솝워트 Soapwort
최근 로즈마리, 라벤더, 캐모마일 등 다양한 허브 식물 추출물들이 화장품 등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성들의 미를 추구하는 갈망은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을 본능일 것이다. 모화장품 광고에서“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할 정도로 화장 후 세안의 중요성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이번호에 소개할 허브는 솝워트라는 식물이다. 최근 클린저 제품에 이 식물의 추출물이 원료로 쓰이기도 하는데, 식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Soap”비누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한글명으로는 거품장구채 또는 비누풀이라고 불리는 도입 식물이다.
이 식물은 2009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지나는 2개의 마을에서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2010년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최근 5년 동안 진행해 온‘귀화 식물의 유입경로별 분포조사’와‘한반도 산림생물 분포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완전히 안착한 귀화 식물로 구분되었다. 농장에서 이 식물을 설명할 때 매직으로 손바닥에“비누”라고 적고, 잎을 따서 손바닥에 비비면 하얀 거품이 일면서 글씨를 지우기도 했다. 그러나 솝워트 추출물은 내복용은 힘들며 세척력과 항균성을 가지고 있어 피부의 세안에 좋다. 중세부터 세탁용으로 사용되었으며 빨래터 옆에는 항상 솝워트가 심겨 있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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