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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t 2. 우수저류 관련 공법․시공․법규: 우수저류 관련법규
    Relevent Regulations of Rainwater Storage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강우로 도시홍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그로 인한 피해 역시 늘어가는 추세이다. 지난 2011년 7월 5일과 6일에는 수도권 일대 집중호우로 경기도에서만 17시군 729세대의 주택이 침수가 되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비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늘어가는 도시화로 인한 과도한 불투수면 증가는 도심 내 물 저장 기능을 저해한다. 또한 녹지의 개발로 인해 우수의 직접유출량이 증가됨에 따라 우(하)수관거 및 하도에서 수용할 수 있는 홍수량을 초과하는 우수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곧 하수관거나 빗물펌프장 등 도시 배수시설과 더불어, 도심 내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우수저류 확보의 필요성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이러한 빗물(우수)저류는 일반적으로 ‘우수유출 저감시설’이나 ‘우수저류시설’ 또는 ‘빗물저류시설’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지칭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의 「우수유출 저감시설의 종류․구조․설치 및 유지관리 기준(2009)」에 따르면 ‘우수유출저감시설이란 우수의 직접유출량을 저감시키거나 첨두유출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우수를 지하로 스며들게 하거나 지하에 가두어 두는 시설을 말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법률에 의해 정의되는 우수 또는 빗물저류시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표 1). 이러한 우수유출 저감시설 등은 빗물에 의한 유출저감 방식과 활용여부에 따라 크게 침투시설, 저류시설, 이용시설 등 세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빗물침투시설은 빗물을 지표면 아래 토양으로 침투시키기 위하여 설치된 시설을 의미하며, 빗물저류시설은 빗물을 저류 도는 방류하기 위하여 설치된 시설을 말한다. 그리고 빗물이용시설은 빗물을 모아 사용 용도에 맞게 이용하는 시설을 의미한다.현재 빗물저류와 관련된 법규는 ‘자연재해대책법’, ‘도시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그리고 각 지자체의 빗물관리에 관한 조례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본 고에서는 우수저류와 관련하여 각 법률에서 언급되고 있는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 Part 3. 국내․외 우수저류 사례: 물에게 길을 내어주다 - 조경공간에서 우수저류의 방향
    Directions for Rainwater Storage in the Context of Landscape Architecture물 만나다?이번 주 내내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비 전에는 찜통 같은 더위가 열흘 이상 계속되더니 바야흐로 확연히 우기와 건기가 구분되는 듯하다. 지난해에는 너무 비가 많이 와서 고추가 안 되더니 올해는 너무 가물어서 고추 빛깔이 안 좋다는 옆집 아줌마의 푸념도 들려올 때였다.“사람도 그렇지 않아? 물 잘 만나야 때깔이 좋은데, 식물이라고 뭐가 다르겠어.” 물 잘 만난다? 물은 사람을 모이게 한다. 그곳이 좁은 곳이든 넓은 곳이든 간에…. 그런데 우리 주변이 어느덧 흐르던 빗물이 고여 있던 웅덩이도, 구불구불한 하천도 반듯한 수로로 바뀌면서 자연스러운 물의 흐름을 만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순환되던 물의 흐름이 막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그 영향은 고스란히 우리에게로 돌아오고 있다. 한여름 밤의 열섬현상이나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메말라버린 하천들에서 그 심각성을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그동안 개발로 치닫는 과정에서 간과했던 자연적인 물의 순환을 다시금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독일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지난 80년대 이후부터 도시지역에 빗물을 지역적으로 분산시켜 지하로 침투시키는 새로운 방법과 시설들이 개발․적용되고 있다. 이는 곧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개념과 친환경 주거․건축이라는 방향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 빗물을 침투․저류함으로써 물순환 개선 뿐 아니라 건강한 토양기반을 조성한다는 것, 다양한 생물이 함께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면에서도 물순호나 구축은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지역 내 지하수 함양 뿐 아니라 하수관거나 정화시설, 배수시설에 부하를 경감시키는 등 경제적으로나 생태적으로도 가치 있는 방안이다. 최근에 보이는 빗물저류의 형태는 다분히 인간중심의 행위로 비춰진다. 비가 내리면 땅 위에 떨어져 흐르고, 대지를 적시고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눈앞에서 생략된 채 일정 공간, 일정 시간 가두어 두는 행위만 보이니 말이다.
