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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토리나와 커리플랜트
    Santolina and Curry Plant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 미국, 중국, 호주, 유럽에서는 가뭄·홍수·폭염이 나타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상 기후가 더 이상 ‘이상(異常)’이 아니며, ‘일상(日常)’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더욱 심해졌다고 밝혔다.우리나라도 올 여름은 긴 장마와 폭염이 유난히 심한 한 해였다. 그로 인해 시공 현장에서도 공기의 압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 예상된다.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가 심해지고 있으며, 다른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몸소 느끼게 되는 우리의 이야기 같아 걱정스럽다. 그리고 나 자신부터 자연을 보호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글을 적어 본다. 이번 호에는 허브 중 은색의 색깔을 가지는 두 식물 산토리나와 커리플랜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태생은 많이 다르지만 형, 동생 사이라고 할 정도로 비슷하게 닮은 점이 많다. 산토리나는 굉장히 고급스런 향과 생김새를 가지고 있으며, 커리플랜트는 한약 냄새가 나는 특이한 식물이다.
  • 대가래, 물고랭이, 배암차즈기, 참비녀골풀
    Potamogeton대가래과명 _ 가래과(Potamogetonaceae)학명 _ Potamogeton malaianus var. latifolius NAKAI자생지 _ 논, 논도랑, 연못, 수로형태 _ 흐르는 물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길이 1m 정도 벋으며 가지가 다소 갈라지고, 지하경이 옆으로 자라며 마디에서 뿌리와 줄기가 생긴다. 잎은 호생하지만 꽃차례가 돋는 부분에서는 대생하고 물 위에 뜨는 잎은 거의 없으며 좁은 장타원형 또는 피침형이고 길이 8~12cm, 너비 1~2.5cm로서 7~13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희미한 잔톱니가 있고 주름이 지며 끝이 짧은 돌기로 되고 밑 부분이 둔하다. 잎자루는 길이 2~7cm이며 턱잎은 길이 3~6cm이다. 꽃은 양성으로 7~9월에 피고 꽃자루는 길이 4~8cm이며 화수는 길이 3~5cm로서 꽃이 다소 성글게 달린다. 수술과 암술은 각각 4개이고, 열매는 수과이며 난상원형이고 길이 3mm, 뒷면에 3개의 능선이 있다. 분포 _ 한국(중부 이남), 일본, 중국, 우수리, 티베트, 필리핀, 보르네오, 말레이시아, 수마트라, 자바, 인도활용 _ 침수성 다년생 수초로서 연못이나 흐르는 물속에서 자라며 논이나 논도랑에 자생한다. 종자로도 번식되나, 주로 지하경이 옆으로 뻗으면서 한마디씩 건너 수중경이 나와 번식한다. 물속의 관상용 식물로 가치가 있고 어류, 조류 또는 야생 동물의 먹이나 은신처가 된다. 줄기와 잎을 사료로 쓴다. 물고랭이과명 _ 사초과(Cyperaceae)학명 _ Scirpus nipponicus MAKINO자생지 _ 논, 연못, 얕은 물 속, 개울가 등형태 _ 가는 지하경 끝에 덩이줄기가 달리고 높이 40~90cm, 지름 2~4mm로서 밑부분에 3~5개의 잎이 달린다. 잎은 녹색이며 삼각형이고 너비 2~3mm로서 꽃줄기보다 긴 것도 있다. 꽃은 7~10월에 피며 꽃차례는 옆에 달리고 2개로 갈라져서 산방상으로 되며 5~9개의 소수가 달리고 가지는 2~3개이며 길이 4cm로서 2개씩 갈라진다. 포는 1~2개로서 잎 같고 밑부분의 것은 꽃줄기에 연결되어 곧추선다. 작은 이삭은 긴 타원형이며 길이 1~1.7cm, 지름 5~7mm로서 끝이 뾰족하다. 꽃덮개 조각은 바늘꼴이고 4개로서 딱딱하며 열매보다 2배 정도 길다. 열매는 좁은 도란형으로 양면이 볼록하고 길이 2~2.5mm로서 끝이 부리처럼 길다.분포 _ 한국(전역), 일본, 중국 동북 지방, 우수리활용 _ 동아시아 원산의 다년생 정수성 수초로 괴경과 종자로 번식한다. 대부분 괴경에서 발생하는 영양 번식으로 번식하고 종자 번식도 가능하나 극히 일부분이다. 