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조경분야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필자도 조경공사 현장에서 기획하는 부서에서 열심히 뛰었고 퇴직하기 전에는 잊혀져 가는 이야기들을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마음으로 서울시 영구문서 서고를 먼지범벅이 되어가면서 약 2년 동안 자료를 정리한 바 있다. 물론 이곳은 출입통제구역이어서 관련 공무원이 아니면 출입이 어려웠기 때문에 필자가 자료정리에 적임자였다고 자임하며, 필자의 정리가 끝난 약 6개월 후에 영구문서들이 경북 청송 문서고로 이관되었던 점을 미루어 본다면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된다. 본고에서는 서울시에서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만 골라 시대별로 소개하고자 한다.
제 1 · 2공화국시대(1945∼1961)이 기간은 1945년 8월 15일부터 1961년 5월 16일 군사혁명이 일어나기까지 이승만, 장면 정권시대(1년)의 약 16년의 기간이다. 이 기간은 해방, 미군정치하, 주권국가 탄생, 6·25한국전쟁, 4·19혁명 등 우리민족 역사상 가장 격변의 시기였다.광복이 되면서 해외에서 활동하던 애국지사들이 속속 귀국하기 시작하였는데 백범 김구선생이 항일투쟁을 하다가 중국에서 돌아가신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3의사 유골을 모셔와 1946년 7월 6일 국민장을 치른 후 효창공원에 안장하였다. 김구선생은 자서전에서 애국지사의 묘소를 직접 잡았으며 제일 위에는 안중근 의사를 모시기 위해 비워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다음해인 1947년 9월에는 항일투쟁애국지사 이동녕, 차이석 의사가 안장되었으며 1949년 6월 26일 김구 선생이 피격되어 7월 5일 본인 자신도 효창공원에 묻혔다. 1956년 5월 4일에는 종합경기장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착공식을 거행하였지만 “효창공원선열묘소보존회”(회장 김창숙)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반대에 부딪쳐 결국 소규모 축구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고 1960년 10월 12일 개장하게 되었는데 이와 같은 연유로 정적공간인 애국지사 묘역과 동적공간인 효창운동장이 공존하게 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발생되고 말았다.1946년 8월15일 서울시 직제에 “공원위원회”를 두는 직제가 발표되었다. 미군정 당국의 “서울시 헌장” 에서 경성부를 경기도 관할에서 분리하여 독립시켜 서울시로 개칭하고 이것을 특별자유시(特別自由市)라고 하며, 서울특별자유시의 직제는 3관, 1처 8개 부, 5개 위원회를 두는 내용이었는데 5개 위원회 중의 하나가 “공원위원회”였다. 공원위원회는 시장이 임명한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4년간 보수 없이 일하고, 위원회에서 일할 공무원(서기관, 공원감독자)을 직접 임명하며 공원 · 광장 · 길(보도) · 운동장 · 레크리에이션 센터 · 놀이터에 대한 통제 · 관리 · 감독의 권리를 갖는 막강한 기구였다. 그러나 신생국에서 강력한 행정조직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행되어보지도 못한 채 사장되고 말았다.한국전쟁 휴전 이듬해인 1954년 8월 5일 서울시는 전재복구계획으로 “수도재건방침 12개항”을 발표하였는데 조경분야에 해당되는 사항은 남산·북한산에 시립공원 설치, 올림픽운동장 설치, 창경원의 동물원 재건 그리고 토지구획정리사업 재개 등 4개항이다. 그러나 세부자료가 없어 당시 신문 등을 통해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남산시립공원조성계획에 따라 1956년 8월 15일 약 25m(81척)에 달하는 이승만 대통령의 전신입상(全身立像)동상이 건립되었는데 이승만대통령 탄신 80회임으로 81척의 높이로 제작되었다. 동상의 건립비는 2억6백만 환으로 전국 극장에서 입장자 한사람 당 20환씩 1년간 모은 것이었다. 1959년 11월 18일에는 남산 정상에 팔각 정자를 짓고 이승만대통령의 호를 따 우남정(雩南亭)이라고 명명하였다. 낙성식 때 서울시장(임홍순)은 “이 정자는 이대통령의 은덕을 길이 전하고 시민의 관광지로 삼고자 지은 것”이라고 축사를 하였다. 이같이 남산시립공원조성은 이승만대통령을 우상화하는 시설들로 채워졌는데, 동상은 4·19혁명 때 파괴되어 흔적도 남아있지 않으며(현재 남산식물원앞 분수대 자리) 우남정은 팔각정으로 명칭이 바꿔 그대로 남아있다. 북한산시민공원 조성은 자금난 등으로 실행되지 못하였다.