  • Part 3. 국내․외 우수저류 사례: 침투저류시설 설치사례 및 국내 적용기준(안) 제시
    Guidelines for Infiltration-Storage System Constructed in Korea서론 2011년 7월 25일부터 28일에 걸쳐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서초구 우면동, 춘천시 등에서 주택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하여 우면동의 형촌마을과 전원마을에서 18명이 사망하고 춘천시 소양강댐 주변 펜션 투숙객 및 마을주민 13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일어났다. 특히, 서초구에서는 7월 한 달 동안 연강우량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1,108㎜가 내렸으며, 불투수층이 증가하는 토지이용 변화와 맞물려 강남사거리 및 올림픽도로와 강변북로가 침수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로는 일시적으로 강우를 저류하거나 침투시킬 수 있는 우수유출저감시설의 활성화가 대책이라고 볼 수 있으나,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도시지역에서는 저류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공간이 부족하고 적정위치 선정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태풍이나 집중호우의 영향권이 비슷한 일본의 쓰루미강 유역을 예로 들면 약 270만㎡에 방재조절지와 우수유출저감시설이 무려 3,300개 이상으로 재현기간 150년의 호우를 감당할 수 있는 방재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행정안전부 국립방재연구원에서 우수유출저감시설 활성화를 위한 설치 기준을 연구 중에 있으며, 특히, 침투시설별 치수효과 정량화에 대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침투시설은 투수성 보도블록, 침투트렌치, 침투집수정, 침투측구 등이 있으며, 각 시설별로 강우변화에 따른 침투량과 저감량을 산정하고, 홍수량 산정기법 중 설계 시 많이 사용하고 있는 NRCS(Matiral Resources Conservation Service) 방법에 적용 가능하도록 CN값을 제시하여, 저감량을 산정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일본의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례를 간략히 수록하고, 국립방재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기준에 대한 연구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 Part 3. 국내․외 우수저류 사례: 유럽 내 빗물운영 및 물순환계획 관련 사례
    European Examples of Hydrologic Cycle Planning 들어가며유럽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한 도시화와 건축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1992년 리우 선언 이후 생태도시를 표방한 다양한 형태의 실험을 거듭하여 왔다. 그 중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피해와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빗물운영기법에 대한 아이디어가 새롭게 제기되었다. 사실 빗물의 이용은 기원전 3000년경에 건설된 도시 ‘페트라’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페스트 등 각종 전염병의 원인으로 빗물이 지목되면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자원으로 인식되어 버려져왔다. 최근의 빗물운영은 도시자원의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서 발전되어 왔으나 현대에 들어 제기된 빗물운영기법은 독일에서 값비싼 수도세를 절약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된 것이 사실이다.최근에 제기된 빗물운영의 형태는 기존의 지형을 이용한 수동적 형태에서 재이용 및 생태적 측면을 고려한 능동적 형태로 변화되어 왔다. 이에 대해 유럽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그 중, 특히 홍수에 의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영국과 생태도시건설에 가장 적극적인 독일, 그리고 수자원 운영에 있어 진취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는 네덜란드에서 관련 연구 및 실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한다.
  • Part 3. 국내․외 우수저류 사례: 빗물이 주는 즐거움: 주택과 하천에서 빗물을 활용한 공간 설계 개념
    Concepts of Designing Space for Houses and Rivers, with Considerations on Rainwater빗물과 햇빛을 즐길 수 있는 집, 용천수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하천공간의 사례, 그리고 기존의 강변광장에 빗물길과 강변공간 내 지역 산책로에 대해 제안했던 무코야마 시라코 강의 사례를 통해 빗물이 주는 즐거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코와시미즈: 하천과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공간하천과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공간 설계 개념1) 지하에서 솟아나는 샘물의 흐름을 느끼는 공간2) 강변 가까이 앉을 수 있는 공간3) 하천과 한 잔의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4) 수변 동물을 위한 공간5) 강변 공간으로의 잠기지 않고 열려있는 계단6) 안전교육 지하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코에도 강의 원천이 되어 왔다. 이 코와시미즈는 강에서 가장 큰용천수이다. 그러나 우리는 2006년까지 이 샘물을 가까이 할 수 없었다. 사이타마현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샘을 활성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2006년 스즈키의 계획안이 실현되었다.이 공간은 강변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특히 4월과 5월에 벚나무 아래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4월부터 5월까지 세 종류의 벚꽃이 핀다. 이곳은 4m 높이의 구부구불한 콘크리트 둑으로 위요되어 둘러싸여 있다. 90㎝의 작은 폭포가 내는 소리는 편안하고 여유롭게 해준다. 2010년 9월 29일 이곳의 용천수 온도는 18℃였는데, 이때 지표면의 온도는 30℃에 육박했다. 이 용천수의 유량은 초당 4.7리터였고, pH농도는 6.5였다. 내가 발을 담그고 마셨던 커피는 무척 맛이 좋았다. 1월, 이 물의 온도는 17.5℃였는데, 이때 지표면의 온도는 6℃였다. 유량은 줄어들어 초속 2.4리터를 기록했다.
