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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정원] 일본의 명원27 메이지 시대의 정원(2)
    세이히엔 정원 세이토 가清藤家1 24대 당주인 세이토 모리요시清藤盛美는 메이지 35년에 주옥主屋2북측에 별관을 짓는 작업에 착수해 메이지 44년에 완성한다. 세이히엔 정원은 이 별관의 북측에 건축물과 함께 조성됐다.3세이히엔 정원은 즈이라쿠엔瑞楽園을 작정한 다카하시 테이잔高橋亭山의 제자 오바타 데이쥬小幡亭樹가 메이지 35년부터 9년 동안 작정한 것으로 정원의 면적은 약 2만1800m2(6600평)에 달한다. 이 정원은 ‘무학류武学流(부가쿠류)’라 불리는 정원양식의 진수가 담겨있는 곳으로서 축산정조전築山庭造伝과 같은 에도 시대 중기의 작정비전서作庭秘伝書에 근거한 구성과 의장을 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小野健吉, 2004:48). 세이히엔은 메이지 시대에 조성된 많은 정원 가운데에서 교토의 무린안無隣庵、청풍장青風荘과 더불어 메이지 시대 3대 정원으로 손꼽힌다. 무학류는 히로사키弘前를 중심으로 하는 쓰가루津軽 지방에서 메이지 시대와 타이쇼大正 시대에 성행한 정원양식이다. 지금도 이 양식은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다. 무학류는 에도 시대 초기에 낙향한 공경公卿4이 교토풍京都風의 불교문화에 쓰가루 지방의 오래된 신도문화를 습합習合하는 것부터 시작돼 정원양식으로 연결된 지방 특유의 문화이다. 무학류 정원에서는 크기가 크고 모습이 특이한 돌들을 많이 사용한다. 이 돌은 쵸 즈바치手水鉢처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을 툇마루와 떨어뜨려 가옥 전면부의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한다. 이것을 보면 무학류 정원은 정원을 회유하며 즐기는 것보다는 방에 앉아 관상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작정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무학류 정원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세이히엔과 즈이라쿠엔瑞楽園 이며(小野健吉, 2004:48), 모두 쓰가루 지방의 가옥에 조성된 정원들이다. 세이히엔은 별관의 북측 넓은 공간에 있다. 별관과 북측 정면에 보이는 원산遠山을 잇는 선을 중심축으로 정원을 구성했다. 건물의 북측 정면에는 거대한 예배석禮拜石을 배치했고 좌측에는 쵸즈바치를 설치했는데, 별관으로부터 이 두 곳까지 ‘V’자형의 토비이시飛石를 깔아 연결하고 있다. 예배석 후면에는 고산수 기법으로 마른 못枯池을 조성했다. 다시 그 너머에 못池泉을 만들어 고산수와 지천 정원을 2단으로 구성했다. 고산수 정원에는 강 전정을 한 영산홍으로 구도와 학도를 만들었다. 못에도 구도, 학도, 봉래도를 만들어 일본 정원에서 추구하는 봉래사상을 표현했다. 이 정원에는 못 안에 만든 3개의 섬과 못 좌우에 조성한 축산을 연결하는 여러 개의 다리가 있다. 지천회유식 정원양식으로 정원을 회유하며 완상할 수 있도록 했다. 세이히엔은 못을 중심으로 진真, 행行, 초草의 3부분으로 구성된다.5못 좌측의 축산에는 산허리에 마른 폭포를 만들어 깊은 산의 경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산정 후방에는 정자四阿를 지어놓아 사방으로 펼쳐지는 경관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축산을 ‘진真의 축산’이라고 부른다. 우측의 축산 정상에는 작은 사당을 건축했고, 산허리에는 마른 폭포를 조성했다.6산정에는 하늘을 찌르는 듯 보이는 예리한 입석을 하나 세웠다. 산자락에는 커다란 돌 3개를 조합해 놓았다. 못 우측의 이 축산을 ‘행行의 축산’이라고 부른다. 동정은 평정으로서 석조石組와 주목(천지창조 신들을 상징)으로 구성된 고산수 정원이다. 이 정원을 ‘초草의 축산’이라고 부른다. 진과 행의 축산 사이는 쓰가루의 전원田園과 멀리 있는 원산을 차경할 수 있도록 비웠다. 특히 별관 2층에서는 차경 기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마른 폭포 석조, 호안 석조, 석교 석조 등 석조의 세부기법을 보면 세련된 감각의 조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학류 양식의 정원에서는 큰 돌을 거칠게 조합한 석조가 많지만, 이 정원의 석조에서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어 무학류 정원의 전형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학도와 석교의 주변에서는 교토 긴가쿠지銀閣寺의 백학도와 구성상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정원을 조성하기 전에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명정名庭을 학습한 모리요시가 명정의 좋은 점을 참고해 정원을 조성하려고 했던 의지를 읽을 수 있다(佐藤真理子, 1999:82). 별관인 성미관盛美館은 정원을 바라보기 위해 지은 일본식과 서양식의 절충형 건물로 건축가 니시타니 이치스케로西谷市助에 의해서 설계됐다. 이렇게 한 건물에서 일본식과 서양식을 위와 아래층으로 절충해 지은 건물은 일본에서도 그 사례를 찾기어렵다. 