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형 잔디 관리
과거 국내 골프코스에서 한지형 잔디의 이용은 그린에 국한되어 왔으나 잔디 관리 기술력의 향상, 영업 전략, 시공 기한 단축 등의 배경으로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티잉 그라운드에도 보편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하여 현재에는 골프코스의 전 구역을 한지형 잔디로 조성하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골프코스에 이용되는 한지형 잔디는 주로 그린에 이용되는 크리핑 벤트그래스와 티잉 그라운드, 페어웨이에 이용되는 켄터키 블루그래스, 러프나 법면에 이용되는 훼스큐류가 있다.
그린의 벤트그래스 관리
벤트그래스류는 초종 특성상 낮은 예초가 가능하여 일정한 볼의 구름이 요구되는 그린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1954년에 육종된 펜크로스가 주종을 이루다가, 1990년대에 들어 보다 나은 그린 스피드의 만족도와 관리의 편리성을 겸비한 신품종 벤트그래스류가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새로운 품종의 벤트그래스들은 보다 세엽이며 하절기 고온 조건하에서의 품질이 펜크로스에 비교하여 탁월하기에 코스관리자와 골퍼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골프코스에서 관리의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단연 그린이 최우선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플레이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경기의 반이 그린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벤트그래스의 양호한 생육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그린상토 조성이 정확히 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그린조성 시 연탄재나 일반적인 토양에 벤트그래스를 파종하였으나 이는 토양고결에 의한 잔디의 생육불량의 문제점이 발생하여 그린상토가 모래로 바뀌게 되었으며, 미국프로골프협회(USGA)에서는 1993년 4차 개정안을 발표하여 오랜 연구를 통한 최적의 Green을 유지관리 할 수 있는 USGA GREEN SPEC을 제안하였고 현재 최적의 그린상토 시공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