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영화는 내내 감동의 장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다소 지루함을 줄 수 있으나, 간간히 나오는 재미있는 장면들은 극과 극의 감정이 교차하여 그런지 더욱더 재미있게 다가온다. 주로 초원이가 안고 있는 자폐증이라는 장애 때문에 세상에서 멸시받고, 천대받는 아픔을 이겨내는 모습을 그려, 감동이라는 단어를 언제 어떻게 써야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께 좋은 영화가 될 것이다. 매순간 매순간이 눈시울을 적시고,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들어, 특히 어머니가 아파 쓰러졌을 때 초원이 머릿속에 떠오른 “어머니가 아프면 초원이는 기분이 어떨까? 좋을까? 슬플까? 화가날까?”라는 말. 밖으로 뛰쳐 나가 한없이 비를 맞으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심장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심장이 뛰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껴보길 바란다.
※ 키워드 : 최자호, 영화, 말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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