모리요시는 이 건물을 지으면서 도쿄, 교토, 시고쿠四國 등을 경유하며 건물과 정원을 위한 답사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건물은 어떤 시멘트회사 사장의 별장건축이 마음에 들어 그 건물을 모방했다고 한다. 건물의 1층은 순수 일본식 다실풍으로 지었다. 화려하게 꾸며진 서원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탁월하다. 그러나 2층은 르네상스식 분위기를 풍긴다. 회칠한 흰 벽에 전망실의 돔 지붕, 첨탑, 용마루 장식 등이 특별하다. 이 건물은 혼슈本州의 끄트머리에서 꽃핀 메이지 문명을 보여주며 정원과 어우러진 독특한 아름다움을 표출하고 있다. 홍광표는 동국대학교 조경학과,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경기도 문화재위원,경상북도 문화재위원을 지냈으며,사찰 조경에 심취하여 다양한 연구와 설계를 진행해 왔다.현재는 한국전통 정원의 해외 조성에 뜻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저서로『한국의 전통조경』,『한국의 전통수경관』,『정원답사수첩』등을 펴냈고, “한국 사찰에 현현된 극락정토”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또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및 편집위원장,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식물 디자인의 발견] Case Study: 프레데릭 기버드 모던 내추럴 식물 디자인: 조각물과 함께 식물 디자인하기
    가든 디자이너로서의 프레데릭 기버드 프레데릭 기버드 경Sir Frederick Gibberd(1908~1984)은 가든 디자이너로서보다는 건축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영국의 버밍햄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후 건축가로 활동했고, 1950년대 영국의 신도시 개발계획을 선도해왔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의 건축 경향은 프랑스의 건축가인 르꼬르뷔지에Le Corbusier(1887~1965)의 영향을 받은 영국식 모더니즘으로 특히 영국의 하로우Harlow(영국의 북동쪽 도시)의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는 건축가, 도시계획가로서의 모습 외에 원예 일을 즐겼고, 자신의 정원을 직접 디자인한 가든 디자이너의 모습이 남아 있다. 안타깝게도 그는 자신의 집 외에는 다른 가든 디자인을 남기지 않았지만 정원 전문가들은 그가 남긴 정원을 두고 “20세기 가장 빼어난 영국 모던 정원”이라고 칭한다. 그만큼 그가 연출한 정원은 그 이전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연출 방식이 발견된다. 정원은 대상object이자 진행process이다 프레데릭 기버드의 정원 디자인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의 정원에 대한 철학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그는 ‘정원은 대상이면서도 진행Garden is an object and aprocess’이라고 생각했다. 정원에는 인간이 만들어 낸 건축물, 가구, 조각물 등이 식물(변화하는 자연)과 함께 있다. 즉 이 안에는 인간이 만들어 낸 것들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기버드 경은 바로 이 인간이 만들어 낸 것들과 자연의 조화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봤다. 그렇다면 그는 인간의 구조물과 자연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어떤 디자인 장치를 활용했을까? 그는 그 방법으로 건축물과 가까이 있는 곳에는 좀 더 인위적 아트 감각이 가미된 정원을,집과 멀어질수록 원래의 자연에 가깝도록 인위적인 부분을 줄여 나가는 것을 택했다. 더불어 인간이 만들어 낸 견고하고 딱딱한 건축적 물성을 식물을 이용해 변화시키도록 노력했다. ① 점진적인 식물 디자인의 변화: 기버드 정원은 건물과 가까운 정원은 화분, 구조물 등을 이용한 통제되고 정형화된 식물 심기가 이뤄진 반면 건축물에서 멀어질수록 마치 손을 대지 않은 듯한 모습의 자연스러움이 강조된 식물 디자인으로 연출됐다. ② 진행형 식물 디자인: 기버드 정원은 한 번 심은 식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어울리는 식물을 찾을 때까지 식물을 교체하는 일을 감수했다. 그리고 기버드 경은 식물을 교체하는 과정역시도 그는 자신의 정원 디자인 철학인 ‘진행’의 한부분이라고 여겼다. ③ 조각물과 식물의 조화: 기버드 경은 정원에 80점이 넘는―그가 죽고 난 후 부인 페트리샤에 의해 추가된 부분까 지 포함― 인간의 예술품인 조각품을 정원에 설치하고,이 조각물과 조화로운 식물 구성을 연출했다. 중요한 것은 이때의 조각은 단순히 조각물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정원의 일부로서 조각물과 함께 식물을 구성해 정원 자체가 되도록 했다. ④ 식물의 구조적 특징 찾기: 기버드 경은 식물을 건축물(조각물)과 같은 의미로 여겼다. 식물 자체가 형태와 색을 지닌 구조물로 보았고, 이를 이용한 식물 디자인을 발전시켰다. 기버드 경의 식물 디자인 노하우 1) 건물과 식물 디자인 기버드 경은 인간이 만들어 내는 대상물인 건물을 식물을 통해 부드럽게 만들고, 건물과 함께 조화롭게 연출하는 데 주력했다. 