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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류
  • 에코스케이프 2007년 10월
버드나무는 버드나무과 버드나무아과의 버드나무속 Salix, 새양버들속 Chosenia, 큰잎버들속 Toisusu 등을 총칭하는 말로서 버드나무속의 한 종인 수양버들 S. babylonica를 가리키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0종이 있으며 주로 북반구의 난대에서 한대 그리고 남반구에도 몇 종이 분포한다. 누구나 버드나무를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이들은 드물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버드나무만도 천안삼거리의 능수버들, 시냇가의 갯버들, 새색시 꽃가마 타고 가는 길에 늘어져 춤추는 수양버들 등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종류만도 40종류가 넘는다. 버드나무류는 낙엽활엽수이며 종류에 따라서 갯버들 같은 관목도 있고 버드나무나 왕버들 같은 교목도 있다. 버드나무류는 제각기 잎 모양도 생태도 다르지만 물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버드나무류를 총칭하는 속명 셀릭스(Salix)는 라틴어로 ‘가깝다’는 뜻의 ‘살(sal)’과 ‘물’이라는 뜻의 ‘리스(lis)'의 합성어이다. 예로부터 연못이나 우물 같은 물가에 버드나무류를 심어 두면 어울렸지만 하수도 옆에는 심지 말라고 하였다. 물을 따라 뿌리가 뻗어 하수도를 막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물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우물가에는 버드나무를 심어왔다. 《산림경제(山林經濟)》에 버들은 동쪽에 심으면 잘 자란다. 서쪽에는 심지 않는 것이 좋다. 고 했다. 버드나무가 양수인 까닭에 볕이 잘 쬐는 장소에 심으라는 것 같다. 수질정화에 뛰어난 식물인 것을 알았는지 옛 정원의 연못가에는 어김없이 왕버들 몇 그루가 서 있다. 사람들이 혼동하는 것은 수양버들과 능수버들인데 버드나무는 새로 난 가지 말고는 늘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수양버들과 능수버들은 가지 전체가 늘어지며 수양버들은 적자색이고, 능수버들은 1년생 어린 가지의 색깔이 황록색이어서 두 나무는 쉽게 구분된다. 그 가운데 수양버들은 고향이 중국이다. 특히 양자강 하류에 많이 나는데 수나라의 양제가 양자강에 대운하를 만들면서 백성들에게 상을 주며 이 나무를 많이 심도록 권장했다. 그래서 이름도 수양버들이 되었다. 수양버들은 아름다운 풍치로 중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음은 물론이며 세계에 가로수로 널리 퍼져있다. 우리나라 거리에는 특히 능수버들이 많다. 늘어진 가지가 멋스럽고 특히 물가에 잘 어울려 가로수나 풍치수로 많이 심어 왔다. 동양에서 소나무와 대나무가 강직하고 지조 있는 선비를 뜻한다면 버드나무는 미인에 비유된다. 세기의 미인이라는 오(吳)의 서시(西施)는 허리가 버들가지처럼 가늘었다고 한다. 버드나무류는 기르는 데 특별한 어려움이 없어 각기 버드나무 종류마다 그 모양과 특성에 맞게 심어 가꾸면 된다. 낙엽성 교목 또는 관목이며 자웅이주이다. 잎은 어긋나고 드물게 마주나는 바소꼴 또는 원심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며 대부분 턱잎이 있다. 꽃은 미상꽃차례를 이루고 대부분 직립 또는 비스듬히 늘어진다. 포엽은 일반적으로 영존하지만 암꽃에서 드물게 떨어지는 것도 있다. 충매화지만 선체가 없는 새양버들은 풍매화이다. 수꽃은 수술이 1개에서 십 수 개인데 대부분은 2개이다. 암꽃은 암술이 1개이고 씨방은 1실이며 2장의 심피로 이루어졌고 자루가 있거나 없다. 암술머리는 2개이고 암술대는 길고 짧음이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2∼4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흰색의 견모(絹毛)로 둘러싸여 있으며 배젖이 없는 떡잎은 편평하다. 본고에서는 일반적으로 조경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버드나무를 소개하고자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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