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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쓰는 조경토양(6): 과학적 대형목 이식방법
과거에는 근원경 10cm, 수고 3m 이하의 중교목 위주로 식재를 하였으나 근래에 들어 대형 아파트단지, 대단위 공단, 택지, 공원 등을 조성하면서 자연경관을 빠르게 회복하고자 대형수목을 이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대형목 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대형목의 뿌리분에 잔뿌리가 잘 발달되어 분에 가득히 차있어야 하고, 둘째, 대형목을 식재할 때 근권부 환경 즉 토양환경을 최적으로 만들어주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식재 후 뿌리가 빠른 시기에 토양에 활착하여야 한다. 즉 나무의 뿌리가 분에 견실하게 꽉 차있고, 그 분에서 나온 뿌리가 이식하고자 하는 토양에 빠르게 뻗어나간다면 대형목 이식은 99% 이상 성공한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과학적으로 접근하여야 하며, 경험만 믿고 무턱대고 시행해서는 안 된다.
일반 수목이식과의 차이점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었거나, 근원경이 20cm 이상이 되는 대형목의 경우 수목이식이 어렵기 때문에 수종에 따른 생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뿌리돌림 등 충분한 준비단계를 거친 후 이식하여야 하고, 이식할 때는 토양개량제, 뿌리발근촉진제, 증산억제제 등을 처리하여야 하며, 이식 후 관수, 병해충 방제,방풍,방한 등 수세회복에 힘써야 한다.대형목 이식에 경험이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뿌리만 내리면 나무는 산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는 식물이다. 사람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그곳에 정착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식물(植物)은 뿌리를 땅에 내리고(植)사는 생물(物)이기 때문에 이식을 하게 되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곳이 뿌리이며, 오랜 세월동안 살아온 대형목이나 노거수들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클 것이다.뿌리를 단근하게 되면 단근된 곳에서 새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으로 새뿌리가 발생한다. 이식 전에 분주위로 뿌리돌림을 하는 이유도 뿌리를 단근시켜서 분 안에 새뿌리를 많이 발생하게 하여 이식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함이다.그렇기 때문에 작은 나무보다 큰 나무, 어린 나무보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이식할 때 우리는 더 많은 시간, 노력, 정성을 들여야 한다.사람의 입, 코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식물의 뿌리이다. 뿌리를 통해서 수분, 양분을 흡수하고 호흡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나무의 건전성은 뿌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대형목을 이식하기 전 반드시 뿌리돌림을 통해 분 안에 뿌리를 많게 하고, 식재 후 나무뿌리가 뿌리분에서 이식하고자 하는 토양에 빠르게 뻗어나가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수목이식공정의 목적은 결국 나무를 안전하게 굴취, 운반, 식재하여 토양에 빠르게 활착시켜 나무를 살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이용하여 수목을 이식해야 이식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찬란하게 피고 열매가 많다” 이는 세종대왕이 편찬한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처럼 나무에서 뿌리가 하는 역할은 매우 크며, 특히 대형목을 이식할 때 뿌리를 빠르게 발근시키는 것이 대형목 이식 하자율을 줄이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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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 - 이론 및 사례(8): 생태복원 성능 기준 및 평가
들어가면서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지난 2년에 걸쳐 생태복원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소개하여 이제 약속한 8회가 되었다. 그동안 단순한 국내외 사례와 녹화 중심에서 벗어나 대상지의 물리적 안정성과 생태복원 기반 조성, 환경조건에 적응될 수 있는 식물과 서식처의 조성 등에 대한 제반 문제를 다루고자 하였고, 물과 관련된 수리수문학적 문제, 토양의 안정성과 도로 등의 구조적 해석, 공정관리 등의 공사관리의 유형과 기법 등에 대해 전문가 여러분과 같이 고민하기 위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였으며, 나름대로는 본 연재를 통해 생태복원분야의 학문적 기술적 발전을 위한 화두를 던졌다고 판단한다.