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은 금속 특유의 광택을 가지며 전성, 연성이 풍부하고, 전기와 열의 전도성이 뛰어나다. 고대로부터 인류문명은 금속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철을 사용하게 되면서 그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금속은 밀도가 크고, 강도가 높아 기계적 가공을 가할 수 있다. 또한 금속은 전연성이 있어 압연해서 얇은 판을 형성한다든지 길게 잡아 늘여 철사 로도 만들 수 있으며, 특정처리를 함으로써 두드러지게 성질이 변하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물리적, 화학적 성질과 함께 각종 가공의 용이성이 금속의 재료로서의 유용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금속류가 조경에 이용되는 형태는 다양하지만 기능성으로 크게 분류를 해보면 체결용, 구조용, 마감용으로 나눌 수 있다.
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마감용의 경우 주변 환경과 디자인을 고려하여 도료를 칠하거나 인위적인 부식 등의 방식을 병행하여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구조물의 제작에 있어서도 절단, 절곡, 벤딩, 레이저 가공 등의 다양한 방법이 이용, 개발되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금속은 철의 녹(부식)발생이 문제가 되었고, 이에 따른 합금원소의 첨가에 의한 녹발생 억제가 스테인리스강의 개발 동기가 되었다. 스테인리스강은 철(Fe)에 상당량의 크롬(보통 12% 이상)을 넣어서 녹이 잘 슬지 않도록 만들어진 강으로 필요에 따라 탄소, 니켈(Ni), 규소(Si), 망간(Mn), 몰리브덴(Mo)등을 소량씩 포함하고 있는 복합 성분을 가지고 있는 합금강이다. 스테인리스강은 철을 주성분으로 하면서도 녹이 잘 슬지않는 점(내식성), 열에 잘 견디는 점(내열성), 외부 충격에 강한 점(내구성) 등 보통 강이 가지고 있지 않는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크롬 및 기타 성분의 함유량에 따라 기계적 성질, 열처리 특성 등에 현저한 변화가 있으며, 녹이 슬지않는 정도에도 변화가 있다.
일반적으로 오스테나이트계 STS 304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L’이 붙은 스테인리스강의 경우 저탄소 강으로 용접 후 열처리를 할 수 없다. 스테인리스의 경우 일반 철강보다 강도, 비중이 높아서 가공이 어렵고, 고가의 재료이기 때문에 금속재질 그대로의 마감을 필요로 하거나, 부식에 의한 녹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높은 강도와 영구성이 요구되는 경우에만 주로 사용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 파이프의 경우 원형은 비교적 다양한 규격으로 생산되고 있지만 사각관의 경우에는 규격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스테인리스 판을 필요한 크기로 절단, 절곡하여 사용하거나 원형파이프를 인발하여 사용할 수 있다.
금속류는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3차원 곡면이나 벤딩은 기성재료나 가공기술로 제작할 수 없는 구조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몰드를 제작한다거나, 수작업에 의한 주문제작을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비용이 과다해서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절단, 절곡, 벤딩, 레이저 가공법 등에서 다양한 방법이 이용, 개발되고 있고, 산업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스테인리스의 가공 기술도 날로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많은 부분에서 활용하게 될 것이다.
※ 키워드 : 스테인리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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