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식재
봄철 휴면에서 깨어나는 식물의 잎이 트는 시기가 다가오면 4월 5일 식목일에 즈음하여 수목을 식재(이식)하게 된다. 이식의 적기와 식재 후 수목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몇 가지 요령을 살펴보자.
시기
이식의 시기는 요즘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4월 5일보다 앞서 3월 20일을 전후하여 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른 봄에 겨울눈이 커지기 시작하면 휴면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때 활엽수, 침엽수, 상록활엽수 등을 이식하면 된다.
장소
수목이 잘 자라기 위하여 식재기반의 조성이 중요하다. 양질의 토양인지 여부와 식재장소가 이전에 논을 메워 조성되어 불투수층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주변에 지하수위, 배수가 잘 이루어지는 곳인지를 살펴 문제점을 해결한 후 식재하여 식재 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배수불량으로 과습한 토양은 수목 식재 후 뿌리 활착에 좋지 못하므로 마운딩 작업 후 식재하거나, 암거배수 및 집수정을 설치하여 배수가 잘 이루어지도록 식재기반을 조성한 후 식재한다.
뿌리분 주변의 유공관 설치는 통기성을 개선하여 뿌리 호흡에 이로우며 세근의 발근에도 도움이 된다. 세근이 잘 발달되면 양분과 수분의 공급이 원활해져 활착 시기가 앞당겨진다.
식재면의 높이
수목의 뿌리는 지면에서 30cm이내에서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는 세근이 모여 있으므로 깊게 심거나 복토하게 되면 호흡을 하지 못하게 되고 활착이 되지 않아 고사에 이르게 된다. 식재 시 뿌리분이 지면보다 더 깊게 내려가 식재되지 않도록 하고 식재공사 완료 후 타공종진행 시 수목쪽으로 복토가 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심식, 복토를 하지 말아야 할 범위는 뿌리분 주변뿐만이 아니고 수관폭 이상으로 뿌리가 자랄 수 있는 범위를 고려하여 충분한 면적을 확보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