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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 월드컵공원_평화의 공원을 중심으로
  • 에코스케이프 2007년 07월
계절마다 각기 다른 온갖 초화류들이 섬전체를 뒤덮어 ‘꽃섬’ 또는 ‘중초도(中草島)’, 섬의 모양이 오리가 물에 떠있는 모습과 비슷하다하여 ‘압도(鴨島)’, 겨울철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처음으로 내려앉는 곳이라 하여 '문섬(門島)', 난초와 지초가 그윽한 향기를 내뿜듯 지극히 아름다운 섬이라 하여 ‘난지도(蘭芝島)’라 부른다. 이에 옛 선조들은 나라의 정사가 잘 되는지를 알려면 난지도에 핀 꽃들을 보면 된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섬을 수년전까지 쓰레기 매립장이라 불러왔다. 온갖 꽃들과 그윽한 향기를 대신해 오물로 뒤덮인 쓰레기산과 악취가 새로운 난지도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서울의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1978년부터 시작된 쓰레기 매립은 15년이라는 세월동안 높이 100여m에 달하는 거대 쓰레기산 두개를 만들며, 약 272만㎡(82만 3천평)에 무려 9,200만톤의 폐기물이 매립된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96년부터 버려진 땅 난지도를 되살리기 위하여 안정화사업과 함께 녹화사업을 실시하여 다양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생명의 땅으로 복원하고, 2002년 월드컵대회 개최를 계기로 난지도에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시행하였다. 즉 월드컵경기장과 강북강변로 사이의 평지 약 44만6천㎡에 자연과 사람이 평화롭게 만나는 평화의공원, 제2매립지에 조성된 하늘과 맞닿은 초원 하늘공원, 제1매립지에 퍼블릭골프장과 시민이용공간으로 조성된 서울의 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노을공원, 난지도 북단을 감돌아 한강으로 흐르는 샛강부지를 하천복원하여 버들개지 피아나는 난지천고원, 난지도와 한강이 만나는 난지도 둔치 지역의 약 77만7천㎡에 조성된 난지한강공원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된 105만평의 월드컵공원이 새로이 태어났다. 이제 난지도는 신비스런 자연의 힘으로 제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으며, 21세기의 새로운 유토피아로 변화하고 있다. 쓰레기 매립장의 대명사로 알려진 ‘난지도(蘭芝島)’가 인간과 자연이 상호 공존 및 공생하는 ‘월드컵공원’이라 불리며, 서울시의 명소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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