그런데 건물과 함께 식물을 디자인할 때 잊지 말아야할 요소가 있다. 바로 건물의 크기, 높이가 기준이 되는 점이다. 건물의 키를 넘기는 거대한 나무는 상대적으로 집을 왜소하게 만들고, 집 전체에 그늘을 드리워 어둡게 만드는 일이 발생한다. 때문에 건물을 키를 훌쩍 넘기는 수종은 심지 않는 것이 좋지만 심어야 한다면 해마다 가지치기를 통해 키를 낮춰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오경아는 방송 작가 출신으로 현재는 가든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영국 에식스 대학교(The University of Essex)위틀 칼리지(Writtle college)에서 조경학 석사를 마쳤고,박사 과정 중에 있다.『가든 디자인의 발견』,『정원의 발견』,『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외 다수의 저서가 있고,현재 신문,잡지 등의 매체에 정원을 인문학적으로 바라보는 칼럼을 집필 중이다.
  • [도시생태복원] 도시의 생태적 공간 증진 방안(1) 생태 네트워크 도면의 필요성
    지금까지 10개의 주제로 도시지역의 생태복원 원고를 작성했다. 앞으로 ‘도시의 생태적 공간 증진 방안’과 ‘미래의 자연 생태적 도시를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 이번 주제인 ‘도시의 생태적 공간 증진 방안’은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종합해 3회에 걸쳐서 설명할예정이다. 이후 마지막 주제에서는 도시 생태복원의 남겨진 과제를 전할 계획이다. 도시의 생태적 공간 증진 방안을 설명하다 보면 앞에서 언급했던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는 일도 있을 것이다.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서 필요한 노력은 전혀 새롭거나 획기적인 것들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언급했던 다양한 내용이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되기만 한다면 도시의 생태적 공간은 늘어날 것이고 자연스럽게 도시 생물다양성까지 풍부해진다. 도시에서 생물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생태적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접 도시를 포함한 도시 전체 차원에서의 접근부터 생각해야 한다. 이후 면적인 공간, 선적인 공간, 그리고 점적인 공간으로 구성할 수 있다. 다른 방식으로는 생태적 공간에 대한 보전, 훼손된 지역에 대한 복원, 그리고 새로운 지역을 창출해내는 기법으로도 접근해 볼 수 있다. 이번 소주제에서는 도시 전체 차원에서 생태적 공간을 찾는 방법을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도시 전체에서 새로운 생태적 공간을 찾기 위해서는 현황 조사를 기반으로 생태적 가치 평가에 따라서 최적 지역을 선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접근방식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계획이 바로 생태 네트워크이다. 생태 네트워크는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을위한 개념적인 모델링 도구이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에서는 최근 도시생태현황지도인 비오톱 지도의 작성 의무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비오톱 지도 작성이 의무가 아니었지만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추진하도록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도시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먼저시행하는 단계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약 80개 지역만 이를 시행했고, 서울시는 비오톱 지도를 근거로 개발을 제한하는 조례를 가지고 있다. 조동길은1974년생으로,순천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했고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태복원 및 환경계획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의 대표이사로서 생태복원,조경,환경디자인,경관 등 다분야를 통합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자연마당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과 남생이,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복원 관련R&D사업을 이끌고 있다.고려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서 생태복원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저서로는『생태복원 계획 설계론』(2011),『자연환경 생태복원학 원론』(2004)등이있다.
