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을 자연의 환영을 불러일으키고 생태적 복원을 추구하며, 다양한 공원 문화의 발생을 촉진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치유의 과정’을 제안한다. 먼저, 지형의 회복을 통해 산지 경관의 연속성을 복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해 건강한 생물 환경과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조성한다. 둘째, 외국군 주둔지로서의 역사를 드러낸다. 이것은 역사적 아픔을 치유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땅이 기억하고 있는 군주둔지 이상의 역사 또한 공원에 담는다. 마지막으로, 공원의 모든 경계에서 도시와의 연결을 꾀하여 공원이 도시의 다양성에 녹아들도록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의미의 한국 문화를 공원에서 재정립하고 한국 문화에 담긴 정서적 심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는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의 당연한 역할이기도 하다.
우리는 세 가지의 근본적인 전략을 통해 ‘치유의 행위’를 수행하고자 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45호(2017년 1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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