  • 한림로덱스(주)
    유럽의 고풍스러운 석포장의 매력을 콘크리트로 재탄생시킨 A 시리즈 블록 출시2012년 한림로덱스(주)는 유럽 거리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석포장의 여유로움을 콘크리트 소재를 통해 그대로 재현시킨 A 시리즈 블록 제품을 출시하였다. 이번에 출시된 A 시리즈 블록 제품은 기존 돌의 규격과 표면을 보다 디테일하게 연출하여 유럽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콘크리트가 갖고 있는 여러 장점들을 극대화시켜, 유연성 있는 가격 경쟁력과 용이한 시공성, 고품질의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구성하여 공원이나 광장, 주차장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 한국 사찰의 수경관(5)
    지당호안의 처리우리나라 사찰에 조영된 지당의 호안은 자연석을 사용해서 축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정림사지의 지당이나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인 미륵사지 지당의 경우에는 흙을 다져서 만든 호안이 나타나고 있어 고대에는 자연석을 사용하지 않은 호안조성기법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연석을 사용하되 그것을 어떠한 방식으로 쌓아올렸는가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 불국사의 구품연지가 큰 돌을 자연스럽게 놓아서 만든 호안형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려시대 이후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사찰의 지당은 대체적으로 자연석을 쌓기에 알맞게 다듬어 직각에 가깝게 쌓아올리는 첩석방식이 보편적인 축석기법이었다. 이것을 보면 지당의 축석방식도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현재 우리나라 사찰에 남아있는 지당 가운데 원형을 가진 지당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원형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충분한 검토 없이 수리공사가 이루어지는 바람에 지당의 형식이나 규모가 달라진 사례가 많다. 특히 호안석축의 경우에는 변형의 정도가 심한데, 변형의 유형을 보면 석축에 사용한 재료를 바꾼 경우, 축석방식을 바꾼 경우, 석축 상부마감재를 바꾼 경우 등 매우 다양하다.더구나 오래된 못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 문화재 보존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등사 원도방지의 경우가 그러한 예인데, 몇 년 전 약사전 마당을 넓히기 위하여 석단을 앞으로 내밀어 쌓으면서 못을 메워 아예 못의 존재를 훼멸하고 말았다. 이러한 문제는 선암사 일주문 옆 곡지의 경우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이 경우는 상·하지 2개로 된 못을 하나로 합하여 원형을 훼손시킨 사례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 지금까지 사찰에 조성된 못이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 쉽게 풀어쓰는 조경토양(11)
    토양 내 농약에 의한 피해1) 제초제에 의한 피해나무에 대한 농약의 피해 중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제초제에 의한 피해이다. 제초제란 우리가 원하지 않는 식물들을 죽이는 화학물질로서 유용한 물질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나무들도 식물이므로 제초제에 의하여 피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비선택성 제초제는 모든 식물에 해를 주기 때문에 사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비록 선택성 제초제라 하여도 사용법을 올바로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나무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제초제에 의한 수목의 피해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제초제의 종류이며, 그밖에도 처리 농도, 처리 시기, 나무의 종류, 온도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그 피해정도가 결정된다. 