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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 에코스케이프 2008년 02월
구상나무는 1907년 제주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포리(Faurie) 신부가 한라산에 올라가서 채집할 당시까지만 해도 분비나무로 알려져 있었다. 그 후 1915년 하버드대 교수인 윌슨(Wilson)박사가 한라산을 답사한 후, 분비나무는 솔방울의 비늘 끝이 곧으나, 구상나무는 갈고리처럼 뒤로 휘어진다는 차이를 발견함으로써 구상나무가 빛을 보게 된 것이다.구상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며 주로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오대산, 무등산 등 해발 500m에서부터 2,000m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상록침엽교목으로 다 자라면 그 키가 20m에 가깝고, 가지와 잎이 만드는 수관폭도 8m에 이른다. 구상나무의 수형은 초기에는 원추형이나 고목이 되면 원정형으로 변화한다.잎은 바늘모양의 선형으로서 잎의 끝 모양이 뾰족한 다른 침엽수와는 달리 요두(凹頭)로서 젓나무와도 다른 특이한 모습으로 부드럽다.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나 뒷면은 분이 묻어날 듯 한 백색으로 신비스럽다.그리고 더욱 아름다운 것은 열매로서 빛깔이 푸른 것을 푸른 구상(for. chlorocarpa), 검은 것을 검은 구상(for. nigrocarpa), 붉은 것을 붉은 구상(for. rubrocarpa)으로 구분한다. 구상나무의 열매는 하늘을 향해 달리며, 열매가 떨어질 때에는 산산조각이 된다.<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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