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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 Stream: 생태하천을 위한 복원목표 선정 및 생물서식처 조성
    개별 하천의 고유성을 살릴 수 있는 목표종 선정에 의한 하천복원생태하천 복원 현황생태하천에 대한 정의나 기능은 수없이 많다. 하천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시대, 사회?경제적 상황 및 개인의 가치관 등에 따라 각각 다를 수 있다. 또한 이들은 끊임없이 변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변해갈 것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수없이 많고, 계속 변하는 정의나 기능 중에서 변치 않는 것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하천은 야생 동?식물에게 있어 삶의 터전, 즉 생물서식처”라는 것이다. 또한 육역과 수역이 만나는 추이대가 형성되고 습지가 분포하는 등 다양한 물리적 환경이 형성되어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하천 사업은 1990년대 중반까지 홍수 예방과 경제 발전을 위하여 사행하는 하도를 직선으로 정비하고, 양안에 높은 제방을 쌓았다. 그 결과 홍수예방과 토지이용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기여를 해왔으나, 하천환경 및 하천에 살고 있는 생물을 배려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는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환경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하천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에 비하면 하천을 바라보는 관점이 이?치수 분야에서 친수?환경?생태 분야로 상당부분 전이되었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국내 하천환경 복원은 그 규모에 비하여 개념 정립이 미흡하여 아직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근래의 하천 정비는 제한된 공간에 이러한 이?치수는 물론 친수에서 환경, 생태까지 모든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하천정비가 실시된 대부분의 하천에는 높은 제방 안에 산책로나 자전거도로, 초화원, 간이운동시설 등 친수시설이 어김없이 도입되고, 생태계의 전반적인 기능을 높이기 위한 습지, 완도, 비오톱, 하중주 등이 조성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콘크리트 호안은 식생 활착이 가능한 생태블록이나 자연형 호안으로 바뀌었으며, 고정보는 가동보로 바꾸거나 물고기의 이동을 위해 어도가 설치되었다. 콘크리트에 의해 일률적으로 정비되었던 예전의 하천에 비하면 하천환경 측면에서 크게 개선된 것은 분명하지만, 하천환경 복원이 이루어진 하천 어디를 가보아도 크게 다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을 보면 하천 복원이라는 미명 하에 또 다른 획일화를 조장하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하천의 주된 기능 중 하나인 생물서식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하천 복원에 의한 획일화를 최소화하고 하천마다의 고유성을 살릴 수 있는 복원 방안 중 하나인 목표종 선정에 의한 하천복원과 그에 따른 생물서식처 조성 방법에 대하여 고찰해보고자 한다.
  • Eco Stream: 생태하천 조성사업 발전을 위한 조경의 역할
    기존 사업의 문제점 분석 및 제도적 보완책과 발전방안 제시서론현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생태학적 위기는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 순응적 삶과 사상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듣기 거북한 말이 아니다. 이는 인간이 창조하고 있는 기존의 인간중심적 문화가 아니라 생태계를 중심으로 하는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함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환경변화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하천생태계에서도 나타난다.하천생태계는 하천 수량, 하천 수질, 하천 공간의 3대요소로 구성되며 현재의 하천 정책은 방재를 위한 이수·치수 목적의 토목공학적 접근방법, 수질개선을 위한 오염된 물처리 위주의 환경공학적 접근방법, 친수환경 조성을 위한 공간이용 및 경관조성 위주의 시각미학적 접근방법 등이 가능하나 제대로 된 하천 관리를 위해서는 하천을 하나의 생태계로 보는 통합적 하천생태계로서의 접근이 필요하다.즉 하천은 종다양성이 높은 생태계로서 하천을 살리기 위해서는 하천생태계가 지니는 본래의 하천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관리가 요구된다. 때문에 현재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사 등의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하천의 물리적 구조와 더불어 하천생태계의 생태적 기능과 구조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바탕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러한 관점에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하천의 물리적 구조와 수리수문학적 기능에 대한 전문적 기술과 이론을 갖고 있는 토목공사업과, 하천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전문 기술과 이론을 겸비한 조경공사업의 유기적인 협력이 요구된다고 하겠다.이렇게 생태적 이론과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조경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진정한 생태하천 조성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제도적 현실은 조경분야의 참여가 제한되어 있어 생태하천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심지어 ‘말로만 생태하천’, ‘무늬만 생태하천’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즉, 정부에서 시행하는 생태하천 조성공사는 주로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하여 주업종(공종)으로 평가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토목업종(공종)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공사금액이 적은 조경공사는 실적평가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생태하천 조성공사는 주무부서가 토목관련 부서(치수과 또는 하천과)로서 대부분의 공사가 토목·조경공사업 등록 겸유 및 생태하천 일부공종 실적제한으로 발주되어 대부분의 조경공사 업체는 참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배경에서 이 글에서는 이 시대의 가장 보편적이고 규범적인 언어인 ‘생태’적 원리에 입각한 생태하천 조성 방안을 제안하고자 하며, 이는 분야 간의 영역다툼이 아닌 융복합적이고 다학제적인 상호 협력과 상생을 통해 무늬만 생태하천이 아닌 제대로 된 진정한 생태하천 만들기를 추구하고자 함이다.
