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우리는 소라산이 기억하고 있는 생명력과 인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꿈꾸게 하는 이 땅의 근원적 가치를 존중한다. 숲이 내려놓은 4.2°C는 빠르게 진화하는 밀집된 도심 구조 속에 허파와 같은 살아있는 녹색의 유기적인 성격을 지닌다. 다양한 생물이 숨쉬는 터전이 되고, 이동통로이고, 휴식을 취하는 쉼터이며 동시에 생태적인 교육의 장소로 쓰일 수 있는 자연마당이다.
우리는 오랜 세월에 걸쳐 생성과 쇠퇴를 거듭하면서 발전해 왔다. 자연마당은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귀속시키면서 잃어버리고 또는 잊고 있는 소중한 자연에 대한 우리들의 실천을 선보이는 장이 될 것이다.
‘내려놓다’는 의미는 세 가지 시점에서 이어진다.
① 낮추다: 대상지를 덮고 있는 주변 도심 온도를 낮추려고 한다. / ② 배려: 그들의 삶과 서식처를 위한 생명의 터전을 만들려고 한다. / ③ 대물림: 이곳은 먼저 온 미래의 공간으로 역사적 의미를 가지며 생태와 공존·성장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사이(4.2)는 한자로는 간間, ‘자연과 사람’, ‘자연과 자연’의 관계다. ‘잇다’, ‘지속하다’의 의미로서 건강한 생태 환경을 만들며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위치 전라북도 익산시 영등동 276 일원
면적 약 55,000m2
예산 약 2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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