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그린의 문제점 및 관리방안
<고온장해 증상>
벤트그래스의 생육적온은 15~25℃ 인데 25~30℃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세포의 원형질 단백질이 변성되거나 응고되어 생육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고사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여름철은 6월 하순경의 장마를 시작으로 8월중, 하순경까지 고온, 다습한 조건이 지속된다. 이 시기에 벤트그래스 그린은 밀도가 감소하고, 뿌리가 고사하면서 길이가 짧아지고, 생육속도가 둔화되면서 색상이 옅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고온장해를 받게 되면 1차적으로 뿌리의 길이가 점차 짧아지고 뿌리의 기능의 약화에 따라 결국 지상부 생육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흐린 날이 지속되다가 갑자기 고온이 유지되면 벤트그래스의 급격한 위조현상이 나타나 순식간에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되기도 한다.
<고온장해 관리방안>
1) 시린징(Syringing) 살수
시린징 살수는 잔디잎에 매우 작은 양의 물을 미스트로 살포하는 방법이다. 고온기에 상대습도가 낮을 때 보통 오후 2시경에 시린징 살수를 하면 잔디표면의 온도를 약 3~10℃ 정도 낮출 수 있다. 시린징 살수는 물이 기화하면서 잔디표면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2) 시비
가리질 비료의 시비는 뿌리의 생장을 증가시켜 식물의 고온회피능력과 잔디조직의 생리적인 고온내성을 증가시킨다. 질소질 시비는 가급적 피하고 제3종복비 혹은 당이 함유된 비료를 약하게 시비한다.
3) 시토키닌(cytokinin)처리
시토키닌(cytokinin)은 식물생장호르몬으로서 식물세포의 분열을 촉진시킨다. 시토키닌은 주로 뿌리 끝 부분에서 생성(합성)되어 물관부를 통하여 식물체의 모든 부위에 전달된다. 시토키닌의 주요 기능은 세포 분열과 기관형성을 촉진시키며, 식물체의 노쇠지연과 영양분 저장기능을 증가시키고, 엽록체의 발달과 엽록소합성을 촉진한다. 뿌리의 기능이 약화되면 시토키닌의 생성이 줄어들어 식물체의 분열 및 생장이 극도로 나빠진다. 역시 벤트그래스의 경우에도 여름철에 고온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뿌리의 기능이 약화되어 시토키닌의 생성이 줄어들어 결국 벤트그래스 쇠퇴현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 여름에 뿌리 생육이 나빠지기 시작할 때나 혹은 이른 가을에 잔디 뿌리가 다시 생장을 시작할 때에 시토키닌을 처리하면 잔디의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