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ysis of Different Types of Defects in Planting Works
식재공사의 특성
식재공사는 타 건설공종과는 달리 사용하는 자재가 생물이다. 그래서 다른 공종은 정밀시공을 하고 잘 양생한 후 외부로부터의 훼손만 없으면 끝난다. 하지만 식재공사는 시공 후부터가 더 중요하다. 시공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시공한 자재가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즉 죽거나 형태가 극도로 손상되어 원래의 성과에 도달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식재공사는 외부에서 시공을 하다 보니(물론 실내식재공사는 예외지만)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여도 계절에 따라 전정을 과도하게 해야 할 경우도 생기고, 시공 후 이듬해 새싹이 동해를 입어 시공 후 품질의 차이도 많이 난다. 차후에 식물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똑같은 자재로 시공을 하여도 훌륭한 현장으로 평가받거나, 수목 고사가 많이 발생하여 최악의 현장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식재공사는 현장에서 거의 마감 공종에 속하기 때문에 타 공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행 공종이 늦어지면 짧은 공기에 모든 일을 끝내야 하므로 식재공사의 공기에 많은 차질이 생긴다. 이 또한 공사의 품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아무리 좋은 자재와 기술로 시공을 하여 훌륭하게 현장을 준공하여도 완성도 높은 현장을 기대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어느 공종이든지 적정한 기간이 필요한 법인데, 유독 식재공종은 작업구간이 주어지면 그냥 자재(식물)를 가져와서 많은 인력으로 꽂으면(?) 끝나는 것으로 인식하는 건설인들이 많은 한 이러한 악습은 고쳐지기 힘든 현실이다.
여하간, 식재공사는 시공 후 관리가 중요하다. 식물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성장한다는 사실과 그 식물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해야 한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관리는 필수이다. 시공이 끝난 현장이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데 기여하느냐, 아니면 식물이 날이 갈수록 나빠져 “저 수목이 왜 저곳에 있지?”하는 정도로 흉물스럽게 변하느냐는 사후관리에 달려있다. 요즈음 건설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지속적인 사후관리 여부에 따라 구현해 놓은 조경식재공사가 어떻게 되느냐 방향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