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 습지다. 2,260만m2의 갯벌과 540만m2의 갈대 군락지가 광활하게 펼쳐지며, 120종이 넘는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다.
겨울이면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들이 찾아온다.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철새는 총 230여 종으로 2003년 습지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에 등록되었고, 2008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되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이러한 순천만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매년 300만 명 가량의 탐방객이 찾아오는 순천만의 생태적 수용력을 유지하고, 도시 확장에 따른 압력을 완충하는 에코벨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박람회장 건설 현장과 순천시 인근의 공사 현장에서 가져온 돌은 박람회장을 꾸미는 재료로 활용되었다. 박람회장의 꽃과 나무들을 키우는 자연 영양제 퇴비는 박람회장 내 500m2 부지에서 얻은 미생물과 지렁이 분뇨를 혼합하여 만들었다. 박람회장에는 거름이 700톤 정도 필요한데, 모두 지렁이 분변토로 생산해 사용했다. 박람회장 공사 현장의 가림막은 순천만의 갈대를 엮어 만든 것으로, 차가운 공사 현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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