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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 - 봄의 붉은 색 꽃과 가을의 붉은 단풍이 아름다운 관상수
봄에 돋아나는 새순은 힘찬 용기와 생동감을 일으켜 주며, 馬牙木(마아목)이라는 한자명도 “힘차게 돋는 새순이 말의 이빨과 같이 힘차게 돋아난다”하여 이름이 붙여진 마가목(Sorbus commixta Hedl.)은 동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관상수이다. 봄에 돋아나는 새순이 하늘을 향해 기운차게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마가목을 하늘의 정원수라 일컫기도 한다. 가을에 군데군데 빨갛게 단풍이 든 나무는 모두 마가목이다. 마가목은 다른 나무보다 일찍 단풍이 들기 때문에 멀리서 보아도 단번에 알아볼 수가 있다 마가목을 울릉도에서는 마가마나무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정공등(丁公藤)이라고 쓴다. 덩굴이 아닌데도 등(藤)자가 붙은 것은 중국에는 우리나라의 마가목과 닮은 덩굴성 식물을 정공등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조경 수목의 관상부위는 종류마다 다르다. 어떤 수목은 꽃이 아름다운 반면 잎이 평범하고 열매 또한 관상가치가 적은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마가목은 봄에 피어나는 흰색의 꽃은 나무 전체를 뒤덮어 장관을 이루다 가을에 익는 열매 또한 탐스러워 그 관상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뿐 만 아니라 가을에 붉은 색의 단풍 또한 매우 아름다워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자생 마가목이 조경수로 이용된 것은 최근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서양마가목(당마가목)이 조경수로 이용되고 있었고 우리나라 자생 마가목 역시 조경수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마가목의 특성이 알려지면서 공원 및 정원수로 식재되고 있다. 그러나 식재되고 있는 대부분이 서양마가목(당마가목)이 식재되고 있다. 이는 자생 마가목은 열매색이 주황색인 반면 서양마가목은 빨강색으로 열매의 관성가치가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생 마가목에 대한 관심이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마가목은 대부분 당마가목(Sorbus amurensis Koehne.)이다. 식물에 '당(唐)'자가 들어가면 '중국'을 의미한다. 당마가목은 조경에서는 서양마가목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마가목은 소엽의 수가 13∼15개이고 겨울눈에 흰털이 촘촘한 반면, 당마가목은 소엽의 수가 9∼13개이고 겨울눈에 털이 없다. 전국의 산허리 및 꼭대기에 자라는 낙엽활엽수 소교목으로 나무높이 6∼8m에 이른다. 나무 껍질은 갈라지지 않아 매끄럽고 겨울눈에 점성이 있고 털이 없다. 잎은 호생하며 기수우상복엽으로 소엽은 9∼15매이고 피침형으로 길이 2.5∼8.0㎝로 긴점첨두, 설저이다.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가장자리에 길고 뾰족한 복거치 또는 단거치가 있다. 가을에 황적색으로 단풍이 든다. 소지의 복산방화서는 지름 8∼12㎝로 털이 없으며 5∼6월에 지름 8∼10㎜의 순백색 꽃이 소박하게 핀다. 꽃받침, 꽃잎이 각각 5개이며 수술은 20개이다. 이과인 열매는 둥글고 지름 5∼8mm로 10월에 빨갛게 익는다. 꽃과 열매를 관상하는 화교목으로 특히 가을에 적색으로 달리는 열매는 온 나무를 장식하여 감상가치가 매우 높다. 녹음수 또는 독립수로 알맞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email protected] / 2006년12월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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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조경협의회, 힘찬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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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12월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