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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생태복원] 도시의 생태적 공간 증진 방안(1) 생태 네트워크 도면의 필요성
    지금까지 10개의 주제로 도시지역의 생태복원 원고를 작성했다. 앞으로 ‘도시의 생태적 공간 증진 방안’과 ‘미래의 자연 생태적 도시를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 이번 주제인 ‘도시의 생태적 공간 증진 방안’은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종합해 3회에 걸쳐서 설명할예정이다. 이후 마지막 주제에서는 도시 생태복원의 남겨진 과제를 전할 계획이다. 도시의 생태적 공간 증진 방안을 설명하다 보면 앞에서 언급했던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는 일도 있을 것이다.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서 필요한 노력은 전혀 새롭거나 획기적인 것들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언급했던 다양한 내용이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되기만 한다면 도시의 생태적 공간은 늘어날 것이고 자연스럽게 도시 생물다양성까지 풍부해진다. 도시에서 생물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생태적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접 도시를 포함한 도시 전체 차원에서의 접근부터 생각해야 한다. 이후 면적인 공간, 선적인 공간, 그리고 점적인 공간으로 구성할 수 있다. 다른 방식으로는 생태적 공간에 대한 보전, 훼손된 지역에 대한 복원, 그리고 새로운 지역을 창출해내는 기법으로도 접근해 볼 수 있다. 이번 소주제에서는 도시 전체 차원에서 생태적 공간을 찾는 방법을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도시 전체에서 새로운 생태적 공간을 찾기 위해서는 현황 조사를 기반으로 생태적 가치 평가에 따라서 최적 지역을 선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접근방식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계획이 바로 생태 네트워크이다. 생태 네트워크는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을위한 개념적인 모델링 도구이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에서는 최근 도시생태현황지도인 비오톱 지도의 작성 의무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비오톱 지도 작성이 의무가 아니었지만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추진하도록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도시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먼저시행하는 단계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약 80개 지역만 이를 시행했고, 서울시는 비오톱 지도를 근거로 개발을 제한하는 조례를 가지고 있다. 조동길은1974년생으로,순천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했고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태복원 및 환경계획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의 대표이사로서 생태복원,조경,환경디자인,경관 등 다분야를 통합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자연마당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과 남생이,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복원 관련R&D사업을 이끌고 있다.고려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서 생태복원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저서로는『생태복원 계획 설계론』(2011),『자연환경 생태복원학 원론』(2004)등이있다.
    • 조동길[email protected] /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대표 / 2016년07월 / 95
  • [이미지로 만나는 조경] 좋~을 때다
    지난 5월 선유도공원에서 대학생건축과연합회인 UAUS의 건축연합축제가 있었습니다. 수도권 19개 건축학과 대학생 연합이라고 하는데 2012년부터 매년 전시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고 하네요. 기특한학생들입니다. 올해는 ‘RE:PLAY’라는 주제로 폐기물을 이용한 건축물, 주로 파빌리온을 선유도공원에 직접 만들어서 전시했습니다. 날도 좋겠다(사실 꽤 더웠습니다), 어중간하게 시간도 비겠다(사실 이것도 좀 짬을 내느라 앞뒤로 좀 ^^) 해서 선유도 공원에 들렀습니다. 학생들 작품답게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많아서 보기도 좋았고요. 역시 학생들 작품답게 약간은 엉성한 시공 상태에 슬며시 미소도 지어봤습니다. 조경학과 학생들도 이런 시도를 해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봄날 토요일 오후 선유도공원에는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물론 건축연합축제를 둘러보기 위해서 온 대학생들도 많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코스프레하는 팀들도 많았습니다. 선유도공원은 역시 코스프레의 성지인 것 같았습니다. 특히 녹색기둥의 정원.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도시건축 소도 등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분야의 업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신구대학 환경조경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부터2014년까지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에서 방문교수로 지냈다.주로 조경 계획 및 경관 계획 분야에 학문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주신하[email protected] /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 / 2016년07월 / 95
