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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찌릿한 어린날의 추억, 감익는 마을
  • 환경과조경 1998년 7월
고향은 누구에게나 ‘가슴찡한’ 곳이다. 더욱이 이른 나이에 고향을 떠나살게 된 사람에게는 한없는 그리움의 대상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어릴적에 살던 고향 마을이다. 내 고향은 감으로 유명한 충청북도 영동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시인 박두진 선생의 수필‘영동을 지나며’로 일찌감치 유명해졌다. 선생의 수필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덕분에 영동은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고장으로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지금도 머리속에 남아있는 것은, 경부선 열차를 타고 가다가 본 영동의 맑은 풍경을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놓은 장면이다. 게다가 선생은 열차에서 잠시 내려 발을 담그고 싶을만큼 물이 맑은 고장이라고 영동을 극찬했었다. 나는 그 때문에 국어 교과서를 읽고 또 읽으며 얼마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는지 모른다. 여기에는 또 그만한 사연이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가정사정으로 영동을 떠나 경기도 안성땅으로 이사를 한 탓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남들보다는 훨씬 각별하였던 것이다. ※ 키워드: 동화작가, 고향, 윤수천, 영동 ※ 페이지 : 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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