  • [이미지로 만나는 조경] 좋~을 때다
    지난 5월 선유도공원에서 대학생건축과연합회인 UAUS의 건축연합축제가 있었습니다. 수도권 19개 건축학과 대학생 연합이라고 하는데 2012년부터 매년 전시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고 하네요. 기특한학생들입니다. 올해는 ‘RE:PLAY’라는 주제로 폐기물을 이용한 건축물, 주로 파빌리온을 선유도공원에 직접 만들어서 전시했습니다. 날도 좋겠다(사실 꽤 더웠습니다), 어중간하게 시간도 비겠다(사실 이것도 좀 짬을 내느라 앞뒤로 좀 ^^) 해서 선유도 공원에 들렀습니다. 학생들 작품답게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많아서 보기도 좋았고요. 역시 학생들 작품답게 약간은 엉성한 시공 상태에 슬며시 미소도 지어봤습니다. 조경학과 학생들도 이런 시도를 해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봄날 토요일 오후 선유도공원에는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물론 건축연합축제를 둘러보기 위해서 온 대학생들도 많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코스프레하는 팀들도 많았습니다. 선유도공원은 역시 코스프레의 성지인 것 같았습니다. 특히 녹색기둥의 정원.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도시건축 소도 등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분야의 업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신구대학 환경조경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부터2014년까지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에서 방문교수로 지냈다.주로 조경 계획 및 경관 계획 분야에 학문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옥상녹화] 일본 옥상녹화 단상
    1. 다리 상부의 인공지반녹화 오사카 남바의 부정교 2013년 『조경생태시공』 여름호(70호)에서 오사카 남바大阪 難波의 부정교를 소개했었다.부정교는 남바의 도톤보리道頓堀에 설치된 인도교人道橋로서 미나토마치湊町 리버 플레이스(남바 Hatch) 이벤트홀 개발의 하나로 조성됐다.다리 옆에는 도톤보리의 수상버스 승강장 중 하나인 미나토마치 선착장이 있다. 다리 상부의 인공지반녹화 사례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이 완공되고 1년 동안은 자주 찾아갔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사정이 있어 가보지 못했다.그러다 최근 어떤 안내책자에서 ‘이 부정교의 인공지반녹화가 설계자의 의도처럼 구현됐는지 의심스럽다’는 글을 봤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궁금했다.그래서 지난 3년 동안 이 부정교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로 향했다. 이곳은 남바역에서 지하도를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그래도 남바파크로 가는 길과 비교하면 한참을 더 걸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내키지 않았다.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 맞은편에는 옥상정원을 갖춘 OCATOsaka City Air Terminal가 있다. 이곳은 한 때 도심공항터미널로서의 기능 상실로 파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후 장거리 버스터미널로 변신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건물 앞 광장은 이벤트 공간으로 변모했다. 그래서 공연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고 있다.부정교로 가기 위해서는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에서 지상 출구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에는 출구가 많아서 부정교로 가는 정확한 지점을 찾기 어렵다. 3년 만에 이곳을 찾은 필자도 돌고 돌아서 간신히 부정교에 갔다.멀리서 봤을 때 부정교에 있는 식물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다리 위의 녹지는 생육 상태가 양호했다. 그러나 준공 직후에 벗겨진 잔디는 지금도 변화가 없었다. 다리 위를 지나는 사람들의 보행 압력이 잔디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다. 다리 위에는 작은 공원같은 돌출부도 있다. 이곳의 잔디는 잘 자라고 있었다. 다리 난간에 몸을 기대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무성하게 우거진 헤데라가 눈에 들어왔다. 헤데라가 워낙 길게 늘어져 있어서 수상 버스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헤데라의 하수부에는 메시mesh가 설치돼 있었다. 설계자는 메시가 있는 범위까지만 헤데라로 덮으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헤데라가 메시의 폭보다 2~3배 자라서 예상 범위를 넘겼다. 안내책자가 말하고자 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녹화전문가로서 필자의 시각에서는 지금의 모습이 좋다고 생각한다.수상버스를 타고 부정교 아래를 지나가는 사람들도 즐거워할 것 같다. 한 번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 야마다 히로유키는 치바대학교 환경녹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원예학연구과와 자연과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와카야마대학교 시스템공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부립대학교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토교통성의 선도적 도시 형성 촉진 사업과 관련한 자문위원, 효고현 켄민마을 경관 수준 녹화사업 검토위원회 위원장, 사카이시 건설국 지정 관리자 후보자 선정위원을 역임했다. 