  • [옥상녹화] 일본 옥상녹화 단상
    1. 다리 상부의 인공지반녹화 오사카 남바의 부정교 2013년 『조경생태시공』 여름호(70호)에서 오사카 남바大阪 難波의 부정교를 소개했었다.부정교는 남바의 도톤보리道頓堀에 설치된 인도교人道橋로서 미나토마치湊町 리버 플레이스(남바 Hatch) 이벤트홀 개발의 하나로 조성됐다.다리 옆에는 도톤보리의 수상버스 승강장 중 하나인 미나토마치 선착장이 있다. 다리 상부의 인공지반녹화 사례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이 완공되고 1년 동안은 자주 찾아갔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사정이 있어 가보지 못했다.그러다 최근 어떤 안내책자에서 ‘이 부정교의 인공지반녹화가 설계자의 의도처럼 구현됐는지 의심스럽다’는 글을 봤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궁금했다.그래서 지난 3년 동안 이 부정교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로 향했다. 이곳은 남바역에서 지하도를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그래도 남바파크로 가는 길과 비교하면 한참을 더 걸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내키지 않았다.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 맞은편에는 옥상정원을 갖춘 OCATOsaka City Air Terminal가 있다. 이곳은 한 때 도심공항터미널로서의 기능 상실로 파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후 장거리 버스터미널로 변신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건물 앞 광장은 이벤트 공간으로 변모했다. 그래서 공연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고 있다.부정교로 가기 위해서는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에서 지상 출구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에는 출구가 많아서 부정교로 가는 정확한 지점을 찾기 어렵다. 3년 만에 이곳을 찾은 필자도 돌고 돌아서 간신히 부정교에 갔다.멀리서 봤을 때 부정교에 있는 식물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다리 위의 녹지는 생육 상태가 양호했다. 그러나 준공 직후에 벗겨진 잔디는 지금도 변화가 없었다. 다리 위를 지나는 사람들의 보행 압력이 잔디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다. 다리 위에는 작은 공원같은 돌출부도 있다. 이곳의 잔디는 잘 자라고 있었다. 다리 난간에 몸을 기대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무성하게 우거진 헤데라가 눈에 들어왔다. 헤데라가 워낙 길게 늘어져 있어서 수상 버스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헤데라의 하수부에는 메시mesh가 설치돼 있었다. 설계자는 메시가 있는 범위까지만 헤데라로 덮으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헤데라가 메시의 폭보다 2~3배 자라서 예상 범위를 넘겼다. 안내책자가 말하고자 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녹화전문가로서 필자의 시각에서는 지금의 모습이 좋다고 생각한다.수상버스를 타고 부정교 아래를 지나가는 사람들도 즐거워할 것 같다. 한 번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 야마다 히로유키는 치바대학교 환경녹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원예학연구과와 자연과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와카야마대학교 시스템공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부립대학교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토교통성의 선도적 도시 형성 촉진 사업과 관련한 자문위원, 효고현 켄민마을 경관 수준 녹화사업 검토위원회 위원장, 사카이시 건설국 지정 관리자 후보자 선정위원을 역임했다. 일본조경학회 학회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도시 녹화의 최신 기술과 동향』, 『도시환경과 녹지-도시 녹화 연구 노트 2012』 등을 비롯해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규희는 1967년생으로, 치바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일본의 에디(EDY)조경설계사무소, 그락크(CLAC) 등에서 실무 경험을 익혔고, 일본 국토교통성 관할 연구기관인 도시녹화 기구의 연구원으로서 정책 업무 등에 참여해 10여 년간 근무해 오고 있다. 특히 도시의 공원녹지 5개년 계획의 3차, 4차를 담당했다. 일본 도쿄도 코토구 ‘장기계획 책정회’ 위원, 서울시 10만 녹색지붕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 논문과 업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어번닉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여러 권의 단행본을 함께 감수하고 집필하면서 기술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번역 한규희 _ 어번닉스 대표, 일본 도시녹화기구 연구부 연구원