  • Eco Stream: 하천정비사업의 변천 과정과 최근의 경향
    역사,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생태하천 조성 시대로의 변화서언우리나라 하천정비의 역사를 살펴보면 통일신라시대 진성여왕(재위 887~897년) 때 최치원 선생이 함양읍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함양읍의 서쪽에 있는 위천 강가에 나무를 심어 만든 대관림을 조성한 것을 하천정비의 시작으로 볼 수 있으며, 이곳은 현재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함양상림으로 불리고 있다.조선시대 한양이 수도로 정해지고 난 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하천이 오염되고 하천과 주변 지역이 훼손되어 북악산과 남산으로부터 토사가 쓸려 내려와 청계천(개천) 바닥에 퇴적되고 홍수가 잦아지자 조선 태종 때 개거도감(開渠都監)을 설치하여 하천정비를 하였고 세종 때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임진왜란 이후 쓸려내려온 토사로 인하여 청계천은 하천으로의 구실을 다하지 못하였는데 영조 때에 이르러 준천사를 설치하여 대대적인 준설을 하였고, 조선시대 마지막까지 주기적으로 준설을 하며 관리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의 토지확보와 산미증식계획과 연계해 수확량 증대를 위한 관개용 저수지, 보, 농수로 등 수리사업의 일환으로 하천정비가 이루어졌으며, 전국적으로 조직된 수리조합을 통해 추진되었다. 하천개수공사를 위해 조선총독부는 1915~1928년까지 14년간에 걸쳐 대영강, 청천강, 대동강, 재영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 용흥강, 성천강, 만경강 등 14개 하천에 대한 1차조사를 끝내고, 이어서 1939년까지 압록강, 두만강, 안성천, 삽교천, 동진강, 형산강, 안변남대천, 성천남대천, 수성천, 금진강, 서천남대천 등 11개 하천을 조사하고 1차 하천조사사업이 끝날 무렵부터 일제는 식량조달에 있어 홍수 피해가 큰 만경강 등 주요 하천의 중요부분에 대한 하천개수를 1940년경 거의 완료하고 1925년부터 1945년 패망 때까지 크고 작은 715개 하천에 대한 치수사업을 시행하였다. 해방 후 1960년까지 15년간 건국 초기의 하천사업은 소규모 농업용 저수지 축조와 치수용 제방 축조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하천에 대한 관심은 최소한에 머물러 대부분 자연하천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하천정비가 본격화 되었고, 하천관리의 방향도 경제발전 및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하게 되었는데 196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하천관리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국내 하천정비사업의 시대적 변천과정과 최근 동향을 대표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오르시 특허 파고라 기둥과 목재무늬 분체도장
    복잡한 현대의 도시민들은 고향의 따스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갈망하고 있다. (주)세민조경에서는 입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휴게공간의 파고라와 원두막에서 아름다운 전원생활의 낭만과 정서를 맛볼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주)세민조경은 원두막에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고, 더운 여름날 밤에 시원한 공원을 찾아 나선 주민들에게 은은한 조명효과를 제공하여 여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야간 조명과 LED 음향장치를 설치한 파고라 기둥과 천연목재의 느낌을 살린 목재무늬 분체도장의 철재기둥을 개발하였다.특화된 기둥 조립 방식으로 제작된 오르시 파고라 기둥은 알루미늄 압축 성형 바에 폴리카보네이트를 끼워 내부에 LED 또는 축광플레이트를 삽입하여 야간에 은은한 조명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 없이 낮에 태양 에너지를 저장해 두었다가 밤의 일정한 시간동안 빛을 발산하는 친환경파고라로 설계되었다. 또한 오르시 파고라만의 특허 받은 기둥접합 방식으로 기존의 목재 파고라 기둥의 쪼개짐과 뒤틀림 현상을 최소화하였으며, 견고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계 제작되었다.