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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게 풀어쓰는 조경토양(7)
    나무와 토양환경(1)나무의 생장은 환경조건의 변화에 따라서 다른 반응을 보이는데, 나무가 생장하기에 가장 적절한 환경조건(optimum condition)을 벗어날 때 식물이 보이는 반응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이 스트레스 생리학(stress physiology)이며, 환경생리학(environmental physiology)의 한 분야로 취급한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수목의 생장량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 생리에 관한 관심이 높다.외부환경이나 어떤 요인의 변화에 따라서 나무가 나타내는 반응을 좌표에 표시하면 투여량 반응곡선(dose-response curve)이 되는데, 양분의 농도가 증가할 때 나무의 생장에 따라 결핍구역, 적정구역, 저해구역으로 나눌 수 있으며, 스트레스는 저해구역에 해당하는 농도 및 외부환경을 의미한다.나무의 생장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모든 요인이 적절한 수준에 있더라도 그 중에서 어떤 한 가지 요인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때, 부족한 요인에 의해 생장이 결정되는 현상을 최소법칙(最少法則, law �of �minimum)이라고 하며, 이때 부족한 요인을 제한요소(制限要素, limiting factor)라고 한다. 생리적 피해란조경수(造景樹)는 열악한 도시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산림에서 자라는 수목보다 여러 가지 재해에 노출되기 쉽다. 도시의 토양환경, 국지적 기상 상태, 대기오염, 자동차와 인간에 의한 교란, 뿌리를 많이 절단하는 조경수 이식 등은 정상적인 수목 생장에 불리하며, 이로 인하여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나빠지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진다.건강한 수목은 갖가지 요인에 의하여 건강이 나빠지면서 피해(被害, damage)를 받을 수 있는다. 즉 기상과 토양에 의한 환경적 요인과 인간, 동물, 식물에 의한 생물적 요인을 열거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수목의 건강을 해쳐서 비정상적인 상태로 만든다. 수목이 건강하지 못하고 정상적인 생장을 할 수 없을 때 병(病, disease)이라는 명칭을 쓴다.병균과 기생식물에 의한 병을 전염성 병(傳染性病, infectious diseases)이라고 부르며, 그 이외에 해충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에 의한 병은 비전염성 병(非傳染性病, noninfectious diseases) 또는 생리적 피해(生理的被害, physiological damages)라고도 한다.수목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올바르게 수종을 선택(right tree)하고, 적합한 장소에 식재(right place)하여, 적절하게 보호관리(right care)해야 한다. 조경수의 “건강관리원칙”은 의학에서와 같이 전체적인 개념으로 다루고 있는데, 조경수의 일생을 통해서 생육환경에 맞게 모든 보호관리체계를 장기적으로 종합화해야 한다. 즉 수목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 때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여, 사건이 커지기 전에 대비하거나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좀 더 효율적으로 조경수를 관리하자는 뜻이다. 이를 위하여 정기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한데, 예를 들면 나무가 어릴 때 미리 가지치기를 하여 튼튼한 골격을 가지게 하며, 병균과 해충의 생활사에 맞추어 예찰을 실시하고, 적기에 맞추어 꼭 필요한 약제살포를 하는 관리방식을 의미한다.
  • Fragmentary thought about the rooftop greening
    아틀리에 라쿠다초가지붕의 두세대 주택「아틀리에 라쿠다」는 마에다 유리前田由利씨가 2008년에 첫 작품으로 설계한 초가지붕 주택이다.이곳은 부부와 자녀부부를 위한 두세대의 주택이며,건축주가 일하고 있는 유리 액세서리 제작 공방 겸 전시장 등으로 매우 쓰임새가 많게 설계되었다.1월 10일,견학 안내 메일을 받았다.이번 견학 모집에는 학생 4명이 참가 신청을 하였고,3학년 2명,4학년 1명, 그리고 박사 과정의 남편으로 인원이 구성되었다.
