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면 녹화에 사용되는 식물의 종류
식물이 발아하고 생육함에 있어서는 지속성, 효율성, 경제성 측면에서 조성되도록 해야 한다. 종자에 의한 군락 조성은 식물 뿌리의 인장강도가 높고 식물이 자라는데 환경적 내성이 강하며 비탈면 녹화에 효과적인 식물종을 선정하여야 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식생이 이루어지도록 자연 천이 과정을 중시하며 다양하고 풍부한 종을 사용하여 생태 건정성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비탈면에 사용되는 식물은 크게 초본류, 목본류로 구분되며 초본류는 발아와 생육이 빠르고 비옥한 생육 기반에서 식물 종자는 비탈면의 경사지에서 1~2주 만에 정착시킬 수 있다. 목본류는 발아와 생육이 완만하고 최저 2~3개월 이상 소요되며 함께 파종한 초본의 초기 성장이 빨라 피압되어 잘 정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단 정착된 목본류는 뿌리의 신장으로 비탈면의 안정과 주위 자생 식물과의 생태적 식물 군락 형성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뿌리 성장이 곤란한 점토질 토양이나 암석의 절리가 적어 뿌리 생육이 어려운 암반은 식물이 생육할 수 있는 식생기반재를 두껍게 뿜어붙이기를 하여 인공적인 토양을 조성하여야 한다. 비탈면은 또 비탈의 경사에 따라 사용하는 식물을 달리 선정하게 된다. 경사가 1:1(45°) 이하 지역으로 식물 뿌리의 뻗음이 용이한 비옥지 비탈면은 목본류를 도입할 수 있다. 이때 식생기반재를 두께 1~3㎝로 조성하고 혼합 종자를 파종하면 1~2개월간 침식되지 않고 비탈면을 녹화할 수 있다. 외래초종 도입 시에는 두께 1㎝ 이하의 기반층을 두어 1~2주간 침식되지 않고 조기에 녹화한다. 경사가 1:1 이상으로 비료분이 적은 비탈면은 사용 종자가 유실되지 않고 비료분이 풍부한 식생기반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비탈면에 뿌리 성장의 여지가 없는 점성토, 절리가 적은 경암 지역에는 뿌리의 신장 영역을 충분하게 조성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