    • 야마다 히로유키[email protected] / 오사카부립대학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 2016년07월 / 95
  • 회화나무 샘터공원
    사하구는 낙동강이 1300리를 흘러와 바다와 맞닿는 곳이자 낙동정맥의 끝자락에 위치해 산과 강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가진 삼포지향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죽음으로써 고장을 지킨 충절의 고장이며 천연기념물 철새도래지, 낙동강 에코 문화 축제, 세계 최고 바닥 음악 분수, 환상의 낙조, 승학산 억새, 감천 문화마을 등 축제와 낭만, 볼거리가 많고 여유 가 있는 생태문화 해양 관광의 도시이다. 추진 방향 부산시 사하구에는 도심 속에서 보기 어려운 수령 650년의 회화나무와 샘터, 빨래터가 있다. 이 지역은 뉴타운 사업 해제로 지역 주민의 상실감이 높았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 공약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공동체 요소 활용과 서구화, 도시화한 길을 걷는 도심 문화 속에서 전통적 삶의 복원을 위한 역사·테마공원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새로운 문화적 감성을 배우고 미래와 소통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주요 계획으로는 첫째, 자연 자산이자 생태 거점, 생물 서식처로서도 중요한 회화나무를 모티브로 육묘장과 녹음이 있는 휴게 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둘째, 샘터와 빨래터를 모티브로 한 수변 공간 조성이다. 기존의 샘터를 유지하고 부족한 수량을 극복하기 위해 지하수를 개발해 벽천, 연결 수로, 조형 분수,수경 시설을 설치했다. 셋째, 지역 주민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의 조성이다. 주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광장을 조성했고, 동선의 다양화를 통해 열린 공간을 조성해 접근이 쉽고 낮과 밤에 모두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회화나무 샘터공원 회화나무 샘터공원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회화나무 보호수와 요즘은 보기 드문 시내 빨래터와 샘터가 있다. 이 공원에는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이 되고 있는 3가지 중요한 보물이 있다. 650년 회화나무는 학자의 기상처럼 자유롭게 뻗어 있다. 그래서 예부터 학자나무, 출세나무, 행복나무로 불리며 과거를 보러 가거나 합격했을 경우 집안에 심었다.회화나무는 한자어로 표기하면 괴목槐木인데, 이를 따서 ‘괴목의 정자가 있는 마을’이라 해서 지금의 괴정동이 됐다. 회화나무 아래 위치한 샘터는 선사 시대부터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역사적으로 오래된 우물이다. 물맛이 좋아 단물 샘으로 불렀다. 단물 샘에서 한센병 환자가 꿈에서 계시를 받아 회화나무 뿌리 부분에 고인 물 둘레를 파 보니 샘물이 솟아올라 그 물을 먹고 목욕을 하여 한센병이 완치됐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한다. 회화나무 옆에는 옛날부터 괴정동 여인들의 사랑방이었던 빨래터가 있는데, 이곳은 최근까지 마을 여인들이 빨랫방망이를 두들기며 시집살이의 스트레스를 풀었던 곳이다. 그러나 주변 개발로 인해 공간이 축소되고 지하용수의 부족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이 줄면서 체계적인 관리를 필요로 했다. 회화나무 샘터공원은 지자체와 주민의 노력으로 지역의 역사와 생태 환경을 복원한 사례다.역사로부터 마을 조성의 근원이 된 회화나무를 살리고, 과거의 빨래터를 재현해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역사와 생태 환경이 통합된 건강한 공동체를 이룬다는 복합적인 의도가 담겨 있다. 공간적으로는 좁은 골목길이 만나는 지점에 회화나무를 중심으로 소광장을 조성해 현재 개발 중인 마을 외곽의 고층 아파트를 연계하는 지역의 구심점을 만들고, 세대 간 소통을 주도하는 장소성을 가지게 됐다. 설계㈜지에스엔지니어링 시공㈜정명조경개발, ㈜삼인조경 발주부산광역시 사하구청 산림녹지과 위치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1244-1번지 일원 면적2,230m2(소공원 1,300m2, 빨래터 등 주변 930m2) 사업비34억(토지보상 등 포함) 사업기간2010년 7월 ~ 2015년 2월 수상내역 2015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모전 누리쉼터상(장관상) 부산광역시 아름다운 조경상 최우수상 전성민은 대학에서 산림자원학을 전공하고, 2010년 부산광역시 녹지직으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첫 시작은 영도구에서 산불방지 업무를 맡았고, 2014년 2월 사하구로 자리를 옮겨 응봉공원, 솔밭공원 정비사업 등 공원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회화나무 샘터공원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사)한국건축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누리쉼터상(장관상)을 받았다.
