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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원을 향해, 용산공원 담장을 허물다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신보미 공원정책과장 인터뷰
  • 김모아 (more-moa@naver.com)
  • 환경과조경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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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하지만 느낄 수 없던 땅. 용산미군기지(이하 용산기지)는 줄곧 다가설 수 없는 금단의 공간이었다. 2003년 한미 정상이 기지 이전에 합의해 공원화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2012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를 통해 용산공원의 밑그림을 마련했지만 어쩐지 실감하기 어려웠다. 전작권 전환 계획이 변경되며 기지 이전 일정이 연기되고, 굳건한 담장은 여전히 용산기지를 두르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공간을 상상하는 일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지난 721일 용산공원의 빗장이 풀렸다. 부지의 일부분이지만 장교숙소 5단지가 개방된 것이다. 주택, 관리소, 탁아소 등 18개 동 중 5개 동을 용산기지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오픈 하우스와 전시 공간, 카페 등으로 리모델링했다. 81일부터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무엇을 꿈꾸고 함께 논의할 수 있을까.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에서 공원정책과를 이끄는 신보미 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교숙소 5단지는 1986년 미국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에 LH(구 대한주택공사)가 건설한 미군 장교 임대 주택이다. 2019년 말까지 운영되었고 실제로 작년 11월 말까지 미군이 거주했다. 이후 정부가 소유권을 확보해 내측 담장 설치, 출입부 조성, 건물 보수 및 리모델링 후 대중에게 공개했다. “용산기지를 개방한 첫 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도 있지만, 공원이 조성될 부지를 국민이 몸소 경험해 미래의 용산공원을 상상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접근이 제한된 용산기지의 특수성은 신 과장에게 늘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이번 개방을 통해 시민들이 부지에서 휴식하며 즐기고, 전시물을 보며 공원에 대한 설렘을 드러내는 모습을 목격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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