국회의사당 건립 계획도 위치가 남산공원 내로 선정되었다. 국회는 정부수립 후 중앙청 의사당을 사용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중앙청이 심하게 파손되어 태평로에 있던 문화극장을 활용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의사당 건립이 필요하였을 것이다. 1955년부터 국회의사당 신축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되고 그해 5월 5일 국회운영위원회 안에 “국회의사당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상지를 물색하였는데 중앙청 내, 종묘, 사직공원, 남산공원, 장충단공원이 거론되었지만 당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종묘를 최적지로 주장하였으나 이승만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1958년 11월 29일 서울의 중심지이며 지역이 광활하며 전망이 좋고 주위환경이 아름답다는 이유로 남산에 국회의사당을 짓겠다고 국회(운영위원회)가 발표하였다. 그해 5월 25일 국회의사당 건설계획안을 현상 공모하였는데 일본에 유학 중이던 김수근 외 4인의 작품이 당선되었으며 그 범위는 조선신궁의 부지를 그대로 이용하였는데 현재 어린이놀이터부지는 진입광장, 현재 백범광장부지는 대칭 녹지조성, 현재 안중근의사 기념관 주변과 남산도서관이 있는 부지에는 국회의사당 본 건물을 짓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대대적인 남산파괴 계획이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마그리트의 <침범>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정원만들기(16); 식재 지반의 처리
식재 후 수목의 하부는 흙이나 잔디에 의해 덮이게 된다. 이 경우 수목의 줄기는 잔디깎기 도중 손상을 입을 수도 있고 또한 노출된 토양은 시각적으로 불량하거나 먼지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능적이며 경관적으로 식재지반을 처리해야 한다.
① 플라스틱이나 금속 제품-곡선이나 원형
② 침목경계-정방향 형태
③ 통나무-원형이나 자연형
④ 벽돌포장-정형이나 자연형, 뿌리의 생장에 따라 벽돌포장이 들뜨기 쉽다.
⑤ 콘크리트 블록 포장-정형, 뿌리의 생장에 따라 벽돌포장이 들뜨기 쉽다.
⑥ 목재 및 콘크리트 플랜터-정원에 입체감을 부여할 수 있다.
⊙ 지반 멀칭재의 종류
① 조약돌
② 콩자갈
③ 분쇄목(우드칩)
④ 지피식물
□ 도구
망치, 해머, 삽, 톱
□ 재료
플라스틱 에지, 침목, 원목, 벽돌, 콘크리트 블록, 목재 각재, 조약돌, 콩자갈, 분쇄목(우드칩), 지피식물
▶ 무기초형 식재지반
① 1∼3m의 범위에서 원하는 형태로 식재지반의 크기를 결정한다.
② 경계부를 10~20㎝ 정도로 흙을 터파기하고 플라스틱이나 금속, 침목, 원목 등의 재료를 식재지반의 경계부에 설치한다. 이때 경계재료의 윗부분 높이는 주변의 높이를 고려하여 약간 높거나 같은 높이로 마감한다.
③ 경계부를 설치한 안쪽으로 얇게 터파기를 하고 그 위에 조약돌, 분쇄목과 같은 멀칭재를 충진한다.
▶ 플랜터형 식재지반
① 수목을 심을 때 미리 플랜터의 높이를 고려하여 올려서 수목을 식재한다.
② 목재, 벽돌, 자연석 등을 이용하여 플랜터를 만든다.
③ 플랜터의 안쪽에 플랜터의 상단보다 5~10㎝ 정도 낮게 흙을 채우고 여기에 지피식물이나 관목을 식재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장수 경주마육성목장 조경공사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작살나무
작살나무는 꽃보다 열매가 더 아름다워 열매를 관상하는 대표적인 나무로 손꼽히고 있다. 자주빛의 열매는 주위의 나무들이 한 잎 두 잎 낙엽지는 「나목의 계절」에 보다 매혹적인 제 모습을 나타낸다. 구슬모양의 둥글둥글한 열매는 덩어리로 겨울에도 그대로 매달려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관상수 품평회에서 이 나무의 아름다운 열매를 높이 평가하여 「가을열매의 나무」로 선정, 널리 심고 있고, 구미 각국에서는 열매를 관상하는 나무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학명 Callic-arpa는 “아름다운 열매”라는 뜻인데 꽃보다 열매를 감상하는 수목이라는 뜻이다.
