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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이후 지금까지
  • 환경과조경 2013년 6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가지는 의의

요새 공동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사회의 냉정성이 극에 달하면서 복고열풍과 함께 공동체로 회귀하고자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주거에서는 그러한 욕구의 산실로서 정원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하여 순항하고 있다.
개장 후 3일 동안 다녀간 관람객이 10만 명을 넘어섰고, 9일째에는 30만 명을 기록했다. 5월 15일에는 누적관람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개장 26일 만의 일이다. 또 5월 18일에는 하루만에 1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다녀가 새로운 기록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6개월간 개최된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산술적으로 700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1조 3천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11,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역발전의 모범사례로 떠오르면서 다른 지자체들도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순항은 비단 문화의 흐름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순천이 가진 자연자원인 순천만을 적극 활용하여 이를 잘 살려 낸 기획도 한몫했다. 이 또한 개발적인 측면이 아닌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에서는 최초,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네 번째 개최국가로 기록되는 국제정원박람회이다. 이러한 성과를 이뤄내기까지는 박람회를 추진해온 이들의 노력이 함께했다. 또한 여기에는 순천이 자랑스럽게 내세울만한 순천만이라는 생태적인 자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지역이 가진 특별한 자연자원의 발굴, 보존을 통한 지역발전모델 창출 그리고 정원이라는 문화 키워드의 적용.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남다른 세 가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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