물고랭이의 생육이 6~8엽기에 이르면 화수를 뻗어 종자를 생산한다. 초가을에서 늦가을에 걸쳐 가늘고 길게 뻗은 근경 끝에 괴경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이 괴경 형성은 가을에 지상부가 고사할 때까지 계속된다. 괴경은 근경에 줄줄이 연이어 형성되며 한주에서 보통 15~20개 형성된다. 괴경의 출아는 담수 상태에서 잘되며, 출아 온도는 30℃에서 빠르게 이루어지고, 20℃에서는 전부 출아하는데 20일 정도 걸린다.15℃ 이하에서는 출하하지 않는다. 봄에 발생하여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개화한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며 토양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습지나 연못의 정수 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배암차즈기과명 _ 꿀풀과(Labiatae)학명 _ Salvia plebeia R. BROWN자생지 _ 논둑, 도랑가, 습한 밭, 밭둑, 길가, 들판, 빈터 등 형태 _ 다소 습한 도랑 근처에서 자라는 2년초로서 겨울 동안에는 경생엽보다 큰 근생엽이 총생하여 지면으로 퍼지지만 꽃이 필 때는 없어지고 원줄기는 높이 30~70cm로서 네모가 지며 밑을 향한 잔털이 있다. 경생엽은 난상 긴 타원형, 넓은 피침형, 끝이 둔하고 밑은 뾰족하며, 길이 3~6cm, 양면에 잔털이 드물게 있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고 연한 보라색으로 길이 4~5mm, 입술 모양이다. 줄기 윗부분의 겨드랑이에 총상화서로 달리고 화서의 길이 8~10cm, 짧은 털이 다소 밀생한다. 꽃받침은 길이 2.5~3mm, 입술모양이며 수술은 2개이다. 열매는 소견과로 넓은 타원형이다.분포 _ 한국(전역), 일본, 타이완, 중국, 우수리, 인도,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활용 _ 중국의 남부에서 동남아시아에 걸친 지역이 원산지인 이년생 초본식물로 종자로 번식한다. 가을에 발생해서 로제트 형태로 월동하는데 경생엽보다 큰 근생엽이 지면으로 퍼진다.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개화한다. 종자의 전파는 비, 바람, 동물 등에 의한다. 토양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햇빛이 잘 들고 습한 곳에서 생육이 왕성하다. 전초에는 해독과 살충의 기능이 있어 약용으로 이용한다. 바이러스의 기주가 되며, 잎과 꽃을 식용한다. 또 잎을 간장, 통조림의 향료로 이용한다. 참비녀골풀과명 _ 골풀과(Juncaceae)학명 _ Juncus leschenaultii GAY자생지 _ 논, 도랑, 휴경답, 습지, 물가, 연못가 등형태 _ 습지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원줄기는 편평하고 다소 좁은 날개가 있으며 높이 20~40cm 로서 총생한다. 잎은 길이 10~20cm, 너비 2~3mm로서 좌우로 편평하고 다관질이다. 꽃은 6~7월에 피며 꽃차례는 원줄기 끝에 달리고 첫째 포는 잎 같으며 꽃차례보다 짧고 수상화는 3~8개의 꽃으로 된다. 화피편은 선상피침형으로 길이 4~5mm, 내외화피편이 같거나 내화피편이 약간 길다. 수술은 3개이며 화피 길이의 1/3~1/2이고 꽃밥이 수술대보다 짧으며 삭과는 세모진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길이 4~5mm이며 갈색이 돌고 종자는 도란형으로 길이 0.6mm 정도이다. 꽃차례에 싹이 생기는 수도 있으며 변이가 심하다. 분포 _ 한국(경기도, 강원도 이남), 일본, 타이완, 중국, 캄차카 반도, 인도활용 _ 원산지가 아시아인 다년생초이다. 종자와 마디 사이가 극히 짧은 근경으로 번식한다. 종자 출아 시기의 기온은 9~10℃로 낮은 편이며 출아 기간은 짧은 편이다. 종자는 바람, 물, 동물과 사람에 의해 전파된다. 봄에 발생해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개화한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며 토양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줄기의 속심에 루테오닌 성분이 있어서 오줌내기나 콩팥결석을 녹이는 기능이 있다.