특성
작살나무는 전국의 표고 100~1,200m의 산록 및 산복에서 자라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높이 2~3m정도 자라며 지리적으로는 일본, 대만 등지에도 분포한다. 내한성이 좋아서 어느 정도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견디어 내며 공해에 강하여 도심지에서도 잘 자란다. 또 내음성이 강하여 소나무 숲, 참나무 숲 밑에 드문드문 군집을 이룬다.
형태적 특성은 밑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와 여러 개의 줄기를 가진 큰 포기를 형성한다. 어린가지는 둥글며, 잎은 도란형으로 마주나고 길이 6~12cm, 넓이 2.5~4.5cm로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연한녹색으로 질감이 좋고 잔 톱니가 있다. 꽃은 8월에 피며 연한 자주색의 조그만 꽃들이 지름 1~3cm의 취산화서로 마주난다. 열매는 구슬처럼 둥글고 지름 4~5mm로서 10월에 자주색, 백색으로 익으며 여러개 뭉쳐서 달린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작살나무의 유사종으로는 전체에 털이 없는 것을 민작살나무(var.glabra), 꽃과 열매가 백색인 것을 흰작살나무(var. leucocarpa)라 하며 잎은 길이 10~20cm, 넓이 4~7cm로서 화서가 크며 가지가 굵다. 해안성인 것을 왕작살나무(var. luxurians), 잎의 길이가 3cm내외인 것을 송금나무(var. taquetii)라고 하며, 잎과 열매가 적은 것을 좀작살나무(Callicarpa dichotoma)라 한다.
-
생태ㆍ환경복원의 이론과 실제; 도시생태계 복원(1)
최근 여름철의 집중강우와 도시화 및 개발로 인한 불투수면적의 증가로 홍수의 문제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재해영향평가를 실시하여 개발지구내 저류시설이 만들어져 왔으며 이러한 저류시설을 공원화하고자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영구 저류지를 공원화함으로써 공원의 가처분면적을 인정받아 토지의 효율적 활용 및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의도가 있다.일반적 의미에서 저류지란, 하천 유역에 대규모 개발이 일어나는 경우 개발에 따른 홍수 유출량의 증가 및 수해의 위험성을 방지하고 홍수조절, 저류기능 및 하천의 친수 안전도 향상을 주목적으로 자연재해 대책법에 의거하여 설치하는 시설로 이해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도시공원내 저류시설의 설치 및 운영지침’이 만들어져 법제화 되었으며, 2005년 ‘지속가능한 신도시계획기준’이 마련되어 저류지가 공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침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저류지 관련 연구는 극히 미미하다(우창호, 2005). 저류지의 공원화는 환경적, 구조적, 물리적인 면에서 매우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므로 계획·설계 방안과 지침의 구체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이루어진 저류지 공원화 계획에 관한 연구(한국토지공사, 2006)는 저류지 공원화 연구의 기초를 제공하고있으며, “저류지 생태공원 설계모형 개발에 관한 연구”(변우일, 2006)는 물이 차고 빠지는 저류지에 습지 등 식물을 도입하여 생물서식처기능은 물론, 환경공학적 시스템을 통해 상시저류지 연못내의 수질관리나 초기강우의 비점오염원처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여건에 맞게 연구되어온 “자연수면형 인공습지 환경·생태공원 설계”(변우일, 2006b)와 이에 관한 시공 및 모니터링 사례와 그 구조적 연구 등을 토대로 이루어진 결과이다.국외에서는 이미 수질정화와 저류기능을 수행하는 연못, 습지, 숲, 초지 등이 포함된 공원을 조성하거나, 인근유역에서 발생하는 토사와 영양물질을 제어하기 위해 저류기능을 겸한 습지를 조성하는 등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필자의 생태적수질정화비오톱(SSB: Sustainable Structured wetland Biotop) 생태공원설계에 관한 구조적 연구(변우일, 2006b)에서 저류개념을 포괄할 수 있는 확장저류형 습지(extended detention wetland)개념을 응용, 제시하였다.본고에서는 우선 저류지 생태공원의 기본이 되는 법제적 검토와 시행상 문제점을 검토하고, 방재기능을 토대로 저류지의 유형구분을 하였고, 선진사례를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저류지 생태공원 조성의 기본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낙동강 생태·문화 답사기
출발에서 을숙도까지2006년 9월 1일 오전 7시 15분. 부산행 KTX가 대전역에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승합차로 부산까지 내려가서 낙동강 하구에서부터 태백 황지 발원지까지 답사하고 대전으로 돌아올 계획을 세웠다. 그렇지만 너무 무리인 듯싶어 부산까지는 쾌속열차인 KTX를 이용하고 부산에서 차량을 빌려 태백까지 갔다가 다시 안동, 구미, 대구까지 내려와 동대구역에서 KTX로 대전까지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다대포 아미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낙동강 하구를 한눈으로 살펴볼 수 있고, 23,860㎢의 유역, 1300리 물길 속에 퇴적과 축적과 충적으로 만들어진 보배 같은 모래섬ㆍ삼각주ㆍ기수지대를 볼 수 있다. 땅에는 갈대가 솟아 있고 물에는 온갖 생명들이 찾아들고 철새 날개 짓과 더불어 생명의 어울림을 만들어내는, 그러면서 서로가 바닷물이 되고, 강물이 되는 공존의 기회로서 새로운 순환을 시작하는 땅이 바로 ‘낙동강하구’이며, 1300리 낙동강 전체의 건강상태를 단번에 체크할 수 있는 1번지라 했다.