파고라 내부에는 LED 음향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자연의 소리와 이미지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어른들이 고향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숲에서 들리는 바람소리와 새소리, 여름날 농촌의 매미소리와 개구리소리, 그리고 바다에서 들리는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 등을 통해 도시민들이 정겨운 고향, 푸근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료제공_ (주)세민조경 www.seminland.co.kr
  • 시대 변화를 읽는 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
    (주)디자인파크개발8년만이었다. 기자가 디자인파크개발을 처음 업체탐방을 한 것이 2003년 2월이었으니까, 지난 시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재밌는 탐방이 되겠다 싶었다. 당시 디자인파크개발의 김요섭 대표는 1992년 시설물회사를 처음 설립했다가 1997년 IMF 위기를 맞으며 실패를 경험했었고, 그런 경험과 젊은 패기를 무기삼아 다시한번 조경시설물 시장에 도전장을 낸 상황이었다. 직원은 10명 정도의 작은 규모였지만, 야외 개인 체력증진 기구를 통해 전국에 새로운 체육활동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나서 8년이 흘렀고, 이렇게 다시 찾게 되니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 했다. 조경을 넘어서 조경을 만나다요즘 애플사의 아이폰 출시로 위기를 강조하는 삼성에 대해 말이 많았다. 제품을 잘 만들어서 파는 능력은 있지만 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데는 능력이 없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삼성은 이러한 위기론에 대한 대응으로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사업을 선정하여 매머드급 투자를 공언하고 나섰다. 핵심은“미래에는 어떤 사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인가”에 있고, 이를 위해 미리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고 실천하는 기업이야 말로 진정 전망있는 기업이 아닌가. 김요섭 대표는 “조경은 앞으로 어디로 살아남을지 모르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기본적인 태생은 식물과 생태를 다루고, 엔지니어적인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조경의 넓은 개념과 시대적인 변화가 맞물리면 매우 다양한 색깔의 사업과 업역들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하이브리드 혹은 융합이 강조되는 시대에서, 단순히 이론이 아닌 이를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개척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시장의 미래를 읽어내고 준비하는 일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또한“더 이상 조합놀이시설물만으로 전망을 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자인파크개발이 8년전 야외 운동기구를 내놓고 웰빙시대를 주도했지만, 이젠 단순한 조합놀이시설만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적 트랜드를 따라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장을 주도할 수도 없다는 판단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디자인파크는 지난 기간 어떤 기업보다도 살아 움직이는 기업으로 변모된 듯하다. 제품을 잘 만들고, 디자인을 개선하고, 사후 유지 관리 서비스를 철저히 하는, 이런 중요한 성공 전략들은 이미 기본에 해당하는 이야기였고, 진정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스펙은 매우 넓어보였다. 지난 8년의 변화와 미래를 주도하고자 하는 디자인파크개발의 준비와 실천, 그리고 성공 비결을 알아보자.
