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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
  • 에코스케이프 2011년 겨울

Eucalyptus

이라크 남부 바스라 북쪽 약 70㎞ 지점의 알-쿠르나 지역은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에덴 동산’의 전설이 내려오는 지역이다. 유칼립투스는 인류의 발상지로서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에덴 동산’의 ‘아담의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호주의 대표적인 동물인 하루에 20시간을 자는 느림보 코알라의 서식지를 제공해 주는 식물이다. 또한 100m 이상 생장하는 거목이며, 생활 속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식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유칼립투스는 기관지 천식에 좋은 사탕, 방향제 또는 세정제에 주로 첨가되며,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이용된다. 주로 호주에서 많이 생산되지만 미국에서도 색을 입혀 소재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대학교 4학년 때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난 농장에 실습을 간 적이 있는데, 마침 옆 농장이 유칼립투스를 재배 수확하여 염색 가공하는 곳이었었다. 재배 품종은 유칼립투스 중 초장이 작고 잎이 동글동글하여 예쁜 실버달라였다. 또한 제지목으로 이용되며, ‘ironbark(철 나무껍질)’로 목재로도 많이 쓰인다. 최근에는 유칼립투스 나무 원사를 이용한 천연섬유가 의류에 활용되는 등 여러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매유 유용한 허브로 유명하다. 모 세정제 상업 광고에서도 이 식물의 오일을 넣어 향기와 살균 효과를 부각시키는 내용이 방송되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유칼립투스 에센스 오일을 주로 이용하여 식물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대형 화훼시장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며, 유명 관광농원 또는 식물원의 유리온실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희소성이 있는 수종으로 실제 분화로 재배하는 농가도 몇 되지 않는다.
 
특성 및 품종
유칼립투스는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도금양과의 상록교목으로 전 세계적으로 700여 종이 있으며, 대부분 호주에서 자생하고, 브라질, 중국, 유럽 등지에서 상업적으로 많이 재배한다. 상업적으로 쓰이는 수종은 20여 종으로 가장 대표적인 품종은 Eucalyptus globulus이다. 속명 Eucalyptus는 그리스어의 ‘eu(well) 잘’과 ‘kalyptos(covered) 덮인다’의 합성어로 개화 전  꽃받침이 꽃을 잘 감싸고 있는 형태에서 비롯되었다. 영명은 ‘Gum tree’로 나무에서 고무 성질의 점액질의 수액이 나오기 때문에 붙여졌다. 국내에서는 월동이 어려워 대량 재배는 불가능하며, 실내조경용 또는 꽃꽂이 소재로 사용된다. 유칼립투스는 향기가 시원하면서 박하향의 독특한 특유의 향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손으로 만지면 잎에 점질의 향기 나는 액이 묻어나오며, 휘발성 물질로 불에 잘 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오래전부터 항바이러스, 살균력을 가진 1.8-cineol 이라는 성분을 70% 이상 함유하고 있어 감기와 비염에 좋으며, 관절염, 류마티즘 등 의학적으로도 많이 이용되었다.
100m 이상 직립하여 자라며, 잎은 줄기를 따라 마주보기로 나며, 잎은 수종에 따라 장타원형, 피침형, 원형 등 다양하며, 식물 전체에서 향기가 난다.
Eucalyptus globulus는 장타원형으로 엽장 10~20cm로 큰 편이며, 은회색의 잎과 줄기를 가지며, 줄기는 사각형이며 자라면서 아래부터 목질화가 진행되면서 갈변한다. 생장이 매우 빨라 국내 온실에서 재배할 때에도 일 년에 1m 이상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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