이제 마지막 주제로서 생태복원이 목표를 달성했는지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성능기준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건설사업에서의 성능기준은 아직은 적용단계라기보다는 국내 적용을 위한 연구가 시작된 단계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생태복원에서의 성능기준은 다른 건설분야에 비해 더욱 고민거리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생태복원공사의 성능기준-기능(Function)과 가치(Value)‘기능’이라 함은 목적물이 지니는 본질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 의미와 중요성이 달라질 수 있는 ‘가치’와는 달리 목적물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예를 들어, 생태자원의 기능은 그것이 산림이든, 습지이든 생태적 관점에서 고유성을 지니며 일정한 수준의 중요도를 지니게 된다. 반면에 생태자원의 가치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매우 중요할 수도 있고 때로는 전혀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습지생태계의 예를 들면 습지의 기능은 습지의 자연 형성과정(natural process) 및 생태적 형성과정(ecological process) 그 자체를 의미하며 가치는 사람의 기준에서 일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습지의 가치는 절대적인 것이 될 수 없다. 즉, 물새의 서식처로서의 가치가 사냥꾼이나 조류관찰자, 생태학자 등에게는 매우 중요하나 토지 소유자나 농민에게는 무의미한 것이 될 수 있다.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생태자원의 기능은 전형적이고 고유성이 있으며 가치중립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람사르협약에서는 습지의 기능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있다.1. Flood Control, 2. Groundwater Replenishment, 3. Shoreline Stabilization & Storm Protection, 4. Sediment & Nutrient Retention, 5. Climate Change Mitigation, 6. Water Purification, 7. Reservoirs of Biodiversity, 8. Wetland Products, 9. Recreation / Tourism, 10. Cultural Value
이 중 한가지인 ‘기후변화 대응 및 저감(Climate Change Mitigation)’기능만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습지는 지표 탄소의 40% 정도를 함유하고 있고, 특히 이탄습지 및 산림습지는 특히 탄소량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를 파괴하고 농경지로 활용하기 위한 전환은 지구온난화 원인의 60%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증가시킬 것이다.이러한 습지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습지의 현명한 이용(the Wise Use of Wetlands)’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인류의 유익을 위해 습지를 생태계의 자연 요소로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Davis, 1993), 람사르협약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 하에 생태적 접근의 실행을 통해 습지의 생태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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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 - 이론 및 사례(8): 생태복원 성능 기준 및 평가
들어가면서생태복원을 위한 공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지난 2년에 걸쳐 생태복원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소개하여 이제 약속한 8회가 되었다. 그동안 단순한 국내외 사례와 녹화 중심에서 벗어나 대상지의 물리적 안정성과 생태복원 기반 조성, 환경조건에 적응될 수 있는 식물과 서식처의 조성 등에 대한 제반 문제를 다루고자 하였고, 물과 관련된 수리수문학적 문제, 토양의 안정성과 도로 등의 구조적 해석, 공정관리 등의 공사관리의 유형과 기법 등에 대해 전문가 여러분과 같이 고민하기 위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였으며, 나름대로는 본 연재를 통해 생태복원분야의 학문적 기술적 발전을 위한 화두를 던졌다고 판단한다.이제 마지막 주제로서 생태복원이 목표를 달성했는지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성능기준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건설사업에서의 성능기준은 아직은 적용단계라기보다는 국내 적용을 위한 연구가 시작된 단계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생태복원에서의 성능기준은 다른 건설분야에 비해 더욱 고민거리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생태복원공사의 성능기준<기능(Function)과 가치(Value)>‘기능’이라 함은 목적물이 지니는 본질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 의미와 중요성이 달라질 수 있는 ‘가치’와는 달리 목적물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예를 들어, 생태자원의 기능은 그것이 산림이든, 습지이든 생태적 관점에서 고유성을 지니며 일정한 수준의 중요도를 지니게 된다. 