    • 전성민 / 부산광역시 사하구 산림녹지과 / 2016년07월 / 95
  • 전주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서식처 조성
    한국도로공사수목원 한국도로공사수목원은 1974년부터 10만 평의 부지에 조성돼 도로공사 건설현장에 공급되는 수목과 잔디를 재배하는 묘포장이었다. 이곳은 1983년부터 관찰 및 연구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식물을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국내 5대 수목원으로 손꼽힐 정도로 많은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 지정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식물종의 보전, 증식, 자생식물 연구, 지역주민의 휴식 및 자연학습장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수목원의 생태적 가치 향상을 위해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통해 복원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복원 기본방향 복원 대상지는 수목원 내 외곽 부지로 메타세쿼이아 군락 등 현재 묘포장으로 이용되고 있었으며 대상지 내부에 물웅덩이 등 대체적으로 습윤한 토양 환경을 지니고 있었다. 복원의 기본방향은 수목원 내 습지에서 서식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꽃, 삼백초, 대청부채를 목표종으로 설정해 이를 중심으로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습생식물의 생육을 유도하고자 했다. 습지생태계의 안정적 기능 유지를 위해 수목원 내 기존 습지와 연결하여 수원을 확보하고자 했다. 또한 수목원에서 매년 운영 중인 여름식물학교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교육공간으로 조성해 자연학습장소로의 역할을 강화시키고자 했다. 복원 기본구상 공간구상은 생물권 보전지역에 의한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구분했다. 핵심지역은 목표종을 비롯한 습지 식생의 군락지로서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계획해 모니터링을 제외한 이용시설의 설치를 제한했다. 또한 전이지역을 중심으로 자연학습장, 산책로, 야생초화원 등을 조성해 학습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멸종위기종 보전 및 복원 멸종위기종 서식처 조성 사업을 위해 목표종인 가시연꽃, 삼백초, 대청부채는 수목원에서 보유 중인 종자를 대상지 내 직접 파종하는 방법과 수목원 내 파종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계획했다. 서식처 조성 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목표종에 대한 생활사나 생태적 특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배려다. 가시연꽃은 1년생 식물로 종자번식을 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비교적 수심이 낮은 소생물 서식습지 주변부로 서식처를 조성하였으며, 생장에 저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침수 및 부엽식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지책 및 바닥부 자갈포설을 추가로 계획했다. 삼백초는 저지대 습지에 매우 드물게 자라는 생육특성을 고려해 묵논습지와 소생물 서식습지를 연결하는 생태수로 주변으로 서식처를 조성하였다. 특히 월동관리에 의해 생존 여부가 결정됨에 따라 유지관리 시 짚이나 왕겨 등을 피복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계획을 추가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대청부채는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바른 암벽에서 자라는 생육 특성을 고려해 생태수로 주변 암반부에 서식처를 조성하고자 했다. 시행자한국도로공사 설계자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대행자(주)장원조경 국비지원환경부 위치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 501번지 일원(전주수목원 내) 면적24,537m2 사업비7억 원(2013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사업기간2013.06.~2013.12. 주요사업내용 - 멸종위기종 가시연꽃, 대청부채, 삼백초 집단 군락지 조성 - 소생물서식습지, 빗물정원, 식생수로 - 생태숲, 완충숲 - 산책로, 자연학습장, 휴게 광장 등 수상내역제15회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 하였으며,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에서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자연마당, 생태놀이터 등 생태복원 분야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 있는 중이다.
    • 글 이동하, 사진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 2016년07월 / 95
  • 미스트 시스템 뜨거운 여름 시원하게 날려버린다
    하절기 분수나 벽천은 도심 공원의 온도를 낮추는 수경시설이다. 하지만 설치나 유지관리가 힘들고,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한 것으로 미스트(안개)를 직접 분사해 공기 중에서 순간적으로 기화시켜 주변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이 있다. 아이디플러스는 노즐을 통해 순간적으로 분사되는 물을 미스트화하는 미스트 시스템Mist(fog) System을 론칭했다. 미스트 시스템은 여러 가지 조경시설물에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온도저감 뿐 아니라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다양한 공간에 활용 가능해 앞으로 그 쓰임이 기대된다. 미스트 시스템의 주요 효과 ① 주변 온도 감소 효과: 물 입자가 상온에서 기화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를 감소시킨다. ② 습도 유지: 아주 작은 물 입자로 공간 내 필요한 양 만큼만의 물과 전력으로 습도를 유지시켜 준다. ③ 경관 연출: 미세한 물 입자가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보여 경관 연출 효과가 있다. ④ 미세먼지(분진) 감소: 물 입자가 쪼개지면서 음이온이 발생(폭포와 같은 원리)하고, 공간 내 불순물을 물 입자가 흡착해 정화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⑤ 해충 감소: 물 입자가 떠다니며 반짝이는 효과가 있고, 이를 비가 오는 것으로 해충이 오인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한다. 