  •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와 조경(4)
    이번호 원고 집필에 앞서 우리는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의 개념, 특징 및 동향, 우리나라의 탄소배출 현황 및 추세, 그리고 나무의 탄소저감 효과 등에 대하여 고찰하였고, 이를 토대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선행우수사례를 생태・녹지분야, 에너지・주택분야, 녹색교통분야, 녹색생활분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으며, 각 분야별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구현을 위한 조경관점의 실천방향도 함께 고찰해 보았다.하지만 연재를 진행하면서 분야별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고찰하는 과정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선진사례 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었다고 판단되나, 연재과정에서 나타난 한계점으로서 보다 심도 있는 사례고찰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이번호와 다음호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와 조경” 연재를 종합적으로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우선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Low carbon, Green Growth City) 관련 선행사례의 종합적 고찰을 토대로 저탄소 녹색도시의 실현을 위해 조경분야에서 고려해야 할 구체적, 실천적 차원의 적용모델을 부문별, 유형별로 제시하면서 본 연재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저탄소 녹색도시 만들기의 분야별 추진 및 실천방안 모색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본 연재에서 저탄소 녹색도시 만들기를 위하여 생태・녹지분야, 에너지・주택분야, 녹색교통분야, 녹색생활분야 등 모두 4가지로 구분하여 다양한 선진사례를 고찰 및 소개하였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차원에서 분야별 추진 및 실천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물론 필자가 제시하는 분야별, 유형별 추진 및 실천방안은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기준 및 틀이 될 수는 없겠으나, 이와 유사한 사업이 추진 될 시 참고자료가 되고 고려해볼만한 여러 대안들 중의 하나로서 탄소를 저감해 나가고 녹색을 보다 아름답고 풍부하게 증진시켜나가며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고(저탄소), 자연과 공생하는(녹색․생태) 녹색환경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생태・녹지분야작년 가을호에서 이미 다룬바 있는 생태・녹지분야에서는 독일의 리젤펠트, 샤프륄, 크론스베르크, 키르흐타이그펠트, 일본의 세타가야, 스웨덴의 Green City Bo01지구, 네덜란드의 에콜로니아, 영국의 그리니치 밀리엄 빌리지 등을 중심으로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이러한 사례들의 공통된 저탄소 녹색정책을 살펴보면 크게 거시적 관점에서 도시의 골격을 이루는 도시생태네트워크 체계의 구축과 더불어 규모가 큰 녹지의 보전과 정비, 녹지 간의 연결을 위한 녹지의 정비, 소규모 녹지의 정비, 그리고 다양한 녹지 및 수변환경의 창출 등의 키워드로 압축되어진다.
  • 비탈 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방향(4)
    미래지향적인 녹화기술의 방향이번호에서는 비탈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방향의 마지막 글로서 미래의 녹화기술 수요를 예측해 보고,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검토해보고자 한다. 비탈훼손지를 구성하는 환경여건 검토일반적으로 도로 비탈면은 산지와 연결되어 있는 듯 보이지만 구조상 상부의 산지와 연결되지 못하고 단절된 생태환경을 가지게 된다. 비탈 상부는 돌림배수로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상부의 산지로부터 수분이나 영양분의 공급이 없고, 하부로는 도로로 연결되기 때문에 비탈면 내의 영양요소는 지속적으로 하부로 용탈이 될 수밖에 없는 단절된 생태환경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물리적인 제한요소는 급경사 조건에서 야생동물의 이동도 어렵게 하기 때문에 시공 후 비탈면에 2차적으로 천이가 되는 종은 주로 종자가 바람에 날려 이동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종자를 가진 식물 위주다. 그래서 비탈면은 시간이 지나도 식생의 구성이 단순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에는 지구 기온의 상승으로 여름철 고온 현상이 지속되거나, 봄철과 가을철에 비가 내리지 않거나 가뭄이 오래 지속되는 기상 이변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06년 7월에는 집중강우의 형태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한 달 동안 25일이나 비가 내린 적이 있으며(기상청www.kma.go.kr), 이때 녹화시공지에서는 파종된 식물이 웃자라게 되었다가 비가 그치게 됨에 따라서 일시에 고사하게 된 현상도 발생하였다. 결국 현재의 녹화기준과 같이 토질 조건에 따라서 일률적으로 시공 두께를 결정하고, 발아세가 빠른 몇몇 종을 혼합하여 조기 피복을 도모하는 녹화기술들은 앞으로 더욱 많은 이변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미래의 환경변화에 대처할 능력이 점점 더 낮아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생태적 식생복원 기술의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되었다. 무엇보다 환경변화에 대처 능력이 뛰어난 녹화용 재료의 개발, 이를 이용한 식생기반의 조성, 환경여건에 부합할 수 있는 식물종의 선정 및 처리방법, 또한 단순히 녹화만의 측면이 아니라 훼손된 지형 자체를 복구하면서 녹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복합기술, 한정되어 있는 자원을 이용하기 위한 재활용 기술 등이 미래를 대비하는 녹화기술의 주된 연구 방향이 될 것이다.
