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Z+T 스튜디오] 도리 공원 Dory Park
  • Z+T
  • 환경과조경 2022년 5월

dory 01.jpg

 

인구 밀도가 높고 인프라가 노후된 도시는 더 나은 생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하거나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 결과 도시를 둘러싼 농업 용지가 도시화 과정에서 여가를 위한 커뮤니티 공원으로 재편되기도 한다.

 

도리 공원(Dory Park)은 중국 남부 대도시인 광저우의 바이윈(Baiyun) 산에서 서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커뮤니티 공원이다. 처음 대상지에 도착했을 때, 얼마 전 개발된 인근의 평범한 오픈스페이스로 인해 장소의 역사성이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다른 블록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의류 액세서리, 장갑, 지퍼를 파는 작은 가게들이 북쪽에 즐비했고, 이를 통해 과거 대상지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미래의 숲

지난 몇 년 동안 양식장으로 활용했던 부지를 조망하니 독특한 특징이 있었다. 항공 사진으로 본 연못은 격자무늬를 띠고 있고 독특한 질감이 느껴지며 색감은 추상화를 연상시켰다. 물고기는 연못에서 자라며 알을 낳고 물고기 소매상은 알을 구입해 물고기로 키워 시장에 판매했는데, 이 단순한 절차는 지역을 대표하는 농법을 보여 준다.

 

숲에서 농경지로, 연못으로, 공장으로 바뀐 경관을 숲으로 변화시켜 원래 모습을 되찾고자 했다. 이를 위해 양식장과 양식 과정을 설계를 통해 재현했다. 급격한 개발로 긴 역사를 갖지는 못했지만 대상지의 맥락은 기억될 만한 가치가 충분했다.

 

커뮤니티 주택을 디자인하는 일본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는 녹색으로 뒤덮인 공간을 ‘미래의 숲’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는 물고기의 형태를 공원의 핵심 디자인 언어로 활용하면서 대상지의 역사를 상기시키는 요소로 물을 이용했다.

 

dory 05.jpg
가늘고 긴 흰색 기둥을 세워 물고기 형태를 만들었다.

 

dory 06.jpg
양식장으로 이용된 과거를 엿볼 수 있도록 연못을 보존했다.


dory 08-1.jpg
dory 08-2.jpg
기대어 쉬거나 놀 수 있는 잔디 언덕

 

 

환경과조경 409(2022년 5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Z+T Studio, Landscape Architecture

Lead Designer Zhang Dong, Tang Ziying

Designer Team Zhan Qing, Yang Yupeng, Chen Yifan, Bian Shaohao, Du Xinbo, Wang Qi, Wei Jierui

Installation Design Z+T Art Studio

Designer Team Liu Hongchao, Zheng Jialin, Fan Yanjie, Wang Hu, Zhang Zhexin

Location Guangzhou, China

Area 1.67ha

Completion 2018. 9.

Photographs Zhang Hai, Lu Bing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