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경찰청에서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계획(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발표한 바가 있다.
‘CPTED’란 주거 환경설계에 방범개념을 도입하여 범죄와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두려움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범죄없는 환경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기여한다는 개념으로서, 1960년 초 미국의 사회학자인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에 의해 최초로 제기되었다.
1970년대 범죄통제능력을 상실한 대규모 고층 공동주택을 철거1)하면서 주거환경과 범죄 방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증폭되었고, 오스카 뉴만(Oscar Newman)에 의해 구체화 되었다.
국내에서도 1기, 2기, 3기 신도시, 뉴타운, 재개발, 행복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과 같은 도시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계획되고 진행되었지만 도시개발 후 만들어지는 도시공간과 그러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범죄와의 관련성에 대한 고려가 전무한 채 진행되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민간사업 주도로 진행되는 국내 공동주택의 개발사업의 경우, 최소한의 법적인 제한사항2)만 만족시키는데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국내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특히 여성3)과 아이들4)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증가율은 심각한 상황에 비춰볼 때 단순히 법적 요건의 만족만으로는 거주자의 안전을 담보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이다.
계양 센트레빌
계양 센트레빌의 셉테드 적용 내용을 살펴보면, 주동의 배치를 고려한 보안등 및 CCTV 설계, 시야가 확보된 수목의 식재계획 등 사각지역이 없는 최적의 보안 설계가 적용이 되었다. 지상에는 적외선 방범로봇(센트리)과 지하주차장에는 비상콜과 연계된 회전형 CCTV를 통해 단지 내 안전을 강화하며, 건물의 모든 입구에 RFID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는 이상 징후 등 위급사항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며, 세대 내 현관문과 발코니 센서는 외부 침입시 경비실뿐만 아니라 지정된 번호로 SMS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단지 내 이동과 시설 이용에 있어서 보행자가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각 동의 출입구까지 연결되는 보행구간의 경사를 최소화하고, 주민공동시설 등 단지 공동시설로 연결되는 부분에는 보행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계획했다. 지하주차장은 전체 주차구획을 10~20cm까지 넓혀 누구나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 했으며, 주차 후 각 동의 출입구까지 차로와 분리된 보행자 안전통로를 계획했다.
신동탄 SK VIEW 파크
지능형 영상감지 솔루션 _ VMS
친환경 단지 계획과 함께 범죄예방설계(CPTED) 인증을 받은 ‘신동탄 SK VIEW Park’는 단지 내에 최첨단 CCTV 분석시스템인 지능형 영상감지 솔루션(VMS)을 도입하여, 단지 내 CCTV영상을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분석해 피사체의 특이행동을 화면과 경보음으로 즉각 알려주는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입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외부 조경계획은 휴게, 놀이, 운동, 문화 및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5개 테마로 조성하였는데 이 테마공간 속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이용 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무엇보다 입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범죄예방설계(CPTED)를 도입하여 안전한 외부 공간을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