  • 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 - 이론 및 사례(6)
    생태복원을 위한 기능평가와 야생동물 서식환경들어가면서지난호까지는 하천, 습지, 비탈면 등의 생태복원을 위한 기초 이론과 관련 사례를 주로 고찰해보았다. 그런데 생태복원의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능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평가를 위해서는 자연생태계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기준이 되는 표준생태계와 복원 모델이 될 수 있는 원형을 유지한 생태계가 필수적이다.그러므로 이번호에서는 이렇게 생태복원 목표 달성 및 현재 수준을 판단하기 위한 근거가 될 수 있는 생태계 기능평가 방법을 살펴보고, 평가의 준거로서의 표준생태계와 생태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전형으로서의 원형생태계에 대한 논의를 해보고자 한다.또한 평가결과 기능 향상이 필요한 경우의 대체서식지 조성을 위해 야생동물 분류군별 서식환경 특성을 살펴보고, 이들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델을 구성한 사례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생태 기능평가생태계는 열린 계이며, 이는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생태계 스스로 뿐만 아니라 주변의 환경 및 다른 생태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영향을 주고 받음을 의미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생태계의 특성에 의한 생태계 기능에서 일정한 원칙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다양한 수준의 생태계 기능 모델이 여러가지 규모에서 이루어지고 있다.우선, 단위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기능 모델에 대해서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비오톱이나 자연 상태의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요소로는 면적, 섬의 수와 배치, 코리도와 징검돌, 비오톱의 존재, 서식공간, 경관 특성, 서식지 경계 등이 중요하다(Blab, 1999). Jenny(1971)가 제시한 환경요인과 생태계의 관계 상태요인방정식에 의하면 생태계의 특성과 토양 특성, 식생 특성, 동물 특성은 기후, 지역의 생물요인, 경사도, 시스템의 연령(시간) 등과 관련되어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기능 모델이 제안되고 있는데, 생태계의 핵심적 기능인 서식처 및 종의 공급원으로서의 기능에 대해 Zwlolfer et al.(1981)은 종의 공급원이 될 수 있는 인근 생태계까지의 거리가 중요하며 수킬로미터 떨어진 경우에는 수십년이 경과하더라도 새로운 종의 정착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는 경관생태학에서 패치의 분포와 위치에 따라 종의 멸종가능성에 영향을 준다는 일반적 원리와 유사하며, 비오톱 보전 복원을 위한 기본적 전제이기도 하다.
  • Fragmentary thought about the rooftop greening
    실물 크기 실험1: 옥상녹화와 보수판의 효과예를 들어 옥상녹화에 의한 차열성의 실험을 기획하고, 건물 전체에 주는 효과를 검증하려고 할 경우, 실제 건물을 이용하여 실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실제 건물을 이용한 실험이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옥상녹화 등의 효과를 검토하기 위해서 지붕 단면을 상정한 소형의 실험장치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이와 같은 모델을 이용한 실험은 대체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건축물을 활용한 실물 크기 실험은, 그 비용이 막대하게 소요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건물의 내진 실험과 같은 경우는, 국가 프로젝트나 대형 건설사의 기술 검증 장소에서 실물 크기 실험을 시도하는 일도 많이 있지만, 옥상녹화처럼 건축물이 핵심이 아닐 때에는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투여되는 실물 크기 실험을 추진하는 경우가 드물다. 몇 편의 논문 및 관련 자료에서, 옥상녹화의 효과 검증을 위해 실제 건물을 사용한 실험 결과를 본 적이 있지만, 모두 옥상 아래의 건물 공간까지 동일하게 통일하고 실험을 진행한 경우는 없고, 옥상 아래의 조건을 무시한 채 건물 내부의 열환경 등을 측정하는 수준이었다. 현실적으로 건물 내의 방 구조는 여러 가지이고, 다행히 방의 면적이 같다고 해도, 방위나 벽 수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경우는 비교 실험으로서는 그 결과에 물음표가 붙는 경우가 많다. 즉, 옥상 아래의 조건까지 동일해야, 비교 실험으로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옮긴이_ 한규희 어번닉스(주) 대표 / 일본 (재)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 와일드 스트로베리, 헬리오트로프 Wild Strawberry, Heliotrope