  • 호랑가시나무
    Chinese Holly학명 _ Ilex cornuta Lindl. & Paxton과명 _ 감탕나무과 영명 _ Chinese Holly, Horned Holly일본명 _ ヒイラギモドキ중국명 _ 枸骨, 描兒刺 호랑가시나무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등장하는 빨간 열매가 달린 녹색의 결각이 많은 잎은 잘 알렺 있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Holly로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을 호랑가시나무라 하며 Chinese Holly라 하고, 서양 호랑가시나무 중 유럽종은 English Holly, 북미종은 American Holly라 한다.호랑가시나무의 특징은 육각꼴의 잎결각 끝에 무섭게 붙은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가 가시나무 잎에 등어리를 긁는다 하여 이름이 호랑이 등긁기 나무, 호랑가시나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이 나무의 가시가 고양이 발톱을 닮았다 하여 묘아자(猫兒刺) 또는 늙은 호랑이의 발톱을 닮았다 하여 노호자(老虎刺)라고 부른다. 구골목이라는 이름은 나무 줄기가 개뼈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우리나라에는 이 나무에 얽힌 이야기로 중국에서 전래된 오랜 민속이 있다. 음력 2월 4일 날 호랑가시나무의 가시를 꺽어다가 정어리의 머리에 꿰어 처마 끝에 매달면 나쁜 잡귀가 겁을 먹어 물러간다는 풍속이다. 그 까닭은 악귀가 여자와 어린이를 뺏어 갔다는 전설에서 정어리의 눈알로 귀신을 노려보고 호랑가시나무의 가시로 귀신의 눈을 찔러 귀신이 오지 못하도록 한다는 뜻도 있고, 잘못 들어오면 정어리처럼 눈을 꿴다고 귀신에게 경고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민속이 있다. 분포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Ilex)과에 속한 상록교목이지만 노거수는 없고 전북 부안군 산내면 도청리 산 1번지를 천연기념물 122호 호랑가시나무 자생지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 나무는 상록활엽 소교목으로 수고 5m 정도 자라며 수평적으로 변산반도, 완도, 제주도에 자생하며, 표고 100m 이하 저지대의 산록 양지와 하천변에 자라고 지리적으로 중국 동북부, 일본에 분포한다. 양지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약하나 중부 지방에서는 양지쪽으로 온도의 변화가 적은 곳에서 월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햇볕이 잘 들고 토심이 깊고 보습성, 배수성이 좋으며, 유기물이 풍부한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란다.우리나라에는 4종 2변종이 자생하는데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 Lindl), 꽝꽝나무(Ilex. crenata), 좀꽝꽝나무(Ilex. crenata var. microphylla), 감탕나무(Ilex. integra), 먼나무(Ilex. rotunda), 대팻집나무(Ilex. macropoda), 민대팻집나무(Ilex. macropoda for. pseudo-macropoda) 가 분포한다. 특성습성은 밑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군락을 이루어 자라며 잎은 호생하고 가죽과 같이 두꺼우며 윤채가 나고 길이 5~10cm로 양면에 털이 없다. 육각형 잎에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를 가져서 마치 호랑이 발톱과 같은 모양이기 때문에 호랑가시란 이름이 붙여졌다.나무가 자라면서 차츰 퇴화되어 하나의 가시만 남는다. 꽃은 자웅이가화로 암나무, 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전년지에 액생하는 산형화서이며 4~5월에 백색 꽃이 5~6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지름 6~7mm 내외이며 향기가 있고 화병은 길이 5~6mm로서 털이 없다. 암술은 암술대가 없으며 암술 머리가 약간 높아져서 4개로 갈라지고 흑색으로 된다.열매는 핵과로서 둥글며 지름 8~10mm로서 9~10월에 적색으로 익고, 종자는 4개씩 들어 있으며 난형이고 세모가 지며 맥문이 있고 길이 6mm, 너비 4mm로서 황록색이며, 종피가 두껍고 굳다. 번식 방법10월에 종자를 채취하여 종자의 내용물 중에 있는 협잡물(挾雜物), 쭉정이 등을 가려 내어 좋은 종자만 정선하고, 종자를 포대 및 가는 그물망 등에 넣어 바로 노천 매장을 2년간 한 후 봄에 파종한다. 삽목 증식 방법이 매우 용이하며 6~7월에 녹지 삽목으로 하는 것이 좋다.이식은 식재 시 암나무 10본, 수나무 1본의 비율로 혼식하면 개화량이 많아지고 종자 결실률도 좋아진다. 내한성이 약하므로 중부 지방에서 재배 시 주변에 적당한 방풍 시설이 있어 온도 변화가 적고, 공중 습도 유지가 가능한 곳에서 재배한다. 시비는 12~2월에 유기질 비료나 퇴비를 준다, 조경적 이용상록의 짙은 잎과 빨갛게 익은 열매는 성탄절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쓰이는 친근한 관상상수이기도 하다. 정지 전정은 강전정에도 잘 견디므로 자기가 원하는 수형으로 재배하면 좋다. 특히 성탄절 때 장식용으로 쓰고 정원수, 가로수, 생울타리용으로 이용하여도 관상 가치가 높다. 빨간 열매는 이듬해 5월까지 달려 있다.세계적으로 많은 호랑가시나무 품종이 있지만 우리나라 호랑가시가 최고의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효능호랑가시나무에는 카페인, 탄닌, 쓴 맛 등의 물질이 들어 있다. 열매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도 자양강장제 또는 해열제로 쓰이기도 한다. 생약명으로 구골엽(枸骨葉)이라고 하며 다른 이명으로는 구골자(枸骨刺), 산혈단(散血丹)이라고 한다. 약효는 뿌리와 종자에 있고 가을에 채취하여 종자, 열매, 잎, 줄기, 뿌리 등 전체를 약용하며, 골절, 골다골증, 류머티스 관절염, 요통, 기침 피로 회복 등에 효험이 있다. 또 신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氣)와 혈(血)을 길러 주며 풍(風)과 습(濕)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두통, 귀울림, 고혈압, 눈충혈에도 효과가 있다.