미스트 시스템의 원리 상온이 25˚C 이상일 때, 분사노즐에서 1.5m 이상 떨어져 분사 시 바로 증발되는 기화열 때문에 주변의 온도가 떨어진다. 아주 작은 물 입자 크기로 분사되며, 분사되는 물 입자는 미풍을 타고 피부에 닿는 순간 열과 함께 증발해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상대습도는 공기 중의 실제 수증기압과 포화수증기압의 비율인데, 남은 공기의 양만큼 열을 뺏어간다. 이것이 미스트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낮은 습도와 높은 온도일수록 더 많은 양의 물을 증발시킬 수 있고 더 많은 열을 제거할 수 있다.습도가 높을 경우 공기 중에서 증발되는 시간이 길어지며, 펌프에 내장된 타이머 시스템과 팬을 이용하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증발되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 제품 문의: 02.3661.2040, id-plus.co.kr
    • 아이디플러스 / 아이디플러스 / 2016년07월 / 95
  • 생태융합형 아이스하버식 어도 제3회 응용생태기술 우수사례 공모전 동상 수상
    기술의 개요 어도블록은 하천의 보나 댐에 상하류 간 어류 이동을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생태융합형 아이스하버식 어도블록은 기존의 콘크리트 블록 어도와는 달리 식생 및 어소 등 생태적 기능을 가진 친자연형 블록이다. 물을 가두어 두고 어류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는 비월류부 격벽에 갯버들, 달뿌리풀 또는 수크령 등 다년생 식물이 식재된 식생 공간과 물고기 은신처인 어소Fish & water Hole가 설치돼 어류의 은신 및 산란 서식처를 제공하고, 식재된 식물에 의해 콘크리트 외부 노출면을 완전 은폐해 하천 경관성을 자연형으로 향상시킨다. 또한 식물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하절기 수온 상승을 억제해 수온 상승 및 용존산소 고갈로 인한 물고기 폐사를 방지하고, 식물 뿌리에 의한 동물성 플랑크톤 증식으로 소상중인 어류의 먹이원 확보가 가능하다. 호형 월류벽(물넘이) 구조에 의한 갈수기 수위 대응 및 완만한 곡선형의 표면 및 모서리 구조로 홍수 시 파손을 최소화하는 등 수리적, 구조적 안정성도 동시에 갖춘 신개념 어도다. 기술의 핵심 특징 생태융합형 아이스하버식 어도블록은 경제성, 시공성, 환경친화성, 경관성 등이 우수해 국가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인증을 받고,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또한 국내 어도 기준 및 규정(하천설계기준)을 전부 만족시키는 기술이다. 어류의 유영력 및 도약력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어종이 소상 가능하고, 식생이 가미된 친자연형 어도라는 특징이 있다. 식생에 의한 콘크리트 노출면이 은폐됨으로써 경관성이 확보되는 장점을 가지며, 물고기들의 은신 및 산란처를 제공하는 어소漁所기능이 가미돼 있다. 월류벽 좌우 높이 단차를 가진 호형 구조로 갈수기 수량 부족에도 어도 역할 수행이 가능하며, 모서리 및 경계벽 등 블록 표면을 둥근 구조로 만들어 홍수 시 블록 파손을 최소화시켰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식물 뿌리에 의한 동물성플랑크톤 증식 기여로 소상중인 물고기 먹이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식물에 의한 그늘 제공으로 하절기 수온 상승 억제 및 용존산고 고갈 방지에 탁월하다. 조달우수제품 제 2014139호, K-마크 성능인증 제 PL12014-111호, 단체표준 및 ISO9001 품질인증 등을 받았으며, 수리모형실험(3D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으로 그 효과를 입증했다. 수리모형실험(3D 3차원 유동 해석) Comsol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어도 내에서의 월류 유속은 하천설계기준인 0.5~1.0 m/s 범위를 대부분의 구간에서 만족했으며, 어도 풀 내에서의 비월류 유속은 매우 낮고 순환류 발생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소상중인 어류의 최적 쉼터 및 치어 등 작은 물고기의 은신처로서의 역할 수행도 충분한 것으로 예측됐다. 적용 사례 산곡천(경기 하남), 오십천(강원 삼척), 남대천(강원 강릉), 연곡천(강원 강릉), 남천 및 북천(강원 고성), 풍서천(충남 천안), 덕천강(경남 산청), 신천(경기 양주), 섬석천(강원 강릉), 남대천(강원 양양), 주천강(강원 횡성), 원주천(강원 원주), 금천(세종) 등 다수의 하천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 산곡천의 경우, 한강 합류부 연결 구간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으로, 남한강의 물고기가 산곡천 상류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줌으로써수도권 도심 하천의 생태적 기능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 문의: 031-477-7003, re-eco.kr
    • 수생태복원(주) / 수생태복원(주) / 2016년07월 / 95
  • 이해식 강동구청장 생명을 키우는 도시
