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윤 ([email protected])
지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예년에 비해 작품 수준이 높아졌다는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경기도와 안성시가 주최하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공원에서 정원문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모델정원 10곳, 실험정원 9곳, 참여정원 2곳, 시민정원 1곳 등 총 22개의 정원이 선을 보였다. 이번에 전시된 정원들은 작년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로, 지난해 세월호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행사가 취소되면서 일 년이 지난 올해에서야 그 결실을 보게 됐다.
국내 최고의 작가들이 참가한 모델정원에는 ▲권혁문 작가의 ‘우리 가족의 쉼터 뜰’ ▲김상윤 작가의 ‘돌, 철, 나무 그리고 나-두개의 정원Dual Garden’ ▲김수연 작가의 ‘일상이 시가 되다’ ▲김신 작가의 ‘화기활원’ ▲김하양 작가의 ‘특별한 일상정원’ ▲이규철 작가의 ‘AZIT_garden for men’ ▲이대영 이상기 조성희 김지환 작가팀의 ‘숲 속 파렛트 카페 정원’ ▲이상국 작가의 ‘제3의 자연Third Nature’ ▲이주은 작가의 ‘포레스트 시네마’ ▲주광춘 작가의 ‘異空beyond space’ 등 10개 작품이 전시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작가들이 조성한 모델정원 10곳을 소개한다.
— AZIT_garden for men_이규철
— 제3의 자연Third Nature_이상국
— 우리 가족의 쉼터 “뜰”_권혁문
— 일상이 시가 되다_김수연
— 화기활원_김신
— 특별한 일상정원_김하양
— 숲 속 파렛트 카페 정원_이대영·이상기·조성희·김지환
— 포레스트 시네마_이주은
— 돌, 철, 나무 그리고 나-두개의 정원Dual Garden_김상윤·박지호
— 異空beyond space_주광춘
“도시, 정원을 꿈꾸다”
대한민국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명실상부 최고의 정원박람회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경기농림진흥재단의 최형근 대표와 녹화사업부. 그 어느 해보다 쏟아지는 호평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최연철 부장은 이어지는 호평에 “참여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분들이 예년에 비해 더 열정적으로 준비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공을 작가들과 스태프에게 돌렸다. 또한 “끝까지 변함없이 서로에게 위로가 돼 주고 힘이 돼 준 참여 작가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주최하고 있는 경기농림진흥재단의 녹화사업부는 모두 4명이다. 매회 도내 지자체를 돌며 협업을 통해 개최하고 있는 일이라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율할 일도 많을 텐데, 공모전 개최에서부터 작가와의 소통은 물론 개막식 및 전시회 준비까지 직접 발로 뛰며 일당백을 해내고 있다.
“정원 관련 박람회나 문화가 좀 더 확산이 되려면 정원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원과 관련된 문화나 프로그램, 아니면 관련 산업들이 연계 발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야
합니다. 그게 요즘 저희 재단과 경기도의 고민이에요.” 날로 확산돼 가는 정원에 대한 관심을 산업과 문화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경기농림진흥재단에게 수고했다는 의미에서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