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에 사는 우리꽃
우리꽃은 우리땅에서 살고 있는 자생식물 중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을 말하는데 여기에서는 주로 초본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우리꽃은 우리나라에 자라고 있는 식물들 중에서 오래 전에 외국에서 귀화한 귀화식물(Naturalized plants)을 제외한 자생식물(Native plants)로 관상가치가 있어 이미 조경 또는 원예소재로 사용되고 있거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에 있는 식물이다.
현재 우리나라 산야에 분포하는 식물의 종류는 4천5백96종류에 달한다. 이 중에서 초본류는 3천5백45종이며 관상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우리꽃의 종류는 약 2백70종에 달한다. 우리꽃의 구성은 1~2년초와 숙근초가 1백93종, 구근류가 27종, 부엽수생식물은 22종, 난 종류는 15종류이다.
우리꽃이 자라왔던 자생지의 대부분은 산야이며 그 외 구릉지, 습지, 호수, 늪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는 산악지역이 국토의 60%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산림 내에 많은 종이분포하고 있다. 산지는 지형, 방위, 해발 고도에 따라서 생육하는 특성이 달라지고 종의 구성도 달라진다. 자생지에서 자라는 식물은 오랜 세월동안 생육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순화 또는 적응되어 완전한 생태형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자생지의 생태적인 특징에 관한 정보는 우리꽃을 기르고 가꾸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흔히 꽃색, 잎의 아름다움 등 외형적인 아름다움과 주변경관만 고려하여 식물을 배식하면 그것은 많은 유지비가 들뿐만 아니라 식재 후 여러가지 예기치 않은 한해, 습해, 병충해 등의 피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식물은 그 식물이 자라던 자생지환경과 유사한 장소에 식재하게 될 때 가장 높은 활착율을 보이고 생장과 개화결실율이 향상되어 최상의 아름다움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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