    어린 아이도 농사를 즐기는 도시, 길 동물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도시, 땀 흘려 생명을 키우고, 나눔의 미덕이 일상적인 도시에서 우리는 살고 싶지 않은가! _ 이해식 강동구청장 강동구는 서울시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의 다른 어떤 구보다 쾌적한 환경 조건이 탁월하다. 지리적으로 녹지 비율이 높고 한강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이루고 있다. 반면 주거중심형으로 발달하면서 지역민들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요구도 높다. 이에 강동구청은 생태환경이 우수한 쾌적한 도시를 지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상업지구를 확대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려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활력있는 자족도시로 변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환경과 개발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기 위한 이해식 강동구청장의 노력은 단연 돋보인다. 특히 2008년 처음 강동구청장에 취임했을 때부터 도시농업 정책을 선두적으로 추진하며 강동구를 생명을 키우는 도시농업 대표구로 우뚝 세웠으며, 2011년부터 대한민국 친환경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하는 등 쾌적한 환경도시로서의 정책적 성과들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덕동 일원에 23만4523m2 규모의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강동구청 개청 이래 최대의 개발사업으로 구의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50여개 기업들이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가구기업 IKEA도 입주할 계획이다. 또한 200여 중소기업이 들어설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토부를 통과해 확정됐으며, 이곳에 삼성엔지니어링 등 유수의 업체들이 집적화되면 큰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구청은 올해 도시농업박람회를 원예박람회와 함께 확대 개최하는 등 최근의 홈가드닝 트렌드를 반영한 전시로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강동구청의 노력과 성과들을 듣고자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만났다. 1.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조경사업은? 강동구는 다양한 녹지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이러한 녹지사업에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강화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강동아름숲 조성 사업’이다, 2010년 9월에 태풍 곤파스로 인해 약 3만 주의나무들이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는데, 지역 주민들과 함께 본래의 숲을 되살리자는 의미로 대대적인 복구사업을 벌였다. 2010년부터 추진해 2013년까지 10만 주를 목표로 했으나 목표를 뛰어넘어 12만 주를 식재했다. 이후에도 사업을 지속해 현재까지 총 15만 주 이상을 식재했다. 무엇보다 우리 구는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구정의 원리로 삼고 있다. 이에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측면에서 대대적인 녹화사업 및 도시농업을 추진하고 있다. 2.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있는 생명도시의 개념과도 맞닿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생명도시란 말 그대로 생명을 키우는 도시라는 뜻이다. 그래서 공원·녹지를 가꾸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농업을 통해 식물을 키우고 있으며, 양묘장도 별도로 가지고 있고, 식물원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구에는 허브천문공원이 있어서 허브가 특화돼 있다. 생명도시라는 콘셉트에 잘 맞는 조건을갖추고 있다. 소생물 서식처 조성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나무나 꽃을 심는 것이 아니라 실개천을 형성해서 양서류들이 살아갈 수 있는 서식처를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고덕에 도룡뇽 서식 공간이 있는데, 이곳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서식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농업도 여러 작물을 심으면 다양한 미생물이나 곤충들이 서식하게 돼 도시 종다양성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또한 길고양이 급식사업을 통해 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농업과 조경, 원예, 길고양이 급식사업 등은 지역민들의 정서 순화에도 큰 도움이될 것으로 본다. 3. 특별히 도시농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 구청장이 되고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가 ‘친환경 학교 급식’이었다. 학교 급식을 친환경 식자재로 만들고,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무항생제를 사용해 식단을 바꾸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반 급식과 친환경 급식으로 인한 차액만큼을 학교에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처음에는 시범사업으로 몇 개 학교에 지원을 했는데,2010년에 16개로 늘었고, 2011년에 전 학교로 확대됐다. 2009년에는 자신들이 먹는 친환경 먹거리들을 직접 체험하도록 친환경 학습농장을 운영했다. 당시 고덕에 친환경 농업을 하는 농가가 몇 가구 있었는데, 현재는 구청에서 유도를 해서 친환경 농가들이 많이 생겼다. 그러다 들었던 생각이 우리 주민들에게 직접 농장을 짓도록 토지 분양을 해보자는 것이었고, 그것이 도시농업의 출발이었다. 그래서 서울시 최초로 266구좌를 분양했다. 그랬더니 온 가족들이 텃밭으로 다 나오더라. 정말 장관이었다. 그때 도시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매우 갈구한다는 것을 확신했고, 이후 텃밭 분양을 늘려 올해는 7000구좌를 공급하게 됐다. 비약적인 발전이다. 사실 도시농업은 공약사업이었다. 2008년에 처음 공약으로 내세웠을 때는 ‘서울에서 웬 농사냐’고 반문하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전국의 도시텃밭 열풍을 선도하며 강동의 대표 사업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 [홍콩으로 떠난 청춘 유랑] 홍콩기행(1): 워터프런트 청춘 유랑을 시작하며