반면에 생태자원의 가치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이해관계에 따라 매우 중요할 수도 있고 때로는 전혀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습지생태계의 예를 들면 습지의 기능은 습지의 자연 형성과정(natural process) 및 생태적 형성과정(ecological process) 그 자체를 의미하며 가치는 사람의 기준에서 일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습지의 가치는 절대적인 것이 될 수 없다. 즉, 물새의 서식처로서의 가치가 사냥꾼이나 조류관찰자, 생태학자 등에게는 매우 중요하나 토지 소유자나 농민에게는 무의미한 것이 될 수 있다.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생태자원의 기능은 전형적이고 고유성이 있으며 가치중립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람사르협약에서는 습지의 기능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있다.1. Flood Control, 2. Groundwater Replenishment, 3. Shoreline Stabilization & Storm Protection, 4. Sediment & Nutrient Retention, 5. Climate Change Mitigation, 6. Water Purification, 7. Reservoirs of Biodiversity, 8. Wetland Products, 9. Recreation / Tourism, 10. Cultural Value
이 중 한가지인 ‘기후변화 대응 및 저감(Climate Change Mitigation)’기능만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습지는 지표 탄소의 40% 정도를 함유하고 있고, 특히 이탄습지 및 산림습지는 특히 탄소량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를 파괴하고 농경지로 활용하기 위한 전환은 지구온난화 원인의 60%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증가시킬 것이다.이러한 습지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습지의 현명한 이용(the Wise Use of Wetlands)’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인류의 유익을 위해 습지를 생태계의 자연 요소로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Davis, 1993), 람사르협약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 하에 생태적 접근의 실행을 통해 습지의 생태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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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 about the rooftop greening
계단식 밭의 저택: 이시이 오사무(石井修)선생님의 지붕녹화2이시이 오사무 선생님의 저택 바로 옆에, 이 계단식 밭의 집이 서 있다. 서 있다고 해도 보이는 바와 같이 외관상으로는 과연 그것이 집인지 아닌지 바로 결정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문이 있고 문패가 걸려 있는 걸 보면 집인 것은 틀림없지만 지붕에 늘어선 벽돌의 벽과 거기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긴 파나 코스모스의 꽃이 주택이라고 하기에는 대단히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는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 건물은 이시이 건축을 상징하는 대담한 설계이기 때문에 잡지 등에서 종종 소개되어 왔다. 사진으로 봐도 상당히 개성적인 옥상녹화인 것을 잘 알 수 있지만, 실제로 올라 서 보면 한층 더 그 굉장함을 실감할 수 있다. 우선, 경작지로서 보았을 경우, 심하게 좁은 폭과 급한 경사의 가감은 심상치 않다. 지금 이 시대에 이만큼의 급경사 밭을 경작하고 있는 농가는, 일본에는 거의 없을 것이다.일부 독지가나 취미를 가진 사람이 특수한 목적으로 경작하고 있는 사례라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토지에서 장사를 위한 농업은 할 수가 없다.그러나 취미로 하는 가정 채소밭이라면, 이것은 말할 수 없이 즐거운 계단식 밭으로서의 멋(정취)이 있다. 이 건물에는 NPO법인 옥상개발연구회의「칸사이(西)선구자상」선고위원회 멤버들과 함께 올라갔는데, 평상시에는 관공서나 회사에서 찡그린 얼굴을 하고 부하를 꾸짖고 있을 임원들이 마치 아이들과도 같이 싱글벙글 하면서 밭에 올라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 지붕에 처음으로 오르는 사람은 아마 그분들 같은 기분이 되지 않을까. 어릴 적, 새로운 비밀 장소를 찾아 낸 것 같은 고양감이라고나 할까. 누구나가 두근거리며 위로 위로 올라가게 되는 이상한 공간인 것이다.안내해 주신 이 집의 어머니도 실로 기쁜듯이 설명을 해주셨다. 