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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톱 가든을 만들기 전
가정의 정원이든 학교의 정원이든 혹은 공원속에 만들어내는 작은 비오톱 가든이든 규모와 장소에 상관없이 비오톱 가든을 만들기 전에 고려하고 준비해야 것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가. 목표 및 목표종 설정
어떠한 규모나 장소이든 비오톱 가든을 조성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할 것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① 어떠한 스타일의 비오톱 가든으로 할 것인가?
② 어떠한 생물을 불러들이고 싶은가?
③ 어떠한 생물은 오지 않았으면 하는가?
위의 세 가지 항목 중에서 ① 항목은 비오톱 가든 조성의 목표와 관련되며, ②와 ③항목은 목표종 설정과 관련된다.
우선, 어떤 스타일의 비오톱 가든을 만들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공간의 특성에 따라서 달라지기 마련이다. 개인의 정원에 만들 때는 개인적 취향에 따라서 비오톱 가든의 유형을 설정해 나가고, 특정 사업에 의해서 만드는 비오톱 가든이라면 사업 목적에 적합한 유형을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의 사항은 목표종 설정과 관련된 것으로, 서식을 희망하는 종과 희망하지 않는 종을 판단하는 것이다. 서식하기를 희망하는 생물종이라고 한다면, 그 생물은 무엇을 먹고 어떠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반대로 서식하기를 원치 않는 생물종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생물들이 살지 않은 환경이란 무엇이고, 어떠한 식물을 싫어하며, 천적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면 좋다.
위와 같은 특성을 생물종의 서식환경 요구조건(habitat requirement)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의 서식처 요구조건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하는데, 공간(territory), 물(water), 먹이(food), 은신처(cover) 등이다. 이 네 가지 요소는 모든 생물종이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서, 공간은 생물종이 살아가는 장소를 뜻하며, 물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먹이는 생물체가 성장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며, 은신처는 천적이나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장소이다. 이외에 생물종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건들은 그들의 특성에 따라서 달라진다.
한편, 조경을 전공하는 우리에게 야생동물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데에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조경수목도감을 보면서 공부하듯 생물분류군별 도감을 구입하여 틈틈이 터득해 나갈 수 있다. 나아가서 가능한 경우라면 야생동물 전문가와 함께 많은 정보들을 교환하는 것도 이해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