  • 솝워트 Soapwort
    최근 로즈마리, 라벤더, 캐모마일 등 다양한 허브 식물 추출물들이 화장품 등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성들의 미를 추구하는 갈망은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을 본능일 것이다. 모화장품 광고에서“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할 정도로 화장 후 세안의 중요성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이번호에 소개할 허브는 솝워트라는 식물이다. 최근 클린저 제품에 이 식물의 추출물이 원료로 쓰이기도 하는데, 식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Soap”비누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한글명으로는 거품장구채 또는 비누풀이라고 불리는 도입 식물이다. 이 식물은 2009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지나는 2개의 마을에서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2010년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최근 5년 동안 진행해 온‘귀화 식물의 유입경로별 분포조사’와‘한반도 산림생물 분포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완전히 안착한 귀화 식물로 구분되었다. 농장에서 이 식물을 설명할 때 매직으로 손바닥에“비누”라고 적고, 잎을 따서 손바닥에 비비면 하얀 거품이 일면서 글씨를 지우기도 했다. 그러나 솝워트 추출물은 내복용은 힘들며 세척력과 항균성을 가지고 있어 피부의 세안에 좋다. 중세부터 세탁용으로 사용되었으며 빨래터 옆에는 항상 솝워트가 심겨 있었다고도 한다.
  • 개구리자리, 물칭개나물, 낙지다리, 한련초 Celery-heaved crowfoot
    개구리자리과명 _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학명 _ Ranunculus sceleratus L.자생지 _ 논, 논둑, 밭, 밭둑, 다습한 채초지, 얕은 물과 그 주변, 호숫가, 저수지 주변, 습지, 소택지,바닷물 습지형태 _ 낮은 지대의 논과 개울에서 자라는 월년초로서 높이가 50cm에 달하며 비교적 털이 없고 윤채가 있다. 뿌리에서 돋은 잎은 총생하며 잎자루가 길고 신원형이며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길이 1.2.4cm, 너비 1.5.5cm로서 밑 부분은 벌어진 심장저이다. 측열편은 2개로 갈라지며 중앙열편은 쐐기형으로서 끝이 둔하고 다소 갈라지며 둔한 톱니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호생하며 밑 부분이 막질로서 퍼지고 잎자루가 없으며 3개로 완전히 갈라지고 열편은 피침형이며 끝이 둔하다.
  • 삼지닥나무 Paper-bush
    분포 및 특징삼지닥나무는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전남과 경남 지역에서 식재하고 있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수고가 2m 정도로 자란다. 우리나라에도 자생종이 있다고 하나 확실치 않다. 현재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분포되어 있는 삼지닥나무는 일제 말엽에 일본인에 의하여 도입되어 재배되고 정착되어 생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료된다. 삼지닥나무는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학명은 Edgeworthia papyrifera이다.속명 Edgeworthia는 영국의 식물학자 M. P. Edgeworth씨의 이름을 딴 것이다.이 속의 원산지는 중국의 남부 지방, 인도, 네팔, 버마 등 4종으로 알려져 있다. 종명papyrifera는 그리스어에서 온 말로‘종이’라는 의미로 이 나무의 수피를 종이의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삼지닥나무는 이른 봄 3월에 피는 황백색의 꽃이 아름답다. 서향을 닮은 노란색 꽃이 핀다고 하여 황서향이라 불리기도 하며 향기가 있다. 개화 시기는 매화 및 산수유와 비슷하니 매우 이른 봄꽃이라 할 수 있겠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지는 규칙적으로 세 갈래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다. 잎이나 열매 그리고 단풍은 황색으로 그리 아름다운 편이 못된다. 가지는 굵고 황갈색으로 어린 가지에는 연한 털이 있으며 보통 세 갈래로 갈라져 삼지닥나무라 하며 수피는 회록색이고 털을 가지고 있다. 잎은 긴 피침형으로 어긋나고 길이 8.15cm, 넓이 2~4cm 정도되며 잎 뒷면은 흰빛이 돌며 잎가에는 톱니가 없고 잎자루의 길이는 5~8mm로 솜털이 있다. 꽃은 3~4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가지 끝에서 황색으로 둥근 공 모양의 두상화서로 모여 피며 꽃 길이는 1cm 정도이고 꽃자루가 아래로 처진다. 꽃받침은 통형이며 4개로 갈라지고 길이는 13~14mm 정도이다. 겉에는 흰색의 털이 밀생하며 열편은 타원형에 안쪽이 황색이고 수술 8개에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수과로 여러 개가 뭉쳐 달리고 끝에 잔털이 있고 7월에 익는다.