잠시후 우리는 낙동강의 맨 마지막 땅 을숙도에 도착했다. 을숙도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1동과 하단2동에 걸쳐 있으며, 부산시청에서 서쪽으로 7㎞ 지점에 위치한다. 낙동강 하구에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하중도(河中島)로, 갈대와 수초가 무성하고 어패류가 풍부하여 한때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였으며,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었다. 대부분이 저습지대로 홍수 때는 수몰될 위험이 컸기 때문에 섬 크기에 비하여 주민이 적었다. 그러나 1987년 4월 낙동강 하구둑의 완공으로 섬 전역이 공원화되면서 대부분의 갈대밭이 훼손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자 철새가 줄어드는 등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었다. 이에 부산시는 을숙도 개발계획을 백지화하고 이 일대를 핵심보전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을숙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김상화 대표는 이곳에서 새를 관찰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곳 발아래가 10톤짜리 트럭 50만대 이상 부산의 쓰레기를 날라다 매립한 땅이라는 걸 모르고 있다고 했다. 약 570만톤 정도가 이곳에 묻혀 둥글 높다랗게 마치 야산 같은 구릉지 형태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급속히 줄어든 철새들,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였던 이곳이 지금은 매캐한 냄새와 쓰레기 침출수가 흘러나와 또다른 기막힌 현상이 생기지는 않을 지 걱정하게 되는 이상한 섬으로 변모한 것이다. 우리는 낙동강 답사를 시작하자마자 민감한 환경 현장으로부터 출발한 셈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주)엘그린
주위로 진녹색의 울창한 숲이 둘러싸고, 그 사이를 연녹색의 부드러운 잔디가 가른다. 때론 광활하게 펼쳐진 시원함과 때론 아늑하게 느껴지는 포근함. 이러한 골프장의 가장 큰 매력요소는 무엇일까? 아마도 잔디가 아닐까 한다. 잔디는 골프장뿐 아니라 공원, 아파트, 개인의 정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격렬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축구장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요소이다.
잔디가 우리에게 이러한 매력적인 요소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아마도 경관적으로 녹색의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으며, 기능적으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만들어내는데 있을 것이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더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이번호에는 지난 십수년간 한지형 잔디를 우리나라의 기후환경에 적합한 최초의 롤잔디제품으로 개발하여 공급함으로써 한지형잔디의 보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 과천의 (주)엘그린을 찾아가 보았다.
