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동 저장(Zhejiang) 성 닝보(Ningbo)에 위치한 주주리(Jiu Zhu Li)는 도서관, 독서실, 피트니스 센터, 카페테리아를 갖춘 커뮤니티 센터다. 주거용 건물과 간선 도로 사이에 자리 잡은 5,000m2 규모 삼각형 부지에 센터와 어울리는 정원을 조성했다.
‘하늘의 정자’를 뜻하는 천일각(天一閣)에서 영감을 받아 정원의 개념을 세웠다. 천일각은 16세기 닝보에 세워진 2층 건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설 장서각이다.
앞마당에는 중국 전통 정원을 갖추고 있다. Z+T는 현대 도시 생활에 부합하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 및 전통적 정원 설계 문법을 전달하는 설계를 모색했다. 토속 풍경의 본질은 일종의 장식물로 복제되기보다는 학습되고 변화되어야 한다. 공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고전의 정신을 구현하고, 경관을 통해 자연을 경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내향적 공간을 만들었다.
주주리 정원의 자연은 고전 정원의 미니어처가 아니다. 시간, 빛, 그림자, 물, 나무, 바위를 한데 아우르고 자연 요소와 인공적 환경을 다채로운 경험과 결합시켰다.
주요 공간
주주리 정원은 입구 마당, 남쪽 통로, 톈이(Tianyi) 물의 정원, 고요의 연못, 빛과 그림자 통로 등으로 구성되었다. 공간의 비율, 전환, 연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천연 마감석, 금속, 불투명 U자형 유리와 유리 패널 등 재료 전반을 신중히 연구했다.
* 환경과조경 409호(2022년 5월호) 수록본 일부
글 Z+T
Landscape Architect Z+T Studio, Landscape Architecture
Lead Designer Zhang Dong, Tang Ziying
Designer Team Xu Min, Yao Yu, Bian Shaohao
Location Zhejiang, China
Area 0.5ha
Completion 2017. 2.
Photograph Zhang H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