  • 살구나무 Apricot
    한국인이라면 어렸을 적 누구나 불러 보았을 아주 익숙한 동요가 있다. 그 동요는 바로‘고향의 봄’으로 한국의 대표 동요라고 여겨질 정도이다. 그 동요의 가사에는“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예전에는 봄이 되어 주변에 복숭아나무, 살구나무, 진달래꽃들이 만발한 모습을 보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기도 했었나보다. 몇 달 전 소설가 박완서님이 돌아가셨는데 어느 작가가 고인을 회상하면서 쓴 추모사에는 ‘살구꽃 화사한 웃음 … 하늘 저편 멀리멀리 향기를’이라는 제목이 붙여졌다. 평소 고인의 정원에는 오래된 살구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그 나무는 해마다 봄이면 온통 하늘을 가릴 듯 연분홍빛 화사한 꽃을 피워냈다고 한다. 그 살구나무를 고인이 특히 사랑스러워해서 꽃이 피면 다른 작가들과 함께 즐기셨다고 한다. 봄에 살구나무 꽃이 얼마나 화사하게 피어났으면‘살구꽃 화사한 웃음’이라고 표현을 했는지 이번호에서는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살구나무에 대해 알아보자.
  • 봄 Spring
    수목 식재봄철 휴면에서 깨어나는 식물의 잎이 트는 시기가 다가오면 4월 5일 식목일에 즈음하여 수목을 식재(이식)하게 된다. 이식의 적기와 식재 후 수목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몇 가지 요령을 살펴보자.시기이식의 시기는 요즘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4월 5일보다 앞서 3월 20일을 전후하여 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른 봄에 겨울눈이 커지기 시작하면 휴면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때 활엽수, 침엽수, 상록활엽수 등을 이식하면 된다. 장소수목이 잘 자라기 위하여 식재기반의 조성이 중요하다. 양질의 토양인지 여부와 식재장소가 이전에 논을 메워 조성되어 불투수층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주변에 지하수위, 배수가 잘 이루어지는 곳인지를 살펴 문제점을 해결한 후 식재하여 식재 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배수불량으로 과습한 토양은 수목 식재 후 뿌리 활착에 좋지 못하므로 마운딩 작업 후 식재하거나, 암거배수 및 집수정을 설치하여 배수가 잘 이루어지도록 식재기반을 조성한 후 식재한다. 뿌리분 주변의 유공관 설치는 통기성을 개선하여 뿌리 호흡에 이로우며 세근의 발근에도 도움이 된다. 세근이 잘 발달되면 양분과 수분의 공급이 원활해져 활착 시기가 앞당겨진다. 식재면의 높이수목의 뿌리는 지면에서 30cm이내에서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는 세근이 모여 있으므로 깊게 심거나 복토하게 되면 호흡을 하지 못하게 되고 활착이 되지 않아 고사에 이르게 된다. 식재 시 뿌리분이 지면보다 더 깊게 내려가 식재되지 않도록 하고 식재공사 완료 후 타공종진행 시 수목쪽으로 복토가 되지 않도록 한다.또한, 심식, 복토를 하지 말아야 할 범위는 뿌리분 주변뿐만이 아니고 수관폭 이상으로 뿌리가 자랄 수 있는 범위를 고려하여 충분한 면적을 확보하여야 한다.
