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는 토앙관리, 환경개선, 여가활동을 위해 다목적으로 이용되는 지피식물이다. 일반적으로 잔디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고 가을이 되면 휴면하는 난지형 잔디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고온기에 생육을 멈추거나 일시적으로 휴면하는 한지형 잔디(양잔디 또는1절 잔디라고도 한다)로 구분하는데 심으려는 지역기후를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한지형과 난지형이 함께 분포하는 전이지대이며, 생육적온이 15~25℃(토양적온 10~18℃)인 한지형 잔디는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3월 중순에 생육을 시작하여 봄과 가을에 생육최성기를 이루고 중순까지 녹색을 유지한다. 한편 난지형 잔디는 생육적온이 25~35℃(토양적온 24~29℃)이고 생육은 중순부터 시작되어 여름철에 최성기를 이루고 10월 중순부터 휴면에 들어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난지형 잔디로는 한국잔디와 버뮤다그래스가 있으며 한지형 잔디로는 블루그래스, 페스큐, 벤트그래스가 있다.
잔디의 식재방법
잔디의 번식방법에는 종자를 파종하여 발아시켜 번식하는 종자번식과 땅속줄기와 지표면을 덮듯이 신장하는 포복경으로 번식하는 영양번식이 있다. 한지형 잔디는 대부분 종자로 번식을 하는데 파종 후 7~15일정도면 대부분 발아되어 발아율이 높은 반면, 한국잔디는 파종 후 20~30일 정도 되어야 발아가 되며 발아율이 한지형 잔디에 비해 떨어지므로 영양 번식이 효과적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식재방법은 종자파종, 떼 붙이기, 잔디 풀어심기, 잔디깔기 , 종자분사공법, 섬유 네트 공법, 롤잔디 붙이기, 종자 매트 공법 등 다양하다. 여기서는 정원에 잔디를 식재할 때 흔히 사용되는 종자파종, 잔디 풀어심기, 떼 붙이기, 롤잔디 붙이기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잔디식재 지반의 조성
① 잔디를 식재할 곳의 지반을 20cm 정도 깊이로 경운한 후 쇠스랑으로 흙을 고르면서 돌이나 잡초 등 이물질을 제거한다.
② 정지면의 경사가 배수에 적합한지를 점검하면서 흙을 고른다.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우면 측량기기를 이용해 높이를 측정하고 참고용 말뚝을 설치한다.
③ 만약 경사가 배수방향과 일치하지 않거나 일정 지역이 오목하게 낮으면, 잔디식재 후 비가 왔을 때 물이 고여 잔디면의 이용이 곤란하고 잔디가 죽게 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