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e Management in Winter
제설제로부터 수목 보호
겨울에 눈이 오기 시작하면 제설제 사용이 불가피하다. 가로수는 도로에 살포되는 제설제 피해에 노출되지 않을 수 없으며, 특히 경사지나 해가 들지 않는 곳은 제설제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아 그 주변의 수목들은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매년 반복되는 피해로 특히 눈이 많이 내린 이듬해는 피해가 심하다.
봄철 고속도로변 스트로브잣나무 등에는 비산된 제설제와 토양에 집적된 제설제의 피해가 일찍부터 나타나 병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다양한 각도에서 피해를 경감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으나 이렇다 할만한 대책이 부족한 현실이다.
제설제가 우리생활에서 널리 쓰이면서 크게는 고속도로변, 작게는 건물 앞, 골목길까지 쓰이고 있어 2차적인 수목의 피해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겨울철 제설제 사용 후 봄철 도로변에 인접해 있는 수목은 비산되는 제설제의 성분이 잎에 부착되어 유발되는 직접적인 피해와 토양으로부터 흡수되는 제설제의 성분인 Na, Cl, Ca 등의 과잉이나 이로 인한 다른 양분의 흡수제한 때문에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피해가 나타난다.
염분을 포함한 물질이 잎에 부착되면 식물잎의 기공을 막아 호흡작용이 저해되고, 식물잎 내로 침투되어 탈수현상이 일어난다. 또 잎에 직접 닿으면서 조직의 일부 또는 전체가 고사되기도 한다. 피해 증상은 외형상 잎이 넓은 수종일 경우 잎의 끝부분부터 타들어가듯이 보이며, 전체적으로 수세가 쇠약해지고 수목이 고사되거나 말라죽는 것처럼 보인다.
제설제로 인한 수목 피해는 수종을 가리지 않으며 피해를 받은 후 회복하기까지 여러해를 보내야 하나, 제설제 살포를 피할 수는 없으므로 예방적 차원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