  • 브룩워터 골프클럽 Brook Water golf club
    세계에서 가장 큰 섬, 대륙 전체가 하나인 나라, 호주로 안내한다. 드넓은 초원이 연상되는 이 섬은 워낙 넓어 사막, 고원, 협곡, 용암 지대 등 다양한 모습을 품고 있으며, 덥지 않은 여름과 따뜻한 겨울이 있어 일 년 내내 레포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골프코스 또한 2,000곳이 넘으며, 최고의 코스들이 즐비하다. 호주에서도 골프장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 퀸즈랜드주에 위치한‘골드코스트’다. 북쪽의 사우스포트에서 시작해 서퍼스파라다이스, 벌리헤즈, 쿨랑가타 4개의 시로 이루어진 골드코스트의 수많은 리조트와 호텔에는 저 유명한 70㎞에 달하는‘금빛 해변’에 유혹된 수많은 휴양객들로 항상 북적인다. 당연히 골프코스가 많을 수밖에… 골퍼들 사이에서는 ‘골프코스트’로 불린단다.‘골프코스트’의 유명한 코스들을 플레이 했지만, 그 중에서도 브룩워터 골프클럽 Brook Water golf club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호주 대부분의 코스가 평지형인데 반해 브룩워터라는 이름이 풍기는 이미지가 벌써 이곳은 평탄한 지형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 실개천이 졸졸 흐르는 계곡을 넘기기도 하고, 때론 계곡 밑까지 내려갔다 능선으로 올라서기도 하고, 계곡을 따라 가기도 하는 등 재미있는 지형을 활용하고 있다. 브룩워터 골프클럽의 또 다른 특징은 원시림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유칼리나무숲 속에 골프코스가 조심스레 자리하고 있다. 오포섬 크릭Opossum Creek 자연보호구역의 끝자락이 되는 이곳에 한 그루의 나무도 함부로 베어내지 않고 단 한포기의 풀도 의미 없이 뽑아내지 않고 코스를 조성했다고 한다. 생태계의 보고인 이 코스에서 미스 샷은 여지없이 원시림이 집어삼킨다.
  • 한국의전통수경관(8)
    1.서인간의 정주역사를 보면 틀림없이 물과의 연관성이 발견된다. 풍수의 기본 키워드인 장풍득수藏風得水에서 살필 수 있듯이 물 얻기 좋은 곳이 살기 좋은 곳이었던 것이다. 인간이 벌인 투쟁의 역사 역시 물이라는 자원의 확보가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물이 좋은 곳을 차지하기 위해서 싸움을 벌였던 것이다.�좋은 예가 신라,�고구려, 백제 3국간에 벌어진 한강 쟁탈전이다.인간의 생활이 안정되면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된다. 정원을 만들고 물을 도입해서 다양한 경관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정원에 물을 도입해서 시각적,�청각적으로 아름답고 특이한 경관을 만들었던 것은 동서양의 경우가 다르지 않았다. 다만 동양과 서양은 풍토의 차이로 인하여 형성된 문화가 달랐고,�수환경이 달랐기 때문에 물을 다루어 이용하는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었을 뿐이다. 이러한 차이점은 동양과 서양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동양의 여러 나라 간에도 나타나는 현상이었다.�그런데 이렇게 정원을 만들고 수경관을 조성해서 아름다움을 즐겼던 주인공들은 누구였을까? 당연히 한나라를 통치하던 왕이나 재상들 혹은 돈 많은 상인들이었다. 이것 역시 동서양이 다르지 않은 일반적 현상이었다.그렇다면 한국이라는 풍토와 문화 속에서 나타난 물은 한국에서 이루어 낸 고유한 창작의 결과였을까? 아니면 인도나 중앙아시아 혹은 중국을 통해서 들어온 문화를 바탕으로 한 것일까?�그렇지 않으면 서양의 수경관이 전래되어 정착된 것이었나? 그동안 7차례에 걸쳐 연재되어온 한국의 전통 수경관은 정원에서 발견되는‘한국 전통 수경관의 정체성’을 마지막 화두로 삼고 참고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