  • 중국단풍
    Trident maple가을이 되면 지자체별로 아름다운 단풍 및 낙엽 거리를 선정하여 소개한다. 단풍 및 낙엽 거리는 한 종류의 수목으로 조성된 가로수를 중심으로 지정된다. 단풍 거리는 가로수에 매달려 있는 생명이 있는 상태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면서 사색이나 산책하기에 좋은 곳,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선정되며, 낙엽 거리는 시민들이 낙엽을 밟고 거닐면서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둔다. 하루 최저 기온이 5도, 평균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나무들은 성장을 멈추고 월동 준비를 하게 된다. 이때 잎 속의 녹색을 띄게 되는 엽록소 외에 카로티노이드나 크산토필 등의 색소가 나와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붉은빛을 띠는 단풍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의 영향이며 노란빛을 띠는 단풍은 카로티노이드 색소에 속하는 크산토필류에 의한 것이다.단풍의 색은 9월의 날씨가 좌우한다. 강수량이 너무 적으면 단풍이 들기 전에 잎이 마르고, 강수량이 많으면 단풍 색깔이 진하지 않다. 또한 일교차가 크면 단풍이 빨리 들며, 일교차가 적으면 단풍이 드는 속도도 늦어진다.예전에는 은행나무,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가 가로수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전국적으로 단풍의 색은 거의 노란색 일색이었다. 그러나 요즈음 지정되는 가을철에 아름다운 거리를 살펴보면 다양한 수목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사용되는 가로수 종류는 왕벚나무, 느티나무, 배롱나무, 이팝나무, 메타세쿼이아, 팽나무, 대왕참나무, 중국단풍, 회화나무, 복자기, 무궁화 등이 있다.이번 호에서는 요즈음 조경용 및 가로수로 사용이 증가하는 중국단풍에 대해 알아본다. 형태적 특성 중국단풍은 중국이 원산지이며, 전국에서 생육이 가능한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수고는 약 15m에 달한다. 수피는 회갈색으로 조각조각 갈라지며 벗겨지고, 오래되면 비늘처럼 덮여 있다. 어린가지에는 잎의 뒷면이나 엽병(葉柄, 잎자루)에 은백색의 누운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진다. 잎은 대생(對生, 마주나기)으로 길이는 6∼10cm, 너비는 3∼5cm이고, 3개로 얕게 갈라지며, 기부(基部)에 3개의 맥이 발달한다. 잎의 전체적인 형태는 오리발과 비슷한 삼각형으로 둔두(鈍頭) 또는 원두(圓頭)이며, 열편(裂片:조각)은 삼각형이며 예두(銳頭)이고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다. 유목(幼木)인 경우 잎은 깊게 갈라지기도 하며, 열편(裂片, 갈래 조각)의 가장자리에는 거치가 있고, 털이 있다.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잿빛이 도는 흰색을 띤다. 엽병은 잎과 길이가 비슷한 6∼10cm 정도이다. 중국단풍의 꽃은 양성화(兩性花) 또는 수술은 발달하고 암술은 퇴화한 꽃인 수꽃이 섞여 지름 3cm 정도의 연한 노란색 꽃이 4∼5월에 가지 끝에서 산방화서(?房花序)를 이루며 핀다. 꽃에는 5개의 꽃잎과 8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시과(翅果)로서 털이 없으며 길이는 2.0∼2.5cm, 폭은 0.8∼1.0cm이고, 8월에 황갈색으로 성숙하는데, 날개가 거의 평행에 가까운 예각으로 벌어진다. 명칭중국단풍의 학명은 Acer buergerianum Miq.로서 속명인 Acer는 라틴어로 갈라진다는 의미이고, 종명인 buergerianum은 19세기 네덜란드의 식물수집가 Heinrich Buerger를 기념하여 붙인 것이다. 영어명은 Trident maple, Three-toothed maple이라 불리며, 한자명은 中國丹楓(중국단풍), 唐楓(당풍)이고, 일본명은 トウカエデ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각각의 갈라진 조각이 3각형 모양으로 생겼다하여 별칭이 삼각단풍, 세뿔단풍, 당단풍나무 등이 있으며, 북한에서는 세갈레단풍나무라고 부른다고 한다. 한자 명칭이 당풍(唐風)이라 하여 일부 묘목 생산자들이 일본명을 직역하여 중국단풍을 당단풍나무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르지 못한 명칭으로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단풍나무 중에 잎이 장상형(掌狀形, 손바닥 형태)이며 9∼11개로 많이 갈라지고, 열매인 시과의 각도도 둔각으로 벌어지며 수피가 매끈한 당단풍나무(Acer pseudo-sieboldianum)가 따로 있으므로 혼동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중국단풍이라고 바르게 불러야 한다. 그리고 중국단풍은 우리나라 자생 단풍나무인 신나무(Acer ginnala)와도 비슷하게 생겼다. 두 종 모두 단풍나무속(屬, Acer)에 속하며 단엽(單葉, 한 개의 잎)이고 얕게 3개로 갈라져서 열편을 형성한다. 