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경관이란 시간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경관의 변모과정을 파악하여 지구의 생성으로부터 인간이 지구상에서 존재하기 시작한 과거사를 통해서 경관을 어떻게 이용했는가하는 측면, 과거 어떤 시대, 어떤 지역의 기술, 문화, 사건 등 인간의 자취와 사연이 깃들인 장소들에 대한 인식 등 넓은 의미로는 인간이 오락이나 기타 목적으로 보전해온 자연지역들까지도 이에 포함한다. 이는 지금까지 주로 먼 역사유적지에 치중했던 것에서 이제는 현재와 가까운 시간대의 경관까지도 역사경관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으며, 종전의 관이나 상류계급의 문화 유산에만 치중하던 기준에서 탈피하여 우리의 일상적 역사를 기억하게 하는 시민들의 삶의 현장이나 장소 그 자체의 보전이나 활성화가 요구되며 보다 총체적이고 진실한 역사의 연속성을 도시 내재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미루어볼 때 본고에서는 오랜 도시역사의 나이테만큼이나 지워지지 않고 어떤 강한 환경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자존심과 같은 대상이며 교훈으로써 존재하는 역사도시의 옛길들 중 로마의 비아 사크라(Via Sacra)와 파리 몽마르뜨(Montmartre) 언덕의 거리, 영국 요크(York)의 샴블즈(Shambles)거리 그리고 일본 나라(奈良)의 나라마찌(奈良町)를 탐색하여 시사점을 찾아보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역사도시인 경주 쪽샘거리와 비교해 보았다.
※ 키워드 _ 테마경관, 도시경관, 고도, 역사도시
※ 페이지 _ 8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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