    청춘 유랑을 준비하며 지난 2012년 여름 감사하게도 『디자인 유랑 인 유럽』 을 출간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격려를 받았다. 그중에는 지난 시절 내가 키워왔던 꿈과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 이야기도 있었다. 미약하지만 자신이 답사했던 경험을 토대로 조경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학생, 조경분야로의 여행 혹은 경관 답사의 시작 방법부터 가늠하기 어려워 도움을 요청하는 사회 초년생도 있었다. 물론 나조차도 그러한 과정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전문적인 배움의 기회가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운이 좋게도 대학을 다닐 때 스크랩해 둔 예비계획서를 학과 교수님들께서 수차례 피드백 해 주셨고, 나보다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이야기 덕분에 어려움 없이 경관 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번 ‘청춘 유랑’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2월 13일 이번 여정을 함께할 친구들과 첫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했다. 구성원의 거주지가 각각 서울, 광주, 부산 등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SNS를 통해 미리 의견을 조율하고 평소부터 관심 갖고 지켜보던 내용을 바탕으로 서로의 주제를 발전시키며 청춘 유랑을 위한 자료 수집과 사전공부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1일부터 3박 5일간 홍콩을 다녀와 후반 작업을 거쳐 이번 7월호부터 6차례에 걸쳐 연재를 시작하게 됐다. 오랜 시간 숙련해 온 조경가에게 이 연재는 한없이 부족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각자의 길을 찾는 한 과정으로 이번 여정을 함께한 청춘들이 꿈꾸는 이야기와 열정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모하게 시작된 이 여정을 지면으로 소개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월간 『에코스케이프』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또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문화적 경험과 홍콩의 경관을 소개해 준 ALN의 대표 이하 임직원 모두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취업이라는 불확실한 갈림길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꿈꾸는 성민, 수정, 향지, 규리, 유진에게 박수를 보낸다. 워터프런트 산책 둘. 스타의 거리 침사추이 남쪽의 복합문화단지와 동쪽의 상업지구를 연결하는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는 홍콩 최초의 수변산책로다. 모든 이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인식되는 이 거리는 대형 쇼핑몰과 전시관,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최고급 숙박시설이 위치하며, 오늘날에는 영화의 거리로 변모해 화려했던 홍콩 영화산업을 기념하고 있다. 홍콩 반환 20주년을 맞아 2018년에 새롭게 완공될이 거리는 인접 오픈스페이스와 수변 공간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통합계획을 통해 보행자의 흐름을 유도하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쾌적한 수변문화 환경을 제공해 준다. 또한 스타페리 선착장 옆수변산책로를 따라 높은 기단으로 조성된 전망 공간Kowloon Public Pier은 음악 선율에 맞춰 화려한 마천루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야경 포인트다. 워터프런트 산책 셋. 서구룡문화지구 홍콩에서 남겨진 마지막 너른 땅.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미지의 장소여서 설레는 곳. 새롭게 그려질 홍콩 예술문화 지도라 기대되는 곳이 바로 서구룡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다. 육로로는 중국 본토, 해상으로는 홍콩 본섬과 가깝고 오랜 시간 동안 아시아와 유럽의 가교 역할을 담당한 기존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잠재력 때문에 언제나 이슈의 중심이었다. 서구룡 해안지대 가운데 약 40만㎡에 이르는 지역을 문화지구로 개발 중인 서구룡문화지구는 런던 사우스 뱅크 센터의 대표를 역임한 마이클 린치Michael P. Lynch의 지휘 아래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의 디자인으로 공사 진행이 한창이다. 아시아 문화예술이 핵심 콘텐츠인 이 복합문화예술단지는 네 개의 공연장과 다섯 개의 미술관, 한 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되며, 내·외국인을 위한 관광, 쇼핑, 레저, 휴양시설도 함께 조성 중이다. 총 15개의 문화시설 가운데서도 규모나 역할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곳은 차이니스 오페라 센터다. 2017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이 공연장은 광동지방의 전통극을 복원하고 부활시키기 위한 월극 공연장이다. 홍등과 무대 막의 주름을 연상시키는 인상적인 외관 디자인과 월극의 특성상 대다수를 이루는 고령 관객을 고려해 공연장 내·외부를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1. 워터프런트(Waterfront) _ 윤호준 2. 습지(Wetland) _ 박성민 3.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 _ 조유진 4. 식재(Planting) _ 김수정 5. 야간 경관(Nightscape) _ 이향지 6. 영화(Movie) _ 백규리 윤호준은1982년생으로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했다.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를 거쳐 서호엔지니어링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조경 계획 및 설계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현재 북경공업대학교 성시건축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서호엔지니어링 북경지사에서 실무를 병행하고 있다.『환경과조경』과『스테이플(STAPLE)』의 해외리포터(중국)로도 활동하고 있다.저서로 지난2012년에 출간한『디자인 유랑 인 유럽』이 있으며,현재『디자인 유랑 인 아시아』편을 준비 중이다.