맨 밑의 밭에서 파헤쳐진 고구마 줄기를 발견하고 “여기는 고구마 밭이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예, 정말 올해는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왔습니다”라는 대답.마사토 계통의 사기(砂)가 많은 토양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고구마 재배에는 최적이겠지. 토양 두께는 상당히 깊은 것 같고 무를 보통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가운데 층에는 긴 파, 그리고 최상단에는 싹이 터 얼마 되지 않은 당근이 심어져 있었다.준공 이래 한번도 토양 교체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계단식 밭에서 차례로 윤작을 해 나가면 염지 현상이 일어날 걱정도 없다.일반 가정의 채소밭에서는 정해진 작물을 같은 장소에 몇번이나 심기 때문에 수년이 지나면 수량이 급격히 떨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 이러한 계단식 밭은 실로 가정 채소밭에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밭에서 정면으로 코야마(甲山)의 수려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으며 집 근처에는 이 지역 특유의 화강암 거석이 우뚝 솟아 있다.이러한 웅장한 경치에 싸여, 이 밭에서 볕쬐기라도 한다면 분명히 기분이 최고일 것 같다는 상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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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드 제라늄(Scented Geranium)
어릴 적 아파트 베란다에는 짙은 붉은색의 꽃을 피워 예쁘긴 하지만 냄새가 아주 고약한 녀석이 있었다. 늘 푸르고 성장도 빠르고 가끔씩 물을 줘도 마르지 않아 별다른 관리를 안해도 되는 식물이었다. 최근에는 품종 육종을 통해 관상용으로 빨간색, 보라색, 주황색 그리고 잎에 무늬가 있을 정도로 매우 다양하게 생산 판매되고 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제라늄(Geranium)이다.제라늄은 허브농장에서 일할 당시 매우 신기하게 생각했던 허브 중 하나이다. 냄새가 지독하다는 각인이 되어있어서 더욱 눈에 들어왔었다. 허브에서 제라늄은 “향기로운”이라는 뜻의 “Scented”를 붙여서 보통 센티드 제라늄(Scented Geranium)이라고 부르며, 크게 관상용과 방향용으로 구분하면 된다. 방향성 제라늄 중에서도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품종은 바로 로즈 제라늄(Rose geranium)이다. 로즈 제라늄은 모기를 쫓는 풀이란 뜻의 “구문초(救蚊草)”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데, 단순히 모기를 쫓는 기능만 가지고 인기를 얻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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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세미, 가는가래, 수염가래, 수염마름(Myriad Leaf)
<물수세미>과명 _ 개미탑과Haloragaceae학명 _ Myriophyllum verticillatum L. 자생지 _ 논, 도랑, 못, 시냇가 또는 저수지 주변의 얕은 물 등 형태 _ 연못 속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긴 것은 길이가 50cm에 달하고, 밑 부분이 땅 속으로 들어가서 지하경으로 되며, 위 끝이 물 위로 뜬다. 잎은 4개씩 윤생하고 깃처럼 깊게 갈라지며 잎자루가 없고, 수중엽은 열편이 털처럼 가늘며 갈록색이고, 공기 중의 잎은 우편이 넓고 짧으며 흰 빛이 도는 녹색이다. 꽃은 5.7월경 연한 황색으로 피며, 물 위로 나온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려서 전체가 잎이 달린 수상화서처럼 되고, 윗부분에 수꽃, 밑 부분에 암꽃이 달린다. 수꽃의 꽃잎은 4개이며 길이 3mm 정도로서 장타원형이고, 수술은 8개이며, 꽃밥은 길이 1.5.2mm이고, 암꽃의 꽃받침은 단지 같으며 4개의 능선이 있고 끝이 4개로 갈라지며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난상 구형이고 길이 2.5mm 정도로서 꽃받침과 4개의 홈이 있다.
<가는가래>과명 _ 가래과Potamogetonaeae학명 _ Potamogeton cristatus Regel et Maack.자생지 _ 연못, 늪, 논, 논도랑 등형태 _ 물속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지하경이 옆으로 길게 벋고, 마디에서 뿌리와 물속줄기가 나온다. 물속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밑 부분에 달린 잎은 길이 4.6cm, 너비 0.7mm 정도로서 끝이 뾰족하지만, 수면에 나타난 잎은 장타원형이고 길이 2.7cm, 너비 0.5.1cm로서 끝이 둔하며 밑 부분이 쐐기꼴이다. 잎자루는 길이 6.14mm이고, 턱잎은 길이 6.16mm이다. 꽃은 양성으로 5.9월에 피며 황록색이고, 꽃자루는 길이 8.6mm이며, 화수는 길이 6.9mm이고, 수술과 암술은 각각 4개이다. 화서의 기부에 있는 부수엽은 마주나기이다.가을에 잎겨드랑이에서 월동아를 만든다. 월동아에는 2개의 펼쳐진 가시모양의 잎이 있다. 가을철에 2개의 가시가 달린 겨드랑이 눈이 떨어져서 물 밑에 잠겼다가 싹이 터서 자라는 특색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뒷면에 계관상의 돌기물이 있다.
