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석회석 광산 생태복원의 대표적 사례 -이부키광산-
이부키광산의 개요
이부키광산은 일본 시가현(滋賀縣)에 위치한 이부키산(伊吹山)의 서쪽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이부키산의 정상부에는 천연기념물구역으로 지정된 “산지초원식생의 자생지”가 있으며, 이부키산의 남쪽사면에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비와호(琵琶湖)국정공원이 있다. 또한 이부키산의 가까이로 신간선, 동해도본선 등의 주요 철도와 동명고속도로(동경-나고야) 등의 주요 고속도로가 통과하기 때문에 이부키광산은 손쉽게 지역주민을 비롯한 다수의 관광객의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부키 광산은 년 100만톤 규모의 석회석을 채굴하는 중규모광산이며, 종웝원은 26명이지만 녹화에 대하여 전문지식이 있는 직원도 근무하고 있다.
1952년에 조업을 개시한 당시에는 석회석이 노출된 곳부터 채굴을 시작하였으나 환경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지 않은 시기였으므로 환경 및 경관에 관한 문제는 심각하게 대두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 이르러 생산요구량의 증가와 광량감소로 인하여 산정부에 가까운 곳에 새로운 광면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 시기는 일본 전역에서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시기로서 시가현에서 ‘시가현자연환경보전조례’가 지정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자연환경보전조례에서 이부키광산의 친환경적인 개발을 위하여 시가현과 이부키광산간에 ‘이부키광산에 대한 자연환경보전협정(조례제1호)’을 체결하고 이를 이행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여 새로운 광면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협정의 주요내용은 채굴작업과 동시에 식생복원작업을 병행하는 작업시스템을 구축할 것, 최종잔벽의 각도와 광석의 운송방법을 검토할 것의 두 가지이었다. 이러한 협정을 바탕으로 이부키광산에서는 채굴개발의 컨셉을 채굴로 인하여 발생하는 나지면적을 최소화하고, 지형의 변형은 가능한 한 최소화하며 채굴지는 빨리 복원하고 채굴지의 경사는 경관을 고려한 최적치로 하며 이부키산의 특성식물의 보호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부키광산은 관광지 주변에 위치한 주변 환경과 자연, 경관에 대한 국민의식의 향상으로 인하여 채굴과 동시에 식생복원을 병행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석회석광산이 되었다.
(본 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