일본조경학회 학회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도시 녹화의 최신 기술과 동향』, 『도시환경과 녹지-도시 녹화 연구 노트 2012』 등을 비롯해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규희는 1967년생으로, 치바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일본의 에디(EDY)조경설계사무소, 그락크(CLAC) 등에서 실무 경험을 익혔고, 일본 국토교통성 관할 연구기관인 도시녹화 기구의 연구원으로서 정책 업무 등에 참여해 10여 년간 근무해 오고 있다. 특히 도시의 공원녹지 5개년 계획의 3차, 4차를 담당했다. 일본 도쿄도 코토구 ‘장기계획 책정회’ 위원, 서울시 10만 녹색지붕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 논문과 업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어번닉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여러 권의 단행본을 함께 감수하고 집필하면서 기술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번역 한규희 _ 어번닉스 대표, 일본 도시녹화기구 연구부 연구원
    • 야마다 히로유키[email protected] / 오사카부립대학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 회화나무 샘터공원
    사하구는 낙동강이 1300리를 흘러와 바다와 맞닿는 곳이자 낙동정맥의 끝자락에 위치해 산과 강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가진 삼포지향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죽음으로써 고장을 지킨 충절의 고장이며 천연기념물 철새도래지, 낙동강 에코 문화 축제, 세계 최고 바닥 음악 분수, 환상의 낙조, 승학산 억새, 감천 문화마을 등 축제와 낭만, 볼거리가 많고 여유 가 있는 생태문화 해양 관광의 도시이다. 추진 방향 부산시 사하구에는 도심 속에서 보기 어려운 수령 650년의 회화나무와 샘터, 빨래터가 있다. 이 지역은 뉴타운 사업 해제로 지역 주민의 상실감이 높았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 공약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공동체 요소 활용과 서구화, 도시화한 길을 걷는 도심 문화 속에서 전통적 삶의 복원을 위한 역사·테마공원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새로운 문화적 감성을 배우고 미래와 소통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주요 계획으로는 첫째, 자연 자산이자 생태 거점, 생물 서식처로서도 중요한 회화나무를 모티브로 육묘장과 녹음이 있는 휴게 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둘째, 샘터와 빨래터를 모티브로 한 수변 공간 조성이다. 기존의 샘터를 유지하고 부족한 수량을 극복하기 위해 지하수를 개발해 벽천, 연결 수로, 조형 분수,수경 시설을 설치했다. 셋째, 지역 주민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의 조성이다. 주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광장을 조성했고, 동선의 다양화를 통해 열린 공간을 조성해 접근이 쉽고 낮과 밤에 모두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회화나무 샘터공원 회화나무 샘터공원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회화나무 보호수와 요즘은 보기 드문 시내 빨래터와 샘터가 있다. 이 공원에는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이 되고 있는 3가지 중요한 보물이 있다. 650년 회화나무는 학자의 기상처럼 자유롭게 뻗어 있다. 그래서 예부터 학자나무, 출세나무, 행복나무로 불리며 과거를 보러 가거나 합격했을 경우 집안에 심었다.회화나무는 한자어로 표기하면 괴목槐木인데, 이를 따서 ‘괴목의 정자가 있는 마을’이라 해서 지금의 괴정동이 됐다. 회화나무 아래 위치한 샘터는 선사 시대부터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역사적으로 오래된 우물이다. 물맛이 좋아 단물 샘으로 불렀다. 단물 샘에서 한센병 환자가 꿈에서 계시를 받아 회화나무 뿌리 부분에 고인 물 둘레를 파 보니 샘물이 솟아올라 그 물을 먹고 목욕을 하여 한센병이 완치됐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한다. 회화나무 옆에는 옛날부터 괴정동 여인들의 사랑방이었던 빨래터가 있는데, 이곳은 최근까지 마을 여인들이 빨랫방망이를 두들기며 시집살이의 스트레스를 풀었던 곳이다. 그러나 주변 개발로 인해 공간이 축소되고 지하용수의 부족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이 줄면서 체계적인 관리를 필요로 했다. 회화나무 샘터공원은 지자체와 주민의 노력으로 지역의 역사와 생태 환경을 복원한 사례다.역사로부터 마을 조성의 근원이 된 회화나무를 살리고, 과거의 빨래터를 재현해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역사와 생태 환경이 통합된 건강한 공동체를 이룬다는 복합적인 의도가 담겨 있다. 공간적으로는 좁은 골목길이 만나는 지점에 회화나무를 중심으로 소광장을 조성해 현재 개발 중인 마을 외곽의 고층 아파트를 연계하는 지역의 구심점을 만들고, 세대 간 소통을 주도하는 장소성을 가지게 됐다. 설계㈜지에스엔지니어링 시공㈜정명조경개발, ㈜삼인조경 발주부산광역시 사하구청 산림녹지과 위치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1244-1번지 일원 면적2,230m2(소공원 1,300m2, 빨래터 등 주변 930m2) 사업비34억(토지보상 등 포함) 사업기간2010년 7월 ~ 2015년 2월 수상내역 2015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모전 누리쉼터상(장관상) 부산광역시 아름다운 조경상 최우수상 전성민은 대학에서 산림자원학을 전공하고, 2010년 부산광역시 녹지직으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첫 시작은 영도구에서 산불방지 업무를 맡았고, 2014년 2월 사하구로 자리를 옮겨 응봉공원, 솔밭공원 정비사업 등 공원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회화나무 샘터공원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사)한국건축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누리쉼터상(장관상)을 받았다.