좌절과 고난의 연속
1993년 6월, 프랑스에 직접가서 롤잔디에 관한 기술제휴를 맺고 2명의 직원과 (주)엘그린을 시작하였으나, 롤잔디에 쓰이는 한지형 잔디의 생육적 특성으로 인해 쉽지 않은 출발을 하였다. 유럽에서 롤잔디로 사용되고 있는 한지형 잔디는 우리나라 여름의 뜨거운 날씨와 6월경에 찾아오는 장마의 영향을 받아 올바로 생육하는데는 최악의 조건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수많은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면서 좌절의 연속을 거듭하였으나, 난지형 잔디와 달리 한지형 잔디가 가지는 우수성인 잔디의 부드러움과 오래 지속되는 녹음, 그리고 봄과 가을에 생장하여 여름에만 성장하는 난지형 잔디보다 1.5배 이상 생산성이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상품화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
좌절과 고난이 함께하는 3년여를 보내던 중 드디어 한지형 잔디의 생육조건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다. 한지형 잔디가 생육하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니라 배수가 문제였던 것이다. 즉 잔디를 식재함에 앞서 과학적인 식재지반 조성을 통해 배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면 한여름에도 충분히 견뎌 내는 것이 한지형 잔디였던 것이다. 해답을 찾은 (주)엘그린은 이후 3년여에 걸쳐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한지형 잔디가 완벽히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확신에 대한 보답
새롭게 개발된 한지형 잔디의 우수성을 바탕으로한 슈퍼롤잔디는 파종하여 식재한 잔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활착되었고, 그 시공기간 또한 단시일 내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잔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겨주는 계기가 되었고, 회사가 일어서기 시작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본 고는 요약문입니다)
-
2007년 건설ㆍ부동산 시장 전망
2007년 건설수주 95.7조원건축토목 5~7% 수주물량 급감
2007년에는 재개발이나 재건축 수주 감소 등으로 인해 수주 실적이 2006년보다 4% 가량 감소해 95.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공사물량의 증감을 좌우하는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조합 설립 이후 시공자 지위가 확보됨에 따라 건설업계서는 4~5조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민간공사는 재개발 등 건축부문의 격감으로 5.2% 줄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건축부문은 지난해 8.31 대책에 이어 11.15 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 위축을 불러 왔고 지방 신규 분양시장 침체로 이어져 2007년에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토목부문은 일반철도의 BTL(Build Transfer Lease)민간투자사업 전환과 수도권 2~3개 고속도로 건설 민자사업 진행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순수 공공발주는 SOC 예산(6.5조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BTL 민자사업의 꾸준한 추진으로 인해 발주금액은 다소 감소하지만 민간토목의 비중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 시장을 반영할 때 비중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주택 부문도 연간 7.4% 감소한 42.6조원으로 전망 하고 있다.재건축 사업과 재개발 사업은 각각 사업 시행인가 이후 및 조합 설립 이후에 시공사 선정이 적용되면서 신규로 수주할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2007년에는 파주 운정, 수원 광교, 뚝섬주변아파트 등 활발한 분양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나, 수주로 포착되는 착공시점은 2008년 이후기 때문에 실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비주택의 경우는 BTL 민자 사업 계획에서 학교, 문화, 복합시설 등 비주거용 시설의 사업계획 물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대형 사업시설의 공실률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오피스텔에 대한 이용실태 조사 및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세제강화로 상당한 타격이 가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건설부문 예산안 52.3조원도로ㆍ철도 기반시설 확대 지원
정부는 2007년 건설부문 예산안으로 총 52.3조원을 잡았다. 이는 전년대비 7.4% 상승한 것으로 이중 수송교통지역개발 예산안이 총 18조원이다. 이중 도로가 7.3조원, 철도(3.4조원 18.9%) 지역개발(2.7조원 14.7%) 해운ㆍ항만(2조원 11.2%) 순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책정된 도로부문은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여수 엑스포 등 국제행사 유치와 관련된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으로 전년대비 대폭 확대된 것이다. 고속도로의 경우도 1조원대의 한국도로공사 ABS발행을 통해 적정투자 규모를 유지하고 민간투자사업은 1.3조원으로 확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철도부문도 국토 균형발전과 수송효율성을 감안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동북아 경제 중심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재정지원도 지속될 가운데 수송, 교통, 지역개발 항목에 포함되어 있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건설을 위한 예산은 866억원으로 책정되어 있다.민간투자시장도 올 한해 6.5조원으로 집행되어 있다. 특히 임대형(BTL) 민간투자사업은 재정 투자를 보완해 국가적으로 조기 확충이 필요한 사회기반시설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2007년에는 각종 규제와 제도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건설 경기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즐비해 있다. 신도시 건설, 행정복합도시, 혁신도시 등 대형프로젝트의 착공은 연간 0.5%의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더 자세히 공종별로 보면 건축투자가 주거용 건축투자의 감소로 0.3% 줄어들지만 토목투자는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거용 건축투자의 경우는 주거용 건축허가면적 및 착공면적의 감소세가 장기화 되면서 재건축과 재개발의 착공시기가 불투명해 향후 주거용 건설투자 예측은 변동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과는 대조적으로 부산, 광주 등 지방 대도시의 미분양은 지방 주택건설의 위축을 불러 올 것이다.토목투자는 1.5% 증가할 가운데 BTL 민자사업의 진행과 기업도시 및 행정 복합도시, 혁신도시 건설계획이 2007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면서 기반시설 확충 및 토지개량 등에서 증가할 예상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요도가와 크리스트교 병원 옥상정원 외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