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
신록이 짙어지는 5월과 6월이면 산속에는 흰색 종모양의 꽃이 수줍은 새색시처럼 아래로 향해 매달려 있다. 그리고 그 곁을 지나다 보면 은은한 향기가 코끝을 스치게되는데, 이 나무가 시각·후각적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피곤함을 잊게 해 주는 때죽나무다. 또한 때죽나무 밑에는 뱀이나벌레가 없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자생 때죽나무는 중부 이남의 산기슭이나 산중턱에서 자라는 낙엽활엽소교목으로 높이는 7?5m에 달한다. 수피는 짙은 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지고 가지는 다갈색이고 어린가지는 녹색이다. 잎은어긋나기이고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꽃은 흰색으로 5?월에 피고 지름 1.5?h3.5cm로 2?개의 꽃이 뭉쳐서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자루가 길고 아래를 향하여 피는데 마치 삿갓들을 달아놓은 형상을 이루어 옛날 중들이 쓰고 다니던 삿갓을 빗대어 때중나무라고도 불리웠다. 열매는 핵과로 달걀모양의 둥근모양이고
길이 1.2?.4cm이며 공모양으로 늘어지고 열매껍질은 털이 조밀하고 익으면 터진다. 일반적으로 때죽나무의 덜 익은 푸른 열매는 농촌에서 물고기를 잡는데 이용하고 기름을 뽑아내는데 이용하기도 하며 종모양의 은색 열매가 아름답다. 그렇지만 때죽나무의 과피속에는 egosaponin(C61H96O27)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독성을 나타낸다.
※ 키워드: 때죽나무, 나무,꽃
※ 페이지 88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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