    • 전성민 / 부산광역시 사하구 산림녹지과
  • 전주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서식처 조성
    한국도로공사수목원 한국도로공사수목원은 1974년부터 10만 평의 부지에 조성돼 도로공사 건설현장에 공급되는 수목과 잔디를 재배하는 묘포장이었다. 이곳은 1983년부터 관찰 및 연구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식물을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국내 5대 수목원으로 손꼽힐 정도로 많은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 지정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식물종의 보전, 증식, 자생식물 연구, 지역주민의 휴식 및 자연학습장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수목원의 생태적 가치 향상을 위해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통해 복원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복원 기본방향 복원 대상지는 수목원 내 외곽 부지로 메타세쿼이아 군락 등 현재 묘포장으로 이용되고 있었으며 대상지 내부에 물웅덩이 등 대체적으로 습윤한 토양 환경을 지니고 있었다. 복원의 기본방향은 수목원 내 습지에서 서식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꽃, 삼백초, 대청부채를 목표종으로 설정해 이를 중심으로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습생식물의 생육을 유도하고자 했다. 습지생태계의 안정적 기능 유지를 위해 수목원 내 기존 습지와 연결하여 수원을 확보하고자 했다. 또한 수목원에서 매년 운영 중인 여름식물학교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교육공간으로 조성해 자연학습장소로의 역할을 강화시키고자 했다. 복원 기본구상 공간구상은 생물권 보전지역에 의한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구분했다. 핵심지역은 목표종을 비롯한 습지 식생의 군락지로서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계획해 모니터링을 제외한 이용시설의 설치를 제한했다. 또한 전이지역을 중심으로 자연학습장, 산책로, 야생초화원 등을 조성해 학습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멸종위기종 보전 및 복원 멸종위기종 서식처 조성 사업을 위해 목표종인 가시연꽃, 삼백초, 대청부채는 수목원에서 보유 중인 종자를 대상지 내 직접 파종하는 방법과 수목원 내 파종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계획했다. 서식처 조성 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목표종에 대한 생활사나 생태적 특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배려다. 가시연꽃은 1년생 식물로 종자번식을 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비교적 수심이 낮은 소생물 서식습지 주변부로 서식처를 조성하였으며, 생장에 저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침수 및 부엽식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지책 및 바닥부 자갈포설을 추가로 계획했다. 삼백초는 저지대 습지에 매우 드물게 자라는 생육특성을 고려해 묵논습지와 소생물 서식습지를 연결하는 생태수로 주변으로 서식처를 조성하였다. 특히 월동관리에 의해 생존 여부가 결정됨에 따라 유지관리 시 짚이나 왕겨 등을 피복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계획을 추가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대청부채는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바른 암벽에서 자라는 생육 특성을 고려해 생태수로 주변 암반부에 서식처를 조성하고자 했다. 시행자한국도로공사 설계자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대행자(주)장원조경 국비지원환경부 위치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 501번지 일원(전주수목원 내) 면적24,537m2 사업비7억 원(2013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사업기간2013.06.~2013.12. 주요사업내용 - 멸종위기종 가시연꽃, 대청부채, 삼백초 집단 군락지 조성 - 소생물서식습지, 빗물정원, 식생수로 - 생태숲, 완충숲 - 산책로, 자연학습장, 휴게 광장 등 수상내역제15회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 하였으며,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에서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자연마당, 생태놀이터 등 생태복원 분야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 있는 중이다.