그러나 중국단풍과 신나무의 차이점은 거치가 있으면 신나무, 거치가 없이 밋밋하면 중국단풍이다. 생태적 특성중국단풍은 양수(陽樹)이고, 토질은 가리지 않고 척박지에서도 잘 자라며, 속성수로서 생육속도가 빠른 수목이다. 다른 단풍나무 종류와 달리 건조에도 강하며, 맹아력도 강하여 12월∼이듬해 2월에 전정도 가능하다. 또한 이식이 용이한데 휴면기인 11월∼이듬해 3월 초순까지 싹트기 전이 적기이다. 그리고 내공해성이 강하고, 토양 오염에도 잘 견디는 수종이며, 내한성도 강하여 전국에서 식재가 가능하다. 번식 방법으로는 삽목과 접목 방법도 가능하지만, 주로 실생번식 방법을 이용한다. 중국단풍의 종자는 건조를 싫어하므로 10월∼11월 경 종자가 완전히 익은 후 채종하여 직파하는 것이 발아율이 가장 좋다. 만약 종자를 건조시키면 봄에 뿌려도 전혀 발아하지 않고 그대로 1년을 경과한 후에 다음해 봄에 싹트게 되는 수도 있으므로 종자를 직파하지 않을 때에는 가을에 열매가 갈색이 되었을 때에 채취하여 모래와 섞어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이듬해 봄 3월에 다소 일찍 꺼내어 파종한다. 삽목의 발근율은 떨어지나 녹지삽도 가능하다. 6월경 새순이 아직 목질화되지 않을 때에 호르몬 처리를 한 후 삽목하면 발근율을 높일 수 있다. 중국단풍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병해는 없으나, 가로수로 심었을 때에 간혹 지고병(枝枯病)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비료의 결핍으로 수세가 약해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복합비료를 주어 수세를 회복시켜 준다. 충해로는 여름에 줄기에 교절충이 침범하기 쉽다. 이식한 나무에 석회를 바르면 효과적이다. 때로는 뿔밀깍지벌레가 발생한다. 조경적 이용중국단풍은 도심 내 공원에서 여름의 신록과 가을의 정취를 더하기 위해 식재할 수 있는 수종인데, 붉은색 또는 노란색의 단풍이 든다. 또한 내건성도 강하고, 내척박성 및 내공해성, 내병충해성도 강하므로 도심 내 가로수로 식재할 만하다. 그리고 각종 환경 조건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국내의 자생 단풍나무류가 생육하기 힘든 장소에도 식재가 가능하다. 이런 여러 가지 특징 외에도 수형이 단정하여 요즈음 가로수와 공원, 아파트 단지의 조경수로 많이 식재한다. 중국단풍의 2011년 현재 조달청 가격은 H2.0×R4 25,900원, H2.5×R5 34,000원, H2.5×R6 50,300원, H3.0×R8 75,000원, H3.5×R10 127,000원, H3.5×R12 179,000원, H4.0×R15 265,000원, H4.0×R18 409,000원, H4.5×R20 601,000원, H4.5×R25 755,000원, H4.5×R30 1,110,000원이다.
  • 가을
    Fall생육 환경 개선수목이 이유 없이 죽어가는 것 같다고 생각되더라도 수목의 생육 환경과 생장 역사를 살펴보면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수세가 쇠약해져 조경 경관을 해치고 있지만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수목을 고사되기 전에 교체하는 것은 경제적 손실로 연결되므로 수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수목의 수세가 쇠약해지는 원인이 토양 상태와 관련하여 복토, 답압, 배수 불량, 불투수층 토양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생육 환경 개선과 함께 수세가 쇠약해진 상태를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엽면시비, 영양제 수간주사, 생리증진 발근제를 처리하도록 한다.생육 환경 개선 작업 후 수목이 단번에 좋아지지는 않는다. 수목도 살아 있는 생명체이므로 수목의 생육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여 하나씩 원인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복토 제거 및 멀칭 작업복토는 주변의 토목 공사로 인하여 지면 높이를 맞추기 위하여 기존 수목 주변으로 흙을 덮는 것을 말한다. 수목의 뿌리 는 세근이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며, 이 세근의 분포는 지면으로부터 아래로 20〜0㎝ 범위에 존재하게 된다. 복토로 인하여 뿌리는 호흡이 어려워지는 등 생리적인 장애가 생기면서 뿌리 발달이 불량해진다. 또한 뿌리와 수간이 나누어지는 부분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게 되어 근원 부분이 썩게 되므로 부패부가 확산되면서 양분과 수분을 이동시키는 통로인 형성층이 훼손되고 지지력이 떨어진다.복토로 인한 피해의 개선 방안은 복토를 제거하는 것인데 그 범위는 평면적으로 수관 폭 이상이 되도록 하고 깊이는 원지반이 나올 때까지 제거한다. 토양을 제거한 후 원지반이 답압이 된 상태라면 경운 작업 및 유기질 비료를 기존 토양과 혼합하는 작업을 통해 토양 물리성을 개선토록 한다.복토 제거 후 주변의 지면 높이가 차이가 나게 되는데 우드칩, 자갈 등 통기성이 좋은 재료로 멀칭 작업을 실시하고 멀칭의 깊이는 15㎝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한다. 멀칭이 두꺼울 경우 공기 유통이 잘 되지 않고 과습할 수 있다.
