를 위해 “비탈면녹화 설계 및 시공 지침”을 작성하여 건설공사에 적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동안 주변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외래종 위주의 조기녹화 공사를 해온 결과 주변환경과 조화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 기준안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2년내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 지침에 의하면 우리나라를 3개의 큰 생태권역으로 구분하여 각 권역별로 녹화식물의 사용과 배합방법, 복원목표를 달리 적용하도록 유도하고, 초본위주형, 목본군락형, 생물다양성복원형의 비탈 훼손지 복원목표에 부합될 수 있는 녹화공법 선정방법과 녹화공법 품질 판정기준에 의해 시험시공지를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자연회복녹화를 위한 자생종의 사용은 매우 빈약하고, 여전히 초기 발아가 우수한 외래도입초본의 사용이 대부분이다. 다음에 소개할 일본의 자연회복 노력과 자생종 분류 및 사용방안에 대한 기준을 참고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생태자연도 및 국토환경성 평가도에 따라 비탈면 복원목표를 종다양성복원형, 목본군락형, 초본군락형으로 구분하여 정하고, 백두대간과 같은 국토핵심녹지축에서는 외래종의 사용을 억제하고 자생종의 사용을 확대하여야 한다.자생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려면 자생종의 종자를 채취하고, 증식시키며, 포트묘를 재배하거나 자생종을 파종하는 기술이 발전되어야 자생종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다.
즉, 훼손지 복원녹화시 자생종을 사용하려면 종자파종 및 식재의 방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종자파종을 하려면 종자 공급이 가능하여야 하고, 자생종 식재하려면 채취한 지역의 자생종을 3-4년간 양묘하여 비탈면에 식재하기 편한 묘(유니트묘, 포트묘)로 생산되어야 한다.

일본에서 자연회복녹화를 위해 사용하는 녹화식물과 자생종에 대한 개념
일본에서는 「생물다양성 국제 협약」에 따라 훼손지 복원시 지역에서 채취한 자생종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자연회복 녹화에 주로 사용하는 자생종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자생종”이란 [자연분포하고 있는 범위 내에 분포하는 종, 아종 또는 그 이하의 분류군을 가리킨다]고 하고 있다. 즉 녹화대상지역에 인공에 의하지 않고 이전부터 자생하고 있는 종 및 그 이하의 분류군(국소적인 개체군)을 말한다.
현장담당자에게 자연회복녹화에서 사용하는 자생종에 대해 구체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잠정적으로 개체군의 공통성의 정도(자생지의 범위)에 의해 자생종은 다음의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지역성계통
지역성계통이란 [자생종 가운데 어느 지역의 유전자 풀을 공유하는 계통으로 유전형과 함께 형태나 생리적 특성 등의 표현형이나 생태적 지위에도 유사성/동일성이 인정되는 집단을 가리킨다.]
현시점에서는 식물의 유전자형을 명확히 하는 것은 어렵고, 또 그 분포범위는 종마다, 장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유역이나 산, 미기후 등에 의해 대략적으로는 구분이 가능하다.


(본 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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