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봄, 5월 29일부터 6월 6일까지 7박 9일동안 서울대학교 환경생태계획연구실의 연구팀은 유럽 생태도시 탐방을 시작하였다. 이번 유럽 생태도시 탐방은 프랑스, 네덜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유럽 4개국의 도시조성 현황을 답사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그들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한국 도시의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면모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탐방에는 지속가능도시프로그램(Sustainable City Program: SCP)의 시범적용을 서울대학교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서귀포시 관계자 및 제주도청 관계자가 함께하였다.
본 원고의 유럽 생태도시 탐방에서는 유럽 4개국 8개 도시 중에서도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 사례지역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탐방대상지중에서 소개할 지역은 1) 전원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능률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프랑스의 쌩깡땡 이블린 2) 환경오염과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한 자전거의 천국인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3)철저한 환경주의자들의 나라 노르웨이의 오슬로이다.
1. 전원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능률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프랑스의 쌩깡땡 이블린
낭만과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는 파리시를 중심으로 일 드 프랑스(Ile de France)라는 광대한 외곽 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파리 부근 지역으로 사방 80㎢ 정도로 파리를 둘러싸고 있는지역이다.
본 답사팀이 처음 방문한 지역은 일 드 프랑스내의 쌩깡땡 이블린이었다. 파리근교 신도시의 조성방향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파리의 인구 및 산업을 분산시키기 위한 계획일뿐만 아니라 도시생태 기반 아래 전원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능률이 조화를 이루고 사람들에게 환경 친화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변덕스런 날씨가 우리가 프랑스에 있음을 알려주기라도 하는듯,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흐려질때 생깡땡 이블린에 도착하였다. 이 도시는 “예술과 역사의 도시”를 표방한 신도시로서, “녹지속에 조성되는 전원도시”를 목표로 개발된 도시답게 화려한 문화 경관을 자랑하면서도 녹색 숨결을 간직하고 있었다. 한세기에 걸쳐 건설된 생깡땡 이블린 도시권은 75%에 이르는 자연녹지 사이에 조성된 새로운 건축물로 인하여 전원적 풍경속에 첨단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신도시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거만을 위한 신도시가아닌 경제와 문화, 교육환경이 조화롭게 갖추어진 프랑스 수도권의 주요 중심지 중 하나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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