    이번호에서는 식물학적으론 거리가 멀지만 TV 프로그램에서의 작은 방송 실수로 인연이 된 와일드 스트로베리와 헬리오트로프 두 허브 식물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MBC방송 중 진실 혹은 거짓을 맞추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에서 와일드 스트로베리가 꽃을 피우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 진실로 소개되었었다. 그런데 방송에 소개된 허브는 와일드 스트로베리가 아닌 헬리오트로프였다. 아마도 제작진의 착오가 있었나보다. 아무튼 당시 허브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와일드 스트로베리 대신 헬리오트로프가 방송 다음날 평소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들어왔었고, 이름표를 꽂지 않은 채 화훼시장에 판매되었다. 배달 가서 손님들이 헬리오트로프를 가리키며 “이게 와일드 스트로베리에요?”라고 물어서 꽃집 주인 앞에서 난처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그리고 와일드 스트로베리는 방송 내용과 달리 꽃을 매우 잘 피운다. 헬리오트로프는 꽃에서 신기할 정도로 초콜릿처럼 달콤한 향기가 나는 허브이다. 이 식물은 영국의 빅토리아조 시대에는 향수의 원료로서 재배가 매우 왕성했었다고 한다. 헬리오트로프는 태양신 아폴로를 사모했으나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물의 요정 '크리티에'를 가엾게 여겨 아폴로가 그녀를 꽃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와일드 스트로베리는 야생딸기로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조경용으로 알맞은 허브라 생각되고, 헬리오트로프는 국내에서는 월동이 어려워 조경용보다는 가정원예용으로 적당한 허브이다. 특성 및 품종와일드 스트로베리는 장미과에 속하며, 월동이 가능한 다년생 식물이다. 학명은 Fragaria vesca이며, 영명은 Wild strawberry, European strawberry와 Alpine strawberry 등으로 불린다. 원산지는 유럽북부, 북미 등지이다. 와일드 스트로베리는 목초지나 길가, 뚝방 등에서도 잘 자라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생김새는 일반 딸기와 별 차이점이 없으나 열매는 조금 작으며 달콤하고 신맛이 강하다. 개화시기는 5~7월경로 알려져 있으나 가을에도 가끔씩 꽃을 볼 수 있어 겨울을 제외하곤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 초장은 20~30cm이며, 뿌리부분에서 가늘고 긴 줄기가 나오며 7~10cm 정도의 거치가 있는 심장형의 엽맥이 뚜렷한 3장의 잎을 가진다. 꽃도 뿌리에서 가는 줄기가 나와 3~4개의 꽃을 피운다. 5개의 흰색의 꽃잎을 가지며, 중앙에는 노란색의 암술과 수술이 있으며 5개의 별모양의 꽃받침을 가진다. 헬리오트로프는 지치과, 다년생 식물이나 내한성이 약해 겨울에는 실내나 온실에 들여놔야 한다. 학명은 Heliotropium arborescens이며, 속명인 Heliotropium은 그리스어로 “태양”을 뜻하는 heilos와 “회전하다”란 뜻의 trepein의 합성어로서 꽃이 태양을 따라 회전한다는 뜻이다. 태양을 따라다니는 식물로 유명한 것이 해바라기인데, 속명인 Helianthus는 'helios'(태양)와 'anthos'(꽃)의 합성어에서 유래되었다. 영명은 Heliotrope, Common Heliotrope, Cherry Pie Flower, Peruvian Heliotrope로 불리며 원산지는 남미 페루이다. 초장은 45~60cm의 소관목이며, 오래되면 줄기 아래부분부터 목질화되며, 잎과 줄기에 짧고 부드러운 털이 덮여있으며, 장타원형의 잎은 엽맥이 뚜렷이 보이며, 얇아서 쉽게 찢어져 주의해야 한다. 보통 5~9월까지 꽃을 피우며, 15℃ 이상만 되면 겨울에도 개화한다. 작은 보라색의 꽃이 수십개 모여 산형화서로 소복하게 솜덩어리처럼 모여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