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섬, 대륙 전체가 하나인 나라, 호주로 안내한다. 드넓은 초원이 연상되는 이 섬은 워낙 넓어 사막, 고원, 협곡, 용암 지대 등 다양한 모습을 품고 있으며, 덥지 않은 여름과 따뜻한 겨울이 있어 일 년 내내 레포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골프코스 또한 2,000곳이 넘으며, 최고의 코스들이 즐비하다. 호주에서도 골프장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 퀸즈랜드주에 위치한‘골드코스트’다. 북쪽의 사우스포트에서 시작해 서퍼스파라다이스, 벌리헤즈, 쿨랑가타 4개의 시로 이루어진 골드코스트의 수많은 리조트와 호텔에는 저 유명한 70㎞에 달하는‘금빛 해변’에 유혹된 수많은 휴양객들로 항상 북적인다. 당연히 골프코스가 많을 수밖에… 골퍼들 사이에서는 ‘골프코스트’로 불린단다.
‘골프코스트’의 유명한 코스들을 플레이 했지만, 그 중에서도 브룩워터 골프클럽 Brook Water golf club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호주 대부분의 코스가 평지형인데 반해 브룩워터라는 이름이 풍기는 이미지가 벌써 이곳은 평탄한 지형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 실개천이 졸졸 흐르는 계곡을 넘기기도 하고, 때론 계곡 밑까지 내려갔다 능선으로 올라서기도 하고, 계곡을 따라 가기도 하는 등 재미있는 지형을 활용하고 있다. 브룩워터 골프클럽의 또 다른 특징은 원시림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유칼리나무숲 속에 골프코스가 조심스레 자리하고 있다. 오포섬 크릭Opossum Creek 자연보호구역의 끝자락이 되는 이곳에 한 그루의 나무도 함부로 베어내지 않고 단 한포기의 풀도 의미 없이 뽑아내지 않고 코스를 조성했다고 한다. 생태계의 보고인 이 코스에서 미스 샷은 여지없이 원시림이 집어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