    • 글 이동하, 사진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 미스트 시스템 뜨거운 여름 시원하게 날려버린다
    하절기 분수나 벽천은 도심 공원의 온도를 낮추는 수경시설이다. 하지만 설치나 유지관리가 힘들고,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한 것으로 미스트(안개)를 직접 분사해 공기 중에서 순간적으로 기화시켜 주변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이 있다. 아이디플러스는 노즐을 통해 순간적으로 분사되는 물을 미스트화하는 미스트 시스템Mist(fog) System을 론칭했다. 미스트 시스템은 여러 가지 조경시설물에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온도저감 뿐 아니라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다양한 공간에 활용 가능해 앞으로 그 쓰임이 기대된다. 미스트 시스템의 주요 효과 ① 주변 온도 감소 효과: 물 입자가 상온에서 기화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를 감소시킨다. ② 습도 유지: 아주 작은 물 입자로 공간 내 필요한 양 만큼만의 물과 전력으로 습도를 유지시켜 준다. ③ 경관 연출: 미세한 물 입자가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보여 경관 연출 효과가 있다. ④ 미세먼지(분진) 감소: 물 입자가 쪼개지면서 음이온이 발생(폭포와 같은 원리)하고, 공간 내 불순물을 물 입자가 흡착해 정화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⑤ 해충 감소: 물 입자가 떠다니며 반짝이는 효과가 있고, 이를 비가 오는 것으로 해충이 오인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한다. 미스트 시스템의 원리 상온이 25˚C 이상일 때, 분사노즐에서 1.5m 이상 떨어져 분사 시 바로 증발되는 기화열 때문에 주변의 온도가 떨어진다. 아주 작은 물 입자 크기로 분사되며, 분사되는 물 입자는 미풍을 타고 피부에 닿는 순간 열과 함께 증발해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상대습도는 공기 중의 실제 수증기압과 포화수증기압의 비율인데, 남은 공기의 양만큼 열을 뺏어간다. 이것이 미스트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낮은 습도와 높은 온도일수록 더 많은 양의 물을 증발시킬 수 있고 더 많은 열을 제거할 수 있다.습도가 높을 경우 공기 중에서 증발되는 시간이 길어지며, 펌프에 내장된 타이머 시스템과 팬을 이용하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증발되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 제품 문의: 02.3661.2040, id-plus.co.kr
    • 아이디플러스 / 아이디플러스
  • 생태융합형 아이스하버식 어도 제3회 응용생태기술 우수사례 공모전 동상 수상
    기술의 개요 어도블록은 하천의 보나 댐에 상하류 간 어류 이동을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생태융합형 아이스하버식 어도블록은 기존의 콘크리트 블록 어도와는 달리 식생 및 어소 등 생태적 기능을 가진 친자연형 블록이다. 물을 가두어 두고 어류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는 비월류부 격벽에 갯버들, 달뿌리풀 또는 수크령 등 다년생 식물이 식재된 식생 공간과 물고기 은신처인 어소Fish & water Hole가 설치돼 어류의 은신 및 산란 서식처를 제공하고, 식재된 식물에 의해 콘크리트 외부 노출면을 완전 은폐해 하천 경관성을 자연형으로 향상시킨다. 또한 식물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하절기 수온 상승을 억제해 수온 상승 및 용존산소 고갈로 인한 물고기 폐사를 방지하고, 식물 뿌리에 의한 동물성 플랑크톤 증식으로 소상중인 어류의 먹이원 확보가 가능하다. 호형 월류벽(물넘이) 구조에 의한 갈수기 수위 대응 및 완만한 곡선형의 표면 및 모서리 구조로 홍수 시 파손을 최소화하는 등 수리적, 구조적 안정성도 동시에 갖춘 신개념 어도다. 기술의 핵심 특징 생태융합형 아이스하버식 어도블록은 경제성, 시공성, 환경친화성, 경관성 등이 우수해 국가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인증을 받고,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또한 국내 어도 기준 및 규정(하천설계기준)을 전부 만족시키는 기술이다. 어류의 유영력 및 도약력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어종이 소상 가능하고, 식생이 가미된 친자연형 어도라는 특징이 있다. 식생에 의한 콘크리트 노출면이 은폐됨으로써 경관성이 확보되는 장점을 가지며, 물고기들의 은신 및 산란처를 제공하는 어소漁所기능이 가미돼 있다. 