  • 트룬 노스 골프 클럽
    TROON NORTH Golf Club / Pinnacle course올 여름 지겹도록 울상이던 하늘이 활짝 개었다. 오랫동안 숨어 있던 하늘은 더욱 깊어지고, 더욱 싱그러워졌다. 높은 가을 하늘을 제대로 만끽하기에는 골프장만 한 곳이 없겠다. 마음은 벌써 긴 장마로 눅눅해져 있을 클럽을 챙겨 필드로 달려간다. 황량하고 거친 사막에 마치 초록빛 양탄자를 펼쳐 놓은 듯하다. 지형 그대로의 굴곡을 골프 코스에서 고스란히 담아 내어 깨끗한 잔디 면이 너울대며 춤을 춘다. 더없이 깔끔한 플레이지역을 벗어나면 바로 신비로움을 간직한 태고의 사막과 마주하게 되는 곳, 애리조나 사막에 고스란히 녹아 든 TROON NORTH Golf Club으로 안내한다. ‘Pure. Desert. Classic’이라는 슬로건을 내 건 이곳에는 최고의 설계가 탐 웨이스콥(Tom Weiskopf)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한 두 개의 골프 코스가 있다. 뾰족한 돌산을 배경으로 한 피나클(pinnacle) 코스와 코스 군데군데 자리 잡은 거대한 암석(모뉴먼트)이 특징인 모뉴먼트(monument) 코스인데, 둘 모두 일찌감치 1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으며, 애리조나 no.1 코스로 ‘애리조나 스타일’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곳이기도 하다. 클럽하우스를 나서면 거대한 바위덩이들이 코스로 안내한다. 코스에 들어서면 ‘아! 이것이 애리조나 스타일이구나’하며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진다. 거친 돌무덤과 어우러진 낮은 덤불숲 위로 드문드문 멀대처럼 솟은 키 큰 선인장이 애리조나 사막 그림이다. 그 그림 위로 매끈하게 자리 잡은 초록색 코스는 더없이 아름답다. 첫 홀은 좌로, 다음 홀은 똑바로, 그 다음은 우로, 때론 두 개의 페어웨이가 있어 좌우 공략이 가능한 다양한 루트를 형성하며, 때론 길고, 때론 짧고, 때론 아주 길고(#3홀 468yards, Par.4, #14홀 609yards, Par.5), 때론 아주 짧아서(#15홀 371yards, Par.4, #11홀 539yards, Par.5) 난이도의 강약도 뚜렷한 코스이다. 설계자의 오랜 선수 생활 경험이 코스에 녹아들어 있다. #1홀(392y, Par.4)부터 피나클 코스의 시그네쳐 홀이다. 홀을 관통하는 사막 너머에 자리한 그린은 다양한 크기의 바위와 어우러져 너무나 아름답다. 좁은 페어웨이(#2홀)에서 플레이 한 후 가장 넓은 페어웨이를 가진 #3홀(468y, Par.4)에 들어서면 넓다 못해 광활하게 느껴진다. 두 개의 페어웨이를 가진 #5홀도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Par.3홀(#6홀)에 취하기도 하지만, 최고의 홀 #10홀(407y, Par.4)에 들어서면 숨이 멎는다. 그린 뒤로 뾰족한 암산이 랜드마크를 형성하고, 무수히 많은 대형 벙커가 사막과 어우러져 푸른 페어웨이는 더욱 도드라진다. 아마 최고의 경관을 만들어낸 이 홀 때문에 피나클 코스로 이름 지어졌으리라.건천을 따라 좁게 자리한 그린이 특징인 #11홀(539y, Par.5)은 사막 지형 특유의 건천을 가장 잘 활용했으며, 높은 암산을 끼고 도는 #14홀도 인상적이고, 가장 짧은 #15홀에서는 버디에 대한 기대로 흥분되기도 하지만, #16홀(140y, Par.3)에 들어서면 또 한 번 숨이 멎는다. 사막 한가운데서 오아시스를 만난다. 서로 대조되는 거친 사막과 고요한 수면이 만나 묘한 조화를 이루고, 그 위에 그린이 살짝 자리했다.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려한 배려가 아닐까. 희소식이 들린다. 바로 ‘애리조나 스타일’을 탄생시킨 장본인, 탐 웨이스콥(Tom Weiskopf)이 9월에 한국에 온다는 소식이다. 경춘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산요수 웰리스카운티’에 그의 시그네쳐(Signature) 코스를 구현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하니, 애리조나 스타일의 코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 트룬 노스’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기대된다.위치 _ 10320 East Dynamite Boulevard, Scottsdale, Arizona 85262, U.S규모 _ Golf course 36holes(Pinnacle course 7,025yards, Par.71 / Monument course 7,070yards, Par.72)설계 _ Tom Weiskopf
  • 한국 사찰의 수경관(2): 사찰의 수경관 요소
    계류풍수지리에서 산은 움직이지 않고 정(停)하기 때문에 음으로 보며, 물은 움직여 동(動)하므로 양으로 본다. 음과 양이 서로 교배했을 때만 혈을 결지할 수 있다는 음양의 관점에서 본다면 물의 작용 없이는 절대로 혈을 맺을 수 없으니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풍수에서 물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물의 기본적 형세는 득수(得水), 취수(聚水), 거수(去水)의 세 가지로 나누며, 이것을 물의 삼세(三勢)라고 한다. 득수는 용과 혈이 물을 얻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득수는 주룡의 생기를 보호하면서 인도해 온 골육수(骨肉水), 주룡 능선과 내청룡, 내백호 사이의 골짜기를 따라온 물(內得水), 외청룡과 외백호 사이와 여러 골짜기에서 나오는 물(外得水)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여기에서 용의 생기를 보호하면서 흘러들어오는 물은 구불구불하면서 천천히 들어와야 길하다. 또한 용과 혈을 유정하게 감아주면서 흘러와야 한다. 