  • 인천 SK 스카이 뷰 Incheon SK Sky VIEW
    인천 SK Sky VIEW는 26개동 3971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로, 녹지면적만 9만3000m2가 넘는다.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변에 같이 조성되는 공원·녹지까지 더하면 거의 20만m2에 이르니, 도시자연공원급의 거대한 공원녹지의 한가운데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셈이다. 준 도시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 SK Sky VIEW는 전체의 47%가 넘는 면적을 녹지 공간에 할애하는 파격적인 조경 디자인이 적용됐다. 조경 디자인 콘셉트는 ‘Park in Park’ 즉 ‘공원 속의 공원’으로서, 거대한 녹지 속 4개의 차별화된 테마 파크를 조성해 푸른 녹지에서 누리는 힐링 라이프healing life를 구현하고자 했다. 대상지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경관요소를 모티브로, 각각 Life Park, Forest Park, Urban Park, Ocean Park 등 4개의 공원 테마를 설정하고, 각기 특색 있으면서도 인천의 랜드마크로서의 자부심이 묻어날수 있도록 조경계획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각 테마 공원은 단지 전체를 순환하는 1.4km의 그린웨이green way를 따라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이 산책로를 거닐며 만나게 되는 4개의 테마 공원은 각각 특색 있는 경관으로 인해 마치 서로 다른 단지에 와 있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Life Park 단지 가장 중앙에는 ‘Life Park’를 조성했다. 이곳은 입주민의 고품격 생활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진정한 힐링 라이프를 구현하고자 했으며, 제주팽나무길, 티하우스, 센트럴플라자, 메타세쿼이아 프롬나드, 가족캠핑숲 등이 도입됐다. Life Park는 단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임과 동시에 인천의 랜드마크로서의 자부심을 담은 곳이다. 제주팽나무길 단지를 처음 들어서면 제주팽나무길을 만나게 된다. 제주팽나무길은 ‘단지 입구 숲’의 개념으로 외부의 안좋은 기운을 걸러내고 단지에 들어서는 모든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한 이 숲길에는 입주민의 ‘지혜’와 ‘부’, ‘행운’을 상징하는길조로서 부엉이 마을을 상징적으로 조성해 놓았다. 티하우스와 연못 제주팽나무길을 지나면 연못pond 물위로 떠 있는 티하우스tea house가 보이고, 이어 넓은 잔디광장과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펼쳐진다. 연못에 둘러싸인 티하우스는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티하우스에 설치된 폴딩 도어를 젖히면 연못 분수가 뿜어내는 시원한 물소리와 싱그러운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노천수변카페가 된다. 센트럴플라자 티하우스에 앉아 잔디가 시원스럽게 펼쳐진 센트럴플라자를 바라보면 세 마리의 물범가족이 연못과 잔디의 경계를 넘나들며 정답게 놀고 있는 미술장식품이 눈에 들어온다. 물범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공식마스코트로, 인천 SK Sky VIEW가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는 자부심을 표현하고자 도입됐다. 센트럴플라자는 최대폭 70m, 길이 135m에 이르는 초대형 잔디광장이다. 최고층수가 40층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로 구성됐지만, 상상 이상으로 넓은 동 간격을 확보해 잔디광장에는 하루 종일 햇살이 비추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프롬나드 잔디광장을 따라 조성된 180m 길이의 메타세쿼이아 프롬나드는 드넓은 잔디광장(센트럴플라자)의 평면감과 대비돼 수직적인 규모감이 도드라지며, 마치 남이섬의 숲길을 연상케 한다. 좌우측으로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 있고, 그 사이 중앙녹지에 다간형 단풍나무가 식재됐으며, 하부에 영산홍, 나리, 원추리, 노루오줌 등의 관목초화가 식재돼 계절마다 풍성함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캠핑숲 짙푸른 녹음이 절정인 대왕참나무 숲에는 최근 캠핑라이프 열풍을 반영해 가족캠핑숲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텐트 설치가 가능한 대형 데크와 야외 테이블뿐만 아니라, 전기 공급이 가능한 분전반과 급수대까지 완비해 단지 안에서 진정한 아웃도어 라이프outdoor life를 체험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사업명인천 SK Sky VIEW 신축공사 위치인천광역시 남구 용정공원로 33(용현동, 인천 SK Sky VIEW) 규모아파트 26개동 3,971세대 면적197,343.60m2 조경면적93,349m2(녹지율 47.30%) 공사기간2013. 9 ~ 2016. 6(34개월) 시공사㈜SK건설 조경시공㈜SK임업 식재협력사현대조경, 이안에코랜드, 명덕조경 시설물협력사원앤티에스, 스페이스톡, 청우펀스테이션, 아르디온 조경설계디자인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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