월류벽 좌우 높이 단차를 가진 호형 구조로 갈수기 수량 부족에도 어도 역할 수행이 가능하며, 모서리 및 경계벽 등 블록 표면을 둥근 구조로 만들어 홍수 시 블록 파손을 최소화시켰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식물 뿌리에 의한 동물성플랑크톤 증식 기여로 소상중인 물고기 먹이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식물에 의한 그늘 제공으로 하절기 수온 상승 억제 및 용존산고 고갈 방지에 탁월하다. 조달우수제품 제 2014139호, K-마크 성능인증 제 PL12014-111호, 단체표준 및 ISO9001 품질인증 등을 받았으며, 수리모형실험(3D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으로 그 효과를 입증했다. 수리모형실험(3D 3차원 유동 해석) Comsol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어도 내에서의 월류 유속은 하천설계기준인 0.5~1.0 m/s 범위를 대부분의 구간에서 만족했으며, 어도 풀 내에서의 비월류 유속은 매우 낮고 순환류 발생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소상중인 어류의 최적 쉼터 및 치어 등 작은 물고기의 은신처로서의 역할 수행도 충분한 것으로 예측됐다. 적용 사례 산곡천(경기 하남), 오십천(강원 삼척), 남대천(강원 강릉), 연곡천(강원 강릉), 남천 및 북천(강원 고성), 풍서천(충남 천안), 덕천강(경남 산청), 신천(경기 양주), 섬석천(강원 강릉), 남대천(강원 양양), 주천강(강원 횡성), 원주천(강원 원주), 금천(세종) 등 다수의 하천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 산곡천의 경우, 한강 합류부 연결 구간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으로, 남한강의 물고기가 산곡천 상류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줌으로써수도권 도심 하천의 생태적 기능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 문의: 031-477-7003, re-eco.kr
    • 수생태복원(주) / 수생태복원(주)
  • 조립식 서까래 퍼걸러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기존 퍼걸러의 한계와 문제점 퍼걸러는 공원, 녹지는 물론 광장 등에서 휴게 시설로 가장 널리 보급되고 있는 시설이다. 그런데 주자재를 수입 목재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이 높아지는 실정이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퍼걸러는 현장에서 재단 및 가공을 해 폐목재가 발생하고 조립 및 제작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규격화된 퍼걸러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공간 대응력이 부족하다. 외부 환경에 노출됨으로 인해 나타나는 갈라짐, 뒤틀림, 휨 등 유지보수 문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기존 퍼걸러의 문제점과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 개발을 진행한 결과 조립식 서까래 퍼걸러를 제작하게 됐다. 조립식 서까래 퍼걸러는 지난해 12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제도는 기술·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에 대해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계약을 체결해 각급 수요기관에 조달한다. 우수한 공간 대응력과 내구성을 갖춘 조립식 서까래 퍼걸러 조립식 서까래 퍼걸러는 서까래와 전통 조각보를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현대적인 공간과 전통적인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퍼걸러다. 서까래 퍼걸러는 서까래에 사용되는 부재를 모듈화해 축소 및 확장 등 구조 변경이 용이하고 공간 대응력이 우수하다. 또한 단위 목재블록을 적용해 목재의 국산화율을 높였으며, 설치 시 목재 절단 작업이 없고 남은 목재의 재사용이 가능해 폐기되는 목재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 및 설치 공정이 단축돼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금속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부분보수가 가능해 사후관리가 용이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해당 우수조달제품은 2016년 초, 제3자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수요기관에 조달할 예정이다. 제품 문의: 031-943-6114, www.yek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