제초제에 의한 피해는 잎이나 가지 등에 제초제가 직접 묻어서 나타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토양에 살포한 제초제가 뿌리를 통하여 흡수, 이행되어 나무의 생장에 피해를 입힌다.제초제는 주로 식물호르몬이 주성분으로 되어 있으며, 이중에서 옥신 계통(auxins)을 이용하여 만드는데, 아주 적은 농도로 사용할 때에는 발근을 촉진하고 식물 생장에 도움이 되지만, 높은 농도로 살포하면 제초제가 된다. 2�,4-D와 2,4,5-T가 이 계열의 제초제로서 구조 및 성상, 작용 기작이 옥신과 매우 비슷하다.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디캄바(Dicamba, 상품명: 반벨)는 호르몬형 침투이행성의 선택성 제초제로서 화본과 식물(벼, 보리, 잔디 등)은 저항성이 강하나, 소나무나 광엽 잡초 특히 콩과 식물(칡, 아까시나무, 콩 등)은 매우 쉽게 고사된다. 디캄바는 광엽흡수제로 식물의 잎이나 줄기 등 살아 있는 조직에 묻으면 식물체 속으로 침투, 이행되고, 토양에 살포한 약제는 토양수분에 용해, 이동하여 식물의 뿌리로 흡수된다. 한번 식물체 속으로 침투하면 내부의 모든 기관으로 이행하며 식물체의 생리작용 계통을 교란시켜 광합성작용 및 생장을 방해하여 식물체를 고사시킨다.근래에 아파트나 공원주변의 소나무나 관상수의 고사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나 공원주변의 잔디밭에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 제초제 디캄바 성분이 토양에 남아있으며(잔류기간 14일), 강우나 살수에 의해 용해되어 주변 소나무나 관상수에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디캄바를 이용한 제초작업을 할 때에는 반드시 적정량을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고 남은 병은 현장에서 모두 회수하여 별도로 폐기해야 한다.
  • 여름철 수목관리
    Summer복토 및 심식 수목정비식재 전 대상목이 경사지에서 자라고 있거나 누워서 자라고 있는 경우, 뿌리분을 원래 지면 높이와 뿌리분포 모양에 알맞게 제작을 한다.식재 장소에 세워 심거나, 비스듬하게 만들어진 분 모양을 무시하고 지면을 편평하게 식재하면 한쪽은 깊이 묻히게 되어 결국 심식과 같게 되어버린다. 심식된 쪽의 뿌리는 뿌리호흡이 불량해지고 생장이 좋지 못하게 되며, 또한 뿌리목의 부패를 동반하게 되고 깊게 묻힌 방향의 가지가 고사하므로 수형이 나빠진다. 깊게 묻히는 쪽은 우드칩, 자갈 등 통기성이 좋은 재료를 멀칭하거나 자연지형이 맞는 곳이 있다면 경사지도록 같은 방향으로 식재하도록 한다. 복토는 식재 후 추가 공사가 이루어지는 상황에 많이 발생한다. 교목 주변으로 잔디·초화류·관목류를 식재하면서 토양을 돋우게 되어 복토가 되는 경우가 있고, 주변 환경 변화로 도로를 내면서 지면 높이를 맞추기 위해 복토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식재한 후 포장공사를 하거나 복토 및 답압을 하면 뿌리호흡을 불량하게 하여 뿌리생장에 좋지 못하다. 복토된 토양은 뿌리분의 윗부분이 나올 때까지 제거하고 주변의 지면 높이까지 우드칩과 같은 통기성이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멀칭작업을 실시한다.
  • 나스터튬
    Nastertium지난달 처갓집 식구들과 아산에 있는 식물원에 다녀왔다. 그곳의 향기정원에서는 허브들이 우리에게 향기를 선물해 주었다. 이제는 아내도 준전문가가 다 되어 웬만한 허브 식물들의 이름과 향기를 알고 있어 예전처럼 이것저것 묻는 일이 없어졌다. 그런 아내가 유독 좋아하는 허브가 있다. 바로 고추냉이처럼 쌉싸래하고 매운 맛이 나는 나스터튬이다. 허브라고 하면 향기나는 식물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이번 호에 소개할 허브는 향기가 없는 나스터튬이다.나스터튬은 한련화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 팬지, 비올라, 금잔화 등과 함께 식용화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또한 왕성한 번식력과 단색의 아름다움을 보여줘 봄철에 화단에 많이 식재되는 식물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으로만 그칠 뿐, 식용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게 생각하는 식물이다. 여름철 허브농장에서 50℃가 넘는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하다보면 기운도 없고 입맛도 없어 전신이 축 처져 있을 때가 있는데,그러면 식당 아주머니께서 로즈마리를 넣은 고추장불고기를 해주시곤 했다. 쌈 채소로 상추나 깻잎이 아닌 나스터튬 꽃과 잎으로 싸서 먹기도 했는데, 아삭아삭한 식감과 고추를 넣은 듯 매콤한 맛이 나 식욕을 돋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