취수는 득수한 물이 혈 앞 명당으로 모여드는 것을 말하는데, 명당수가 바로 이것이다. 혈 앞 명당에는 항상 맑은 물이 잔잔하게 고여 있어야 길하다. 거수는 명당에 모인 물이 보국을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거수처를 수구 또는 파구라고 한다. 대부분의 산지 사찰의 경우에는 이러한 물의 삼세가 매우 길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물에는 길한 물과 흉한 물이 있다. 길한 물 가운데에서도 계간수는 산중의 계류로 용혈과 가깝게 있으므로 풍수지리에서는 매우 중요시하는 물이다. 계간수는 반드시 굽어 흐르고(屈曲), 감싸 돌아 흐르고(環), 명당에 모여들고(聚注), 깊으면서도 조용하여야 좋고, 일직선으로 급하게 흐르거나(直急), 소리를 내며 흐르거나(溜聲) 달려 나가듯(峻跌)하면 좋지 않다(김두규, 2005). 대부분의 산지 사찰은 기본적으로 계간수가 합수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계간수가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계담계담이란 흐르는 계류를 인공적으로 막아 담(潭)을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비교적 많은 사례가 남아 있다. 이렇게 계담을 만드는 것은 풍수지리적으로 길한 물을 만들기 위한 목적과 경관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 그리고 기능적으로 방화수와 같은 용도로 쓰기 위해서 물을 모으기 위한 목적이 있다.풍수지리적으로 길한 물에는 지당수(池塘水)와 녹저수가 있는데, 이러한 물은 자연적으로 형성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 풍수지리 적으로 길한 수세를 갖추게 된다.계담이 경관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몇 가지 경우가 있다. 먼저 계담에 물을 고이게 하여 주변의 삼라만상을 비치도록 하는 영지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경우, 못물 특유의 시각적 효과를 얻기 위한 경우, 계담을 만들기 위해 설치한 보를 통과하면서 물이 낙차를 이루도록 하여 폭포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 체육 시설물 Part 2: 체육 시설물에 바란다④
    체육 시설물의 산업 디자인적 측면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야외 체육 시설물현대인의 생활은 날이 갈수록 윤택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불특정 다수인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갖추면서 개인의 삶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시대에 도립했다. 누구나 건강을 챙기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빡빡한 하루 일과로 인해 개인의 운동 시간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건강을 챙길 여유조차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건강을 챙길 여유가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불특정 다수가 쉽게 집 앞의 공원이나, 아파트, 학교 등 야외에서 시간과 공간에 쫓기지 않고 경제적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체육 시설물이 라 할 수 있다.야외 체육 시설물에 대한 색채의 중요성체육 시설물도 하나의 공공 시설물에 포함된다. 이러한 공공 시설물 색채의 심미적 요소는 사용자들과 주변의 조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공 시설물에 대한 색채의 규정집을 만들 정도로 공공 시설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시설물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 제품 또는 이동 수단,의류 등에서도 접하게 되는 부분이다. 집안의 환경과 사용 목적에 따라 어울리는 전자 제품의 색채는 대부분은 실버 계통과 블랙 계통의 색채를 띠고 있으며, 주방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은 깨끗한 이미지를 위해 화이트 계통을 주로 선호한다. 이는 주변 환경과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색채이다. 이렇듯 가정에서사용되는 제품에도 이러한 색채 요소가 부합되는 반면 공공 시설물의 색채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사용하는 제품보다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도시의 화려한 색채와 자연이 주는 저채도가 어울리는 하나의 통일성을 주는 색채를 선택해야 하는데,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색채를 찾아 적용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체육 시설물 Part 2: 체육 시설물에 바란다③
    이용자와 관리자 입장에서 본 체육 시설물 개선 사항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공원이나 근교산, 학교 등 공공 장소에 설치된 체육 시설물에도 변화가 존재한다. 1990년대 주요 체육 시설물이라고 하면 철봉이나 평행봉,􀀃윗몸일으키기 등과 같은 간단한 시설물이 전부였으며, 이마저도 학교 운동장이나 동네 뒷산 등산로 변에 가야만 이용할 수 있었다.21세기 들어 웰빙이란 단어가 유행하면서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체육 시설물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증가했다.􀀃이와 함께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내세운 야외 체육 시설물이 등장하면서 각 공원마다 체육 시설물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또한 주민들의 체육 시설물 설치 요청과 이용도 증가로 인해 주택가 주변 소규모 주민 휴식 공간(소공원, 마을마당 등)에도 체육 시설물이 새로이 등장하여, 이제 체육 시설물은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설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렇듯 체육 시설물의 수요와 공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동시에 그에 따른 문제점들도 나타났으며, 개선이 요구되는 사항들이 발생하고 있다.이를 체육 시설물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업무 담당자 입장과 시설물을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겠다.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건의 및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보완해야 하는 입장에서 체육 시설물에 바라는 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체육 시설물에 바란다’ 그 첫 번째는 AS(하자 보수)에 관한 사항이다. 체육 시설물은 다른 시설물에 비해 이용도가 높아 파손 및 훼손이 빈번히 발생되는 편이다. 활동성이 크고 이용도가 높은 시설물인 만큼 하자 발생 및 고장 빈도가 높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사항에 대해 그대로 방관할 수만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웰빙 체육 시설 붐이 일던 2005년에서 2006년 사이 설치된 시설의 경우 5~6년이 지난 현재 노후 및 훼손 상태가 심각하여 보수가 필요한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해당 체육 시설물에 대해 AS 요청을 하였더니 업체로부터 “계속 수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그냥 새로운 시설로 교체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란 말을 들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노후된 시설물을 일괄 교체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며 주민들이 꾸준히 이용해왔던 시설을 철거할 수도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보수를 하여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년이 지나도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 체육 시설물을 바라는 것은 너무도 큰 희망 사항이라지만 공원을 관리하고 체육 시설물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생산 업체가 시설물 제작 시 부식에 강하고 마모가 적은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한다. 지금처럼 디자인 개발을 통해 경쟁하는 시대에는 체육 시설물에서 가장 중요한 내구성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다. 가끔 제품 소개를 듣다보면 외형상 미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 타사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발주자가 궁금한 사항인 제품의 내구성은 뛰어난가, 이용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시설인가, 신속한 AS가 가능한가와 같은 주로 이용적인 측면과 관리적인 측면에서설명을 듣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외적인 면만 강조하는 실태를 도통 이해하기 힘들다. 공원에 체육 시설물을 설치하는 이유는 주민들에게 안전하게 여가 생활을 즐기고,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지 결코 심미적인 요소가 주가 될 순 없다. 체육 시설물은 말 그대로 ‘운동 시설’이지 ‘유희 시설’이 아닌 것이다.
  • 체육 시설물 Part 2: 체육 시설물에 바란다②
    주민 체육 시설, 생활 체육 그리고 건강에 대한 권리주민들은 체육 시설과 지압보도를 좋아한다사진은 종로에서 안국동 정독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길 한쪽의 풍경이다. 단풍나무, 가로등, 도시의 불빛이 한껏 밤의 운치를 살리고 있는데 저 아래 예상치 못한 것이 있다. 주민 체육 시설이다. 몇 번을 지나면서도 이용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없어지지 않고 잘 유지되고 있는 걸 보면 분명 이용하는 이도 관리하는 이도 있는 게 분명했다. 그래서 주민들한테 물어보니 마을에서 부동산을 운영하시는 할아버지가 설치하셨고, 잘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여러 번 보아 눈에 익숙하지만 처음엔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저기에? 저 시설이? 그렇지만 곧 그 위치에 수긍을 했다. 그래 주민들은 체육 시설을 좋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