<수염가래>과명 _ 숫잔대과Lobeliaeae학명 _ Lobelia chinensis Lour.자생지 _ 논, 논둑, 습지, 못가, 물가, 물길 언저리, 도랑 등형태 _ 논둑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 3.5cm이고 옆으로 벋으며 군데군데에서 뿌리가 내리고 옆으로 선다. 잎은 어긋나며 2줄로 배열되고 잎자루가 없다. 피침형 또는 좁은 타원형이며 길이 1.2cm, 너비 2.4mm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5.8월에 피고 연한 자줏빛이 돌며, 소화경은 길이1.5.3cm로서 한 가지에서 1.2개씩 액생하고 꽃이 필 때는 곧추서지만 꽃이 진 다음에는 처진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꽃부리는 길이 1cm 정도로서 중앙까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한쪽으로 치우쳐서 좌우대칭으로 된다. 수술은 합쳐져서 암술을 둘러싸며 씨방은 하위이고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암술대가 2개로 갈라지고 삭과는 길이 5.7mm이며 종자는 적갈색이고 매끄럽다.
<수염마름>과명 _ 참깨과Pedaliaceae학명 _ Trapella sinensis var. antennifera Hara자생지 _ 연못, 습지, 늪, 강가의 얕은 곳 등형태 _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원줄기가 물속에서 길게 자란다. 수중엽은 피침형 또는 좁은 장타원형이며 둔한 톱니가 드문드문 있고, 물 위에 뜬 잎은 신장상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고 길이 2.3.5cm, 너비 2.5.4cm로서 굵은 3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물결형의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고 연한 홍색이며 잎겨드랑이의 긴 소화경 끝에 달린다. 꽃받침은 씨방과 반 정도 유착되어 중위 씨방으로 되며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꽃받침 잎은 길이 2mm 정도이다. 꽃부리는 길이 2.25cm, 지름 1.5.2cm로서 때로는 폐쇄화로 되며, 열매는 원주형이고 밑부분이 다소 좁으며 흔히 날개가 있고 길이 12.20mm, 너비 3.4mm로서 부속체가 5개 있다. 부속체는 열매보다 길고 끝이 다소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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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성 사초 종류들(Ornamental Evergreen Sedges)
다시 또 겨울의 초입에 서서 매년 되풀이 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다. 삭막한 겨울 경관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스마트한 소재는 없을까? 질문에 대한 답이 쉽지 않지만 그 답 중의 하나가 겨울에도 푸른 상록성 지피식물이다. 그 답에 대한 절실함은 수호초, 사사, 맥문동 등이 수요와 소비가 많은 종류들 중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통해 알 수 있다. 최근에 관심과 그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소재중의 하나가 상록사초이다.지난 2007년 9~10월호에 올린‘대사초와 그 종류들’은 그 대상이 낙엽성 사초류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으며, 이번호는 그 글에 이은 상록성 사초들에 관한 것이다. 우수한 조경소재로서 내한성이 있는 상록성 사초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사초 중에도 유망한 소재들이 많이 발굴되어 이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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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나무(Mock Orange)
이른 봄부터 황색, 적색, 분홍색으로 피어난 봄꽃들의 잔치가 끝나고 나면, 고광나무는 초여름 문턱에서 진녹색으로 아름답게 꽃을 피어내는 향기가 있는 나무로서 그리 흔치 않다.전국 어디서나 자라는 고광나무는 낙엽활엽수로 내한성과 내건성이 크며, 옮겨 심을 때도활착이 잘되어 유망한 조경수다.분포전국 산야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밑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전체 수형을 만든다. 표고 150.1,250m에서 자생하며 지리적으로 일본과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양지를 좋아하나 다소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일반적인 토질에서도 견디며 내건성이 높고 생장도 빠르며 내한성도 강하다.특성나무 크기는 2.4m이고, 작은 가지에는 털이 조금 있으며, 2년생 가지는 회색이고 껍질이 벗겨진다. 잎은 대생하고 길이 7.13cm, 넓이 4.7cm로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는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다. 총상화서는 잔털이 있고 5.7개의 꽃이 피며, 개화는 4.5월에 지름 3.0.3.5mm의 은은한 꽃이 피어 향기로운 백색의 꽃잎과 노란색 수술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우아하게 피어나는 꽃이 매우 아름다우며, 잎의 모양에 따라 많은 종류와 변종으로 나눌 수 있다. 생장속도는 빠른 편이다. 잎겨드랑이나 꼭대기,. .꽃대와 꽃가지에 잔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고 9월에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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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가문비(Norway Spruce)
예전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상영되는 영화들을 보면 항상 멋진 장식용 트리로 변신하는 나무가 있다. 요즈음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지만, 실내에서 사용하도록 플라스틱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이므로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외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건물 앞에 젓나무나 독일가문비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장식물을 달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낸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한국 특산식물인 구상나무를 크리스마스 장식용 트리로 장식하기도 한다. 이번호에서는 과거에 외국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용 트리로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조경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독일가문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형태적 특성유럽이 원산지인 독일가문비는 소나무과科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수고는 30.50m에 달할 정도로 대교목에 속한다. 수피가 적갈색이며 처음에는 평활하지만 수령이 많아질수록 인편상으로 두껍게 벗겨진다. 가지는 윤생하며 수평으로 넓게 퍼지고, 수관은 좁은 원추형이거나 넓은 원추형이다. 특히 소지는 밑으로 처지며, 밑쪽 가지가 땅에 늘어진다. 잎은 길이 1.2cm의 침엽으로 약간 구부러지며 횡단면은 사각형이고 밀생하면서 짙은 녹색이고 윤기가 있다. 꽃은 6월에 개화한다. 수꽃은 액생腋生하고 노란빛을 띤 녹색이고, 암꽃은 전년도 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구과毬果의 형태로 길이가 10.20cm, 직경 3.4cm로서 가문비나무류 중에서는 제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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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Country Club
엊그제만 해도 출근길 차창 밖을 보며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 새파란 필드에서의 진검 승부를 기대하며 미소짓곤 했다. 미처 가을 햇살을, 고운 단풍을 채 즐기지도 못했는데 며칠 새 기온이 뚝 떨어졌다. 첫 눈이 내렸고, 스키장들이 손님을 맞기 시작했다. 이런! 두터운 옷과 장갑까지 챙기면서 머릿 속엔 동남아의 후끈한 열기와 태국의 야시장, 그리고 태국 최고의 골프장 타이 CCThai Country Club를 그린다.태국방콕에 위치한 타이CC는 두가지 타이틀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Asian Golf Monthly’에서 선정한‘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클럽하우스’와 2001년부터 줄곧 선정되어 온‘Best course in Thailand’가 그것이다. 개장 후 1997년 타이거 우즈가 혼다 클래식을, 1998년 비제이 싱이 조니워커 슈퍼투어에서 우승하면서 유명해졌다.라커룸 입구에는 그때부터의 각종 투어 대회 사진들이 여기저기 훈장처럼 걸려져 위용을 자랑한다. 필드로 나아가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정돈된 화관목류에서 태국 골프장 특유의 색감이 묻어난다.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관리된 시설들에서 뭔가 다른 무게감이 느껴진다.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역시 그린보다 잘 관리된 페어웨이가 압권이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촘촘한 러프 지역이 페널티를 가한다. 아마도 오랜 대회 개최 경험이 코스 관리에 배어있는 듯 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물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넓은 호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아웃코스 #2홀, #4홀, #6홀과, 마치 하나로 연결된 듯한 두개의 호수를 Par.4 - Par.3 - Par.5 순으로 시계방향으로 감싸고 도는 #15홀, #16홀, #17홀이 백미이다. Par.4인 #2홀의 페어웨이는 넓은 호수 너머에 가로놓여져 있고, 그 한 가운데는 대형 벙커가 자리 잡고 있어 두개의 공략지점을 가진다. 물론 그린 방향으로 호수를 가로지르는 호쾌한 샷에는 그린에 바짝 다가가는 보상이 주어진다. #4홀은 Par.5인데 페어웨이를 잘 지킨 샷에는 투 온의 기회가 주어진다. 호수 반대편에 붙어있는 그린에 투 온을 성공한 필자도 이 홀을 최고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비록 파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아시아 최고의 Par.3홀로 선정되었고, 타이 CC의 시그네처 홀이기도 한 #6홀은 그 명성답게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그린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여정을 마치는 마지막 #18홀은 코스보다 멀리 물 위에 떠 있는 클럽하우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름답다. 외관 뿐 아니라 별동으로 구성된 샤워룸, 타국他國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필드를 바라보며 피로를 녹여버릴 수 있는 대형 자쿠지, 수상 레스토랑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올 겨울, 필드가 그립다면 야자수